(지난 이야기)
https://www.dmitory.com/horror/162715748
올해 79세이신 (42년생) 셋째이모가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셨을때, 그러니까 1960년대 중반에 있던 실화야.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고속버스나 자가용도 드물었고 타지역으로 가려면 사람이 직접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산업화의 시작 시기나 마찬가지였어.
그당시 아직 막 신을 받은터라, 경력도 길지 않았는데 옛말에 신을 막 받은 애기무당이 점사를 잘본다는 말처럼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대.
근데 어느날 한 여인이 찾아왔는데 나이는 이모 또래였고 등에 포대기를 한 아기를 업고 와서 하는말이 남편이 다 죽어간다는거야. 그래서 신점으로 점사를 보니까
수살귀 (물에 빠져 죽은 영가)와 화마귀 (불속에서 죽은 영가)가 둘다 붙어있었대. 근데 이모가 보기에는 이 남편이 손에 피를 묻힌 형국으로 보였다는거야.
그당시 40년대 초반 출생의 아내를 둔 남자면 30년대초 중반생일수도 있고 알다시피 그나이대 남자들은 대부분 6.25 참전용사였을수도 있거든.
이모 말로는 보통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손에 피를 묻히게 되더라도 영가의 한은 사망 당시를 다 기억하기 때문에 복수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셨음.
이모가 보기에는 한시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으로 보이셨대. 이미 영가의 한이 악귀 수준으로 커져서 조금만 시간을 지체해도 아마 이 남편은 금방 끌려갈 상황이라고 신명께서 하셨거든.
근데 문제는 이모는 당시 대구에 계셨고 그 여자분은 전라남도 목포에 살던 사람이였던거야. 당시 기준 거기까지 갈려면 족히 2주는 잡아야했다고 하셨음.
방책이 그당시 잘사시던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서 목포까지 가셨는데 가서 영가 퇴마를 시작하시려고 했대. 그런데 한가지 일이 생긴게 이미 영가들이 이 남편분을 너무 감고 있고 빙의가 오래되서 당시 이모의 퇴마설법으로는 제대로 안풀리는거야.
수양을 20~30년 한 제자(무속인)도 아마 간신히 풀었을꺼라고 그정도로 영가들의 기운이 강해서 퇴마가 힘들더라고 하셨음.
그래서 임시방책으로 이 영가들의 한을 풀어주기로 하신거지. 영가들의 속사정이나 듣고자 살살 달래서 물어보니까 이 영가들은 원래 부부였대.
이북사람이고 부부가 둘다 인민군으로 끌려가서 포로로 잡혔는데 여자(부인)는 물에 강제로 빠트려서 죽여버리고 남자는 몸에 휘발유 붓고 태워 죽여버린거였어.
이 사람들 소원이 이북에 있는 자기네 집 뒤에 있는 산딸기나 먹고 가는거였는데 당시는 겨울이고 휴전 된지도 한참인지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야.
달래주려고 해도 방도가 없어서 결국 너죽고 나죽자는 방식으로 강제로 퇴마를 시작하는데 이럴 경우 퇴마대상이 위험해질수 있어서 신의 원법으로 그 고통의 살을 무속인 자신에게 가게 하는 방법이 있대.
즉 무속인은 퇴마자의 고통과 악귀 퇴마 둘다 해내야 하는거지. 그렇게 해서 퇴마를 성공시켰는데 이제 일은 이모가 집에 오고 나서부터 터진거야.
그 다음날부터 팔다리가 타는 고통과 물만 보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었대. 진짜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하천에 몸을 담구고 있던가 하는 식이였다고 회상하심.
이모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지나친 신력으로 신기운이 약해져서 스스로 빙의가 된거 같다고 하시는거야. 무속인들도 신기운이 약해지면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빙의가 잘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어.
그래서 아는 무속인 어르신에게 퇴마를 받는데 중간에 기억이 안나지만 매우 큰 고통을 경험하셨다고 하더라. 나중에 퇴마과정을 물어보니까 신제자는 빙의가 되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빼기 쉽다고 빼셨대.
그 뒤 영가를 소멸시켰다는데, 여기서 난 궁금해서 이모한테 물어봤거든. 영가가 영혼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이모는 아니라는거야.
사람은 "영" "혼" "넋"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집합체인데
영은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가고,
혼은 이승의 기억인데 보통 사람이 자연사. 병사 등 특별한 한 없이 사망시 저승율법에 따라 영을 따라 가고
넋은 육신과 함께 남겨지는 이승의 기운이래.
근데 이 넋은 사람이 죽으면 21일간 자리걷이를 해주는데 이게 안되면 이 넋은 껍데기인 귀와 알멩이인 정으로 나누어진대.
그중 이 귀라는게 안좋은 기운들과 뭉쳐져서 악귀가 된다는거야.
특히 타살이나 사고사 등의 경우 이 귀라는게 기운이 엄청 악하다고 하셨음.
