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공포방 눈팅만 하다가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영문 번역 도전해봤어...
좀 어색한 번역 문체도 있고 개중에는 무섭다기 보다는 신기한 이야기도 있지만
나름 섬뜩한 이야기들 재밌게 읽었어서 올려봐...

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우리딸이 3살때 이런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밤에 자꾸 어떤 남자가 발을 간지럽혀서 잠에서 깬다고... 하지만 그 남자는 항상 미소짓고있기때문에 무섭지는 않다고. 저와 남편은 그 얘기가 그냥 딸아이가 꿈을 꾼건줄 알았어요... 어느날 우연히 제 조부모님의 낡은 결혼사진을 발견했을때까지는. 그걸보고 제 딸이 저희 할아버지를 가리키며 하는말이, "앗 그사람이다! 내 발을 자꾸 간지럽히는 사람!"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6살때 돌아가셨어요.

2. 
제 친구의 애기를 돌봐주고있을때였는데요, 애기가 자기 방에서 혼잣말을 하며 놀고있을때 저는 저녁밥을 만들고있었거든요?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가 큰소리로 "내가 그만하라고 했지!"라고 소리치는걸 들었어요. 애기방으로 가서 누구랑 말하고있냐고 물어보니까 세상평온하게 에어컨 송풍구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이 안에 살고있는 가족한테 말했어요, 여기 쪼끄만 남자애가 저를 괴롭혀서요."

3. 
어느날 놀이방에서 혼자 놀고있는 딸아이가 누군가에게 말하는걸 들었어요... "이제 내가 너를 그려줄게! 그런데 빨간색 색연필 먼저 찾아야돼, 니 머리카락에 피가 묻어있잖아."

4. 
저희가 살고있는집의 전 주인은 103세의 어떤 노인이였는데 이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저희집 3살 된 딸아이는 항상 집안 곳곳에있는 거울을 보며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제가 누구랑 그렇게 얘기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웃사람이랑 대화한다고 대답해요."

5. 
제 팔에는 저희 할머니의 타투가 그려져있습니다. 할머니는 제 딸이 태어나기 7년전에 돌아가셨죠. 얼마전에 일어난일인데, 제 딸이 저의 타투를 가리키며 하는말이, "이 할머니 가끔씩 밤에 와서 나 안아준다?"

6.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요, 제 아들이 저에게 물어봤죠 - "저 창문뒤에 있는 사람 누구야?" - 저희는그때 2층에 있었어요."

7. 
제 아들이 어렸을때 아들방에 흔들의자가 있었어요. 그리고 아들은 그걸 굉장히 무서워했죠. 자꾸 어떤남자애가 그 의자에 앉아있다고 했어요. 어느날은 제 침실 창문 바깥쪽을 향해 손을 흔들더라고요? 누구한테 인사했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했어요. "그 남자애한테요. 자꾸 같이 놀게 따라오라고 해요." 결국 그 흔들의자를 내다 버리고 그 직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주 오래전, 저희 집 바로 뒤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익사했다는 사실을요. 그 남자애는 저희 아들과 같이 놀고싶어한듯 하네요...

8. 
제 여동생이 4살때 가족끼리 친한 친구가 제 여동생의 베이비시터로 일했었는데요. 그 친구의 남편인 폴이 제 여동생이 태어나기 직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제 여동생은 물론 그에 대해서 들어본적도 없었죠. 어느날, 친구는 제 여동생이 집 지하의 놀이방에서 혼자 놀며 꺄르륵 웃고있는걸 들었어요. 그녀는 제 여동생을 불러서 누구랑 얘기하고있었냐고 물어봤죠. 그러자 제 동생이 1층으로 올라오면서 하는말이 "폴이 밑에층에 있는데 인사했어요. 그리고 자기는 괜찮데요!"

