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떤 존재가 데리러 온다는 건 맞는 것 같아
근데 진짜 본인이나 가족이 겪은 이야기 있어?
진짜 한 번 들어보고 싶어ㅠㅠ 궁금해
우리 증조할머니 돌아가시기 며칠 전부터
밤마다 창호지 앞에 누가 와있다고 쫒아내라고
맨날 그러셨대 같이 자는 친할머니는 아무도 없다고
걱정말라고 달래면서 주무시고..
돌아가시기 딱 하루 전에는
호롱불도 끄지 말라고 하셨대
불 끄면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면서
알고보니 저승사자가 불을 무서워한다며
회사에서 눈물터졌어..ㅠㅠㅠㅠ 아버지..ㅠㅠ
우리동네 할머님이 할아버지가 잠도 안자고 맨날 소리지르고 싸우는통에 넘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셨어. 그러시면서 맨날 무서운 저승사자가 찾아오는가보다고 할아버지가 너무 너무 무서워해서 밤만되면 잠도 안주무시고 칼을 들고 보이지않는 존재랑 그렇게 싸운다고 하시더라고. 그렇게 한달을 맨날 보이지않는 존재랑 싸우더니 어느날 알겠다고 하시더니 몇시간지나고 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
톨들 얘기 전부 너무 가슴 아프고 신기하고 그렇다 ㅠㅠ
톨 이야기 넘 무섭다 난 한번도 본적 없어서...
난 우리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어떤 할머니가 꿈에 나와서 자꾸 비행기 타고 가자 그랬대 엄마는 따라가면 안된다 했구.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자꾸 누가 온다고 불 켜놓고 병실 문이랑 창문 다 활짝 열어놓으라고 했다네. 닫으면 역정내시고... 그런게 있긴 있나바
개신교에선 죽기 전에 영안이 열린다고 하는데 우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실때 쯤에 천사가 보인다고 말하신 적이 있으시대.
외할아버지 돌아가실때 노환에 지병이 심해져서 오늘 내일할때였어. 그래서 일가친척 다 모였어. 할아버지 상태를 계속 가족들이 번갈아가며 지켜보는데 이모가 지켜보다 식사한다고 나가고, 식사 미리 한 우리 엄마가 할아버지 옆에 있었대. 그런데 할아버지가 정신이 혼미한 와중인데도 엄마한테 마당에 있는 검은 옷 입은 손님은 왜 대접 안하느냐고 하더래. 엄마가 그 말 듣고 소름이 돋았는데, 왜냐면 할아버지 모신 방에서는 마당이 안보이거든. 엄마는 20년이 넘게 흘렀는데도 그때가 아직도 기억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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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경험담? 이야기로 들어줘!
혹시 문제되면 지울게 알려주라!
엄마가 병원생활 너무 오래 하시고 예후도 좋지 않아서
오래 다닌 대학병원에 주치의 선생님이 1년 안에 아마도 돌아가실거다 준비해라 하셨거든...? 폐혈증까지 오셔서
1인실에 격리중이었는데 진통제 때문에 섬망증상?이 왔어.
가끔 혼자 허공보고 중얼중얼하셨는데 어느날은 정각 지나서
생전에 아파서도 귀신의 귀자도 안 믿고 교회 다니시던 분이
병실 문 앞에 저승사자가 문을 막은 채로 기다리고 서있고
오래 전에 돌아가신 윗대 할머니가 같이 가자고 자꾸 오라그런다고
나 태어나기 전에 지웠던 아기 울음소리도 들린다고
자긴 가야할 것 같다고 하셔서 새벽에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어...
그리고 번외로 나는 기가 허해서 헛것도 자주 보고
꿈자리가 뒤숭숭한 편인데
잠깐 친척집에 지낼 때 집에서 혼자 자고 있었어.
꿈에서 정말 저승사자의 표본인ㅋㅋㅋㅋㅋ
갓 쓰고 무서운 얼굴에 검은 도포입은 사람이
자고 있는 내 옆에 서서 상체만 수그리고 내려다보고 있는 꿈을 꾸고
마침 친척분이 들어오셔서 깼거든. (자는 나를 관찰하듯..?)
근데 아이고 큰일났다 계속 허둥지둥 하시길래 왜 그러냐 물었더니
방금 친한 동생이 돌아가셨다고(죽었다고) 연락 받아서
장례식 가려고 옷 갈아입으러 왔다고 하셨던 경험이 있어...
한창 헛것 볼때는 엄마 간병할 때 같은 층 옆 병동에
호스피스? 병동이 같이 있었는데 그쪽에 정수기가 있었거든
할 것도 없어서 물 뜨고 그쪽 복도에 게시판 읽다가
복도 창문 봤는데 위에서 말한 저승사자가 보여서 (이때가 처음 본 저승사자였음)
내가 또 기가 허해졌구나 저건 만들어낸 허상이다 그랬는데
5분도 안된 시간에 병실에서 돌아가신 분 실려나가는거 보고
무서워서 병실로 도망갔어
이런 일이 꽤 많았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ㅠㅠㅠ
아무튼 이런 경험도 있다! 나도 실제로 사자가 있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