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타지와서 혼자 지내고있고 솔직히 아는 사람이 없는건 아니지만 다들 애인이 있으니까 심심해...
난 정말 먹는 걸 좋아하는데 친구는 바빠서 자주 못 보니까 카톡오픈채팅으로 맛집탐방을 같이 갈 사람을 구했어
근데 갑자기 자기랑 아는 언니가 있는데 진짜 성격 좋다고 셋이 보자대
상관없어서 그러라고 했어 이때까지 별 생각 없다가 약속 당일되니까 쎄했어
신천지 같은 거면 어떡하지 뭔가 촉이 왔는데 만나보고 얘기 하는거 듣고 판단해보려고 만났어
나는 일 갈때는 혼자 걷고있으면 신천지들이 말을 엄청 걸어서 한동안 신천지에 대해 계속 서치했었거든
밥 먹다 솔직히 신천지같은거 까봐 걱정됐다고 운을 뗏는데 뭔가 갑자기 쎄해진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뭔가 둘 다 갑자기 분위기가 그랬어...ㅋㅋㅋㅋㅋ..아는 언니란 사람은 자긴 집이 기독교라 그런 사이비에
당할리 없다 그러는데 자꾸 꺼름칙한 기분이 드는거야...ㅋㅋㅋㅋ...그 채팅에서 만난 애는 와 신천지 같은 사람들이 말 많이 거냐고
구별 방법이 뭐냐 묻는데 그런거 인터넷에 치면 나온다 하려다 그런거 보고 또 얼마나 교묘하게 또 전도해댈지 몰라서
그냥 대답 안하고 무시한다 했어
근데 대화 중간중간에 자기들 얘긴 잘 안하고 자꾸 나한테 취미가 뭐냐 그러고 묻기만 하더라
내가 전공이란 다른걸 준비 중인데 지금 시험도 합격했고 되게 순탄한데도 자꾸 힘들지 않냐? 잘못된 선택이지 않냐 전공을 포기해서 힘들지 않냐면서 종용하길래 대답 안 했어 애초에 예체능이라서 진학했을 때 부터 학부 때 까지만 하고 그만두려했음 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면접준비 하는거 도와달라고 하겠다길래
속으로 지랄 지가 뭔데ㅋ 이러면서 계속 고기 집어먹음 이게 바로 그 아는사람 소개 시켜준다 그러고 성경공부 시키는 루트인가 싶더라
그리고 존나 별로였던게 그 아는언니란 사람이 자기는 성격 존나 쎄다고 중딩땐가 고딩땐가 자기가 소문내서 누구 왕따 시킨얘기
자랑스럽게 하길래 뭐지 병신인가...성격 개 나쁘네 이 생각 함 ㅋㅋ 데체 어디가 성격 좋단거...
그리고 갑자기 요즘 우울증 걸리는 사람많은거 같다 내 주변에 많더라 하면서 둘이 말을 맞추기 시작했어
신천지들은 자기한테 꾀인사람이 우울증 있었다하면 존나리 좋아하잖아 ㅋㅋ
그 오픈채팅에서 만난애가 먼저 자기 사실 우울증있었다 운 떼면서 아는언니란 사람은 나한테도 그런 경험 없었냐
우울같은거 어떻게 이겨내냐 하길래 걍 가만히 있음 된다 이러고 또 고기 집어먹음 ㅅㅂ....
우울증 얘기 종용한거 부터 빼박인거 같았는데 내가 중간에 mbti 얘기를 꺼내니까 또 분위기가 이상해지면서
뜬금없이 애니어그램 얘기가 나옴 보통 mbti 얘기하면 다들 아 나 무슨무슨유형이다 이러는데 그거랑 비슷한 애니어? 뭐 어쩌구 하길래 내가 아 벤다이어그램이요?ㅋ 하고 말 자름 이때부터 아 빼박이다 싶어서 빨리 밥 먹고 튀었어
결정적이라 생각한게 신천지 예배일이 수,일이잖아 옾챗에서 만난애가 수요일이랑 일요일은 힘들어서 못 만난다했는데 여기서 더 확신했어
집와서 신천지오픈채팅 쳐보니까 바로 뜨더라
나중에 걔가 카톡으로 뭐하냐 물었는데 걍 씹고 차단박음.......
난 그냥 맛있는거 같이 먹을 친구가 필요했을 뿐인데 사는거 참 어렵다...^-ㅜ..
옾챗으로 애초에 사람을 만나는게 좀 위험하긴해서 할 말은 없지만 다들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