9. 
제가 제 4살배기 아들과 2살배기 딸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한 직후였어요. 어느 밤 뭔가 찾을게 있어서 자고있는 애들방으로 들어갔는데 음... 방에서 나오려고 할때 잠에서 덜 깨어 몽롱한 눈으로 자기 침대에 앉아있는 아들을 봤어요.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엄마 쟤네들은 다 누구야...?" 제가 대답했죠, "쟤네 누구?" 그러자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뒤에있는 저 많은 애들!"

10. 
제가 어렸을때 얘긴데요, 저는 하루에 몇시간씩을 저만 볼수있는 제 상상속의 친구와 같이 놀았었어요. 어느날 엄마가 저한테 누구랑 얘기하고 있냐고 물어보길래 제 오빠랑 얘기한다고 대답했죠. 엄마는 창백해져서 방을 나갔어요. 아빠한테 똑같이 말했을때 아빠가 엄청 화내면서 절대 다시는 그런말 하지 말라고 혼냈어요. 그 후로는 제 "오빠"는 한번도 다시 보지 못했죠... 흠, 빨리감기해서 10년 후, 족보(?)를 몰래 보고있다가 저희 가족 페이지에서 알아버렸어요. 저는 진짜 친오빠가 있었다는것을. 저희 오빠는 제가 태어나기 1년전에 세상을 떠났었던거에요.

11.
저희가 저희의 3살배기 딸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했을때 일이에요. 딸이 갑자기 "저기 나쁜사람이 있어" 라고 말하더라고요? 어디에 나쁜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다락방 문쪽을 가리키며 "저기" 라고 했어요. 그곳에서는 2년을 살았는데 지금도 그 집에 귀신이 살고있었다고 믿고있어요.

12. 
새 집을 보러 다닐때였어요. 굉장히 넓은 뒷뜰과 집에서 떨어져있는 차고가 있는 집을 봤는데요, 집들을 다 보고나서 저희 아들에게 그 집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간결하게 대답했어요, "우린 거기 못살아. 비명지르는 귀신들이 뒷뜰에 사니까."

13.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어요. 제 어린 여동생이 자기 방에 괴물이 살고있다고해서 동생 침대 밑도 확인해주고 너는 안전하다고 말해줬죠. 그런데 갑자기 방 한쪽에 아무것도 없는데를 가리키며 하는 말이, "그럼 저 남자는 왜 저기서 우리를 보고있어?" 하는거에요! 설상가상으로 보통 엄청 조용한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동생이 가리킨 곳을 향해 엄청 짖고 노려보는거에요!!! 강아지는 동생방으로 들어 갈때마다 같은짓을 반복했고... 저는 몇주간 잠을 설쳤어요."

14. 
제 남동생이 말을 깨우쳤을때부터 "스캐어리(두려움)"라는 남자에 대해 얘기해주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는 동생 방의 불이 꺼지면 항상 같은 구석에 서있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저희가 같이 오래된 사진 앨범을 보고있을때 얘가 저희의 증조할아버지 사진을 가리키며 (한번도 만난적도, 본적도 없는데) 하는 말이, "어? 여기 스캐어리다!"

15. 
저희 아들이 2살때 저희는 6 에이커(7350평 정도)나 돼는 나무와 늪지대가 많은 지대에 살았어요.  어느날 숲에서 제 남편과 함께 드라이빙을 하고 돌아온 아들이 "코트니" 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아는 사람중에서는 코트니란 이름을 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기에 아 그냥 자기 상상속의 친구인가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코트니는 늪에 빠져 구출되지 못한 어린 여자애라고 하더라구요...? 그 코트니는 저희 집엔 한번도 들어온적이 없는듯하지만 아들이 밖에서 나가 놀때마다 숲쪽으로 곧장 가서는 그녀와 얘기했어요. 저희가 2년후 그 집에서 이사나올때는 아들이 코트니가 아직도 늪에 갇혀있다며 히스테릭하게 울었어요.