그 후 이모는 본인이 신기운이 약하실때는 퇴마같은 경우 다른 무속인들이나 경력이 쌓인 뒤로는 본인 신제자들의 힘을 빌려서 퇴마하신다고 하셨음
https://www.dmitory.com/horror/162715748
올해 79세이신 (42년생) 셋째이모가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셨을때, 그러니까 1960년대 중반에 있던 실화야.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고속버스나 자가용도 드물었고 타지역으로 가려면 사람이 직접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산업화의 시작 시기나 마찬가지였어.
그당시 아직 막 신을 받은터라, 경력도 길지 않았는데 옛말에 신을 막 받은 애기무당이 점사를 잘본다는 말처럼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대.
근데 어느날 한 여인이 찾아왔는데 나이는 이모 또래였고 등에 포대기를 한 아기를 업고 와서 하는말이 남편이 다 죽어간다는거야. 그래서 신점으로 점사를 보니까
수살귀 (물에 빠져 죽은 영가)와 화마귀 (불속에서 죽은 영가)가 둘다 붙어있었대. 근데 이모가 보기에는 이 남편이 손에 피를 묻힌 형국으로 보였다는거야.
그당시 40년대 초반 출생의 아내를 둔 남자면 30년대초 중반생일수도 있고 알다시피 그나이대 남자들은 대부분 6.25 참전용사였을수도 있거든.
이모 말로는 보통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손에 피를 묻히게 되더라도 영가의 한은 사망 당시를 다 기억하기 때문에 복수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셨음.
이모가 보기에는 한시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으로 보이셨대. 이미 영가의 한이 악귀 수준으로 커져서 조금만 시간을 지체해도 아마 이 남편은 금방 끌려갈 상황이라고 신명께서 하셨거든.
근데 문제는 이모는 당시 대구에 계셨고 그 여자분은 전라남도 목포에 살던 사람이였던거야. 당시 기준 거기까지 갈려면 족히 2주는 잡아야했다고 하셨음.
방책이 그당시 잘사시던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서 목포까지 가셨는데 가서 영가 퇴마를 시작하시려고 했대. 그런데 한가지 일이 생긴게 이미 영가들이 이 남편분을 너무 감고 있고 빙의가 오래되서 당시 이모의 퇴마설법으로는 제대로 안풀리는거야.
수양을 20~30년 한 제자(무속인)도 아마 간신히 풀었을꺼라고 그정도로 영가들의 기운이 강해서 퇴마가 힘들더라고 하셨음.
그래서 임시방책으로 이 영가들의 한을 풀어주기로 하신거지. 영가들의 속사정이나 듣고자 살살 달래서 물어보니까 이 영가들은 원래 부부였대.
이북사람이고 부부가 둘다 인민군으로 끌려가서 포로로 잡혔는데 여자(부인)는 물에 강제로 빠트려서 죽여버리고 남자는 몸에 휘발유 붓고 태워 죽여버린거였어.
이 사람들 소원이 이북에 있는 자기네 집 뒤에 있는 산딸기나 먹고 가는거였는데 당시는 겨울이고 휴전 된지도 한참인지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야.
달래주려고 해도 방도가 없어서 결국 너죽고 나죽자는 방식으로 강제로 퇴마를 시작하는데 이럴 경우 퇴마대상이 위험해질수 있어서 신의 원법으로 그 고통의 살을 무속인 자신에게 가게 하는 방법이 있대.
즉 무속인은 퇴마자의 고통과 악귀 퇴마 둘다 해내야 하는거지. 그렇게 해서 퇴마를 성공시켰는데 이제 일은 이모가 집에 오고 나서부터 터진거야.
그 다음날부터 팔다리가 타는 고통과 물만 보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었대. 진짜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하천에 몸을 담구고 있던가 하는 식이였다고 회상하심.
이모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지나친 신력으로 신기운이 약해져서 스스로 빙의가 된거 같다고 하시는거야. 무속인들도 신기운이 약해지면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빙의가 잘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어.
그래서 아는 무속인 어르신에게 퇴마를 받는데 중간에 기억이 안나지만 매우 큰 고통을 경험하셨다고 하더라. 나중에 퇴마과정을 물어보니까 신제자는 빙의가 되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빼기 쉽다고 빼셨대.
그 뒤 영가를 소멸시켰다는데, 여기서 난 궁금해서 이모한테 물어봤거든. 영가가 영혼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이모는 아니라는거야.
사람은 "영" "혼" "넋"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집합체인데
영은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가고,
혼은 이승의 기억인데 보통 사람이 자연사. 병사 등 특별한 한 없이 사망시 저승율법에 따라 영을 따라 가고
넋은 육신과 함께 남겨지는 이승의 기운이래.
근데 이 넋은 사람이 죽으면 21일간 자리걷이를 해주는데 이게 안되면 이 넋은 껍데기인 귀와 알멩이인 정으로 나누어진대.
그중 이 귀라는게 안좋은 기운들과 뭉쳐져서 악귀가 된다는거야.
특히 타살이나 사고사 등의 경우 이 귀라는게 기운이 엄청 악하다고 하셨음.
그 후 이모는 본인이 신기운이 약하실때는 퇴마같은 경우 다른 무속인들이나 경력이 쌓인 뒤로는 본인 신제자들의 힘을 빌려서 퇴마하신다고 하셨음
잘읽었어 너무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