16. 
제 고향에는 역사적 전통이 있는 오래된 장미정원이 있어서 제 아이들을 거기에 데리고 간적이 있어요. 애들한테 장미수풀을 망칠수도 있으니 표시된 길로만 다니라고 주의를 줄때 아들이 갑자기 걸음을 우뚝 멈추더니 공포가 서린 얼굴로 저에게 물어봤어요 "그럼 저 남자는 왜 장미꽃들사이로 뛰어다녀요...?" 제가 주위를 둘러봤을때 거긴 저희 셋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들에게 그 남자는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니까 제발 여기를 나가자고 애원하더군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을하면 섬뜩해져요.

17. 
제 딸이 2살때 새 집으로 이사를 갔었는데요, 그 때 제 딸은 이미 "허니"와 "버자버자"라는 이름을 가진 상상속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딸이 이사 직후 그 상상속의 친구들을 한 명 더 만들어냈을때 저희는 그닥 신경쓰지 않았죠. 그 새 친구는 "몰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이든 노부인이라고 했어요. 딸이랑 놀아주느라 그 노부인의 이름을 얘기할때 딸은 항상 제가 이름을 잘못 부른다며 지적했어요. 저는 정말 그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맞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몇달 뒤 저희집으로 편지가 한통 왔는데 수신인의 이름이 "매돌린" 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 사람의 성이 마침 저희 이웃집사람들의 성과 같길래 아 혹시 잘못 배달된건가 생각하고 가져다 드리려 갔는데 이웃분이 하시는 말씀이, 매돌린은 자신의 시어머님 성함이였다고 했어요. 그 시어머님은 저희가 살던곳에 3년전까지 살고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랬구나만 생각했지 별로 깊게 생각하려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제 딸이 자신의 상상속의 노부인 친구 "몰린"에 대해 이야기할때 모든게 딱 들어맞는 기분이였어요! 제 딸에게 물어봤죠, "혹시 "매돌린" 얘기하는거야?" 그랬더니 드디어 자기 새 친구의 이름을 제대로 말했다며 엄청 기뻐하더군요.


출처: https://www.buzzfeed.com/asiawmclain/kid-ghost-stories
  • tory_1 2019.02.06 07:05
    무섭다! 잘 봤엉 톨아!
  • tory_2 2019.02.06 07:32

    뭔가 귀신이지만 훈훈한 이야기,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섬뜩한 이야기가 섞여 있네...

    확실히 애들 경계를 모르니까 무서움을 잘 못느끼는데 그런 애들이 무서움을 느끼는 귀신이란....네...앗움넹..ㅠ.ㅜ

  • tory_3 2019.02.06 09:00
    6번 9번....으악.....나였음 울었다
  • tory_6 2019.02.06 13:25
    나는 13번...멍멍이 짖을때 나같음 기절했다
  • tory_4 2019.02.06 09:49
    진짤까ㅠㅠㅠ?? 무서워ㅠㅠㅠ
  • tory_5 2019.02.06 10: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09 15:35:52)
  • tory_7 2019.02.06 13:38
    섬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ㅜㅜㅜㅜ
  • tory_8 2019.02.06 14:23
    ㅎㄷㄷㄷㄷ ㅠㅠㅠ
  • tory_9 2019.02.06 15:59
    진짜 흥미롭다ㅋㅋ
  • tory_10 2019.02.06 17: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21 07:24:29)
  • tory_11 2019.02.06 23:11

    쌀국톨인데 여기 어린애들 "상상속의 친구"들이 꽤 많은데

    많은 수가 상상이 아닌 것 같더라고........

  • tory_19 2019.02.09 14:29
    허걱 무섭다 이거.... 많은 수가 상상이 아니라니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 tory_12 2019.02.07 01:49
    섬뜩하다. 잘 읽었어 찐톨!
  • tory_13 2019.02.07 10:37
    우와 신기하다
  • tory_14 2019.02.07 18:17
    몇몇이야기는 훈훈하다
  • tory_15 2019.02.08 11:28

    나도 이런 경험 있음 

    동생이랑 나이 터울이 꽤 나서 띠동갑인데

    애 재우려고 방에 같이 누워있을때 애가 조잘거리는데 방 천장을 보고서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러는거임 ㅋㅋ 

    못들은척하고 눈감았다..

  • tory_23 2019.02.22 20:32
    무서워.....ㄷㄷ
  • tory_16 2019.02.08 15:04

    아기들은 영혼이 맑아서 귀신보는거야?
    저렇게 애기들이 보는데도 어른들이 귀신보면 괴롭히면서 애기는 안괴롭혀서 다행이다ㅠ

  • tory_17 2019.02.08 16:19

    무서운데 너무 신비로워,,

  • tory_18 2019.02.09 13:21
    그래도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라 무서지만 훈훈해서 다행이야.....(?)
  • tory_20 2019.02.10 13:10
    독특하게 한국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
    서양은 자기만의 상상친구가 항상 있는거 같아.
    인사이드아웃에 나오는 빙봉도 그렇고...
    문화차이인가?
  • tory_21 2019.02.10 16:31
    음 애기들 대부분 거짓말이야! 거짓말하는 시기가 있고 그땐 아주 많은 말을 지어내서 하는데 다 잘 들어줘야한대~~ 뭐 물론 진짜인 일도 있음 ㅎ
  • tory_22 2019.02.13 18:26
    16번... 무서워ㅜㅜㅜ
  • tory_24 2019.05.01 20:46
    오싹하다,, 출처 남기고 쭉빵카페로 퍼갔는데 번역토리가 원치 않으면 말해줘 ! 바로 내릴게,,잘읽었어 번역고마워 토리야 ..(하트)
  • tory_25 2019.06.11 23: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8 15:33:4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5 2024.05.09 2591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3 2024.05.07 3333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8 2024.05.03 5371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20 2024.05.02 557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567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4219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794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50 범죄기사 소녀의 몸, 사체는 썩어도 비디오론 다시 볼 수 있지 34 2019.02.08 11080
449 공포괴담 백인여성이 귀신들린 집을 살뻔한 썰 (안무서움주의) (긴글,데이터주의) 37 2019.02.07 13592
» 공포괴담 [버즈피드] 아이들이 귀신을 보고 부모님을 섬뜩하게 한 이야기 17선 25 2019.02.06 6875
447 실제경험 애지중지 키워진 괴물들 87 2019.02.03 17947
446 미스테리 한국요괴 TOP 5! (썸네일 주의) 5 2019.01.31 5568
445 공포자료 2018 아메리카 갓 탤런트 - '충격과 공포의 오디션' 7 2019.01.31 6114
444 공포괴담 사람이 살 수 없는 집.txt 43 2019.01.31 12914
443 공포괴담 정말 군대를 급히가야만 했던 썰 23 2019.01.31 7427
442 공포괴담 [레딧] 이제부터 집에서 어떤여자를 보게 될 텐데,못 본 척 해. 27 2019.01.31 11029
441 공포괴담 [레딧] 산타마리아라는 여자에게서 친추가 오면 절대 받지 마 16 2019.01.31 6532
440 실제경험 속으로 생각하거나 읽고 있던 단어를 관련 없는 다른 사람이 똑같이 말한 경험 종종있니? (공포아님, 소소함 주의,,) 50 2019.01.29 5276
439 실제경험 어릴 때 어른들이 조심하라고 한 것들(진짜 안 무서움) 6 2019.01.29 6151
438 공포자료 20년전 국민학생 범죄.jpg 59 2019.01.28 13180
437 공포자료 무서운 공익광고 모음 10 2019.01.24 5800
436 공포자료 [놀람주의] 밤길 호신용 머리핀 15 2019.01.24 6982
435 공포자료 한국 전통설화랑 괴담 좋아해? 웹툰 추천할게! 30 2019.01.24 5811
434 실제경험 아는 무속인 이야기. 30 2019.01.22 10585
433 공포괴담 [reddit] 팬케이크 가족 40 2019.01.20 9679
432 공포자료 최근에 발견한 완전 대박 공포웹툰! 28 2019.01.19 8347
431 실제경험 내 머리에서 나온 너무 긴 머리카락(사진 있오) 71 2019.01.19 1048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6
/ 8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