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쓴톨은 집에 제사가 많아서 어릴때부터 음복하면서 술맛을 일찍 깨달음ㅋ

그래서 성인된 뒤로는 한입두입하는 음복주로 만족 못하고 흥청망청 술처먹고 다님녔음ㅋ 

 

제사주 얻어마셔서 그런가 젊은애들 입맛같지 않고 쓴것도 센것도 잘 먹음 

소위 건강주라는 칡주(근데 이건 진짜 존나 써) 가시오가피주 이런거도 잘 먹었음 


그러다 어떤 날인가 아빠 시골에 내려가게 됐는데 동네 아저씨가 술담그는게 취미라는거임 

내가 술 잘 마시니까 이것저것 가져다 주셨음

진짜 온갖걸로 술을 담그더라고 칡주도 저때 처음 먹어봤어(맛없음ㅋㅋ) 돼지감자주 이런거도 먹어보고 


내가 잘 마시면서 이건 맛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니까 그 아저씨가 신이나셔서 자기 콜렉션을 다 헐어서 주셨어


엄마는 평소에도 내가 술 마시는거 안 좋아해서 질색팔색하고 

아빠도 어린 여자애(당시 21살)한테 자꾸 술 권하는 아저씨가 맘에 안든것 같았는데 아저씨 나이가 많아서 말도 못 하고 아무튼 둘 다 심기불편해 보였음 

근데 쓴톨은 눈치없이 처먹고...잘 취하지도 않는다고 아저씨가 되게 좋아함


그러다가 이건 아무한테도 안주는데 나한테만 주는거라고 뭘 가져오겠다고 가셨음 

이 사이에 엄마한테 겁니 혼나고ㅋㅋ 아빠도 심기불편한 얼굴로 자기 친구들한테 xx아재(저 아저씨 이름)좀 말려보라고 하고 

근데 막 아빠 친구들은 이미 꽐라되서 많이 마시면 조은거지 이래가지고 아빠 되게 심기불편해하고 암튼 우리 부모님 극대노 버튼 눌리기 직전


저 아저씨가 앞에 식물주(??)가져올때는 재빠르게 오시더니 저땐 늦는거임

그래서 아빠가 꽐라된 아빠 친구들이랑 약간 말다툼 직전까지 갔음 

나때문에 싸운건 아니었어 일단 첫 시작은 나였는데 중간에 전혀 다른 이야기로 튀어서 나는 모르는 사람 이름 나오고 화제가 아예 그쪽으로 돌아간 뒤였어 아마 돈 빌려가고 먹튀한 사람 얘기였던거 같은데 이 얘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근데 아빠 절친이 아빠를 진짜 심하게 놀리는거임

그냥 놀리는게 아니고 진짜 사람 빡치게 하는...남매인 톨들은 알텐데 오빠나 남동생이 자기 말 따라하는 그런식으로 사람 되게 빡치게 하는 그런 놀림이었음 

아빠 안그래도 나땜에 심기불편했는데 진짜 극대노 99% 상태 

아빠 다른 친구들은 쟤네 또 저런다ㅋㅋ 이럼서 말리지도 않아서 아빠 더 빡친상태고 


근데 그렇게 놀리던 아빠 절친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나한테 '쓴톨아 너 이번에는 진짜 마시면 안 된다.' 하시는 거임

진짜 한 0.4초 전까지 꽐라상태로 쓴톨 아빠한테 헤헤헼ㅋㅋ븅신쉐뀌~ㅋㅋ 이러던 아저씨가 핏기 다 가신 얼굴로 저런 말을 하시면서 몇번이나 당부하시더라 


엄마랑 아빠 극대노 직전인거 보이니까 네ㅎㅎ;;;안그럴게용ㅎㅎㅎ;;; 했는데 아빠 절친이 계속 안된다 안된다 알았지 하셔서 아 이 아저씨도 겁내 취햇나보네;;; 하고 걍  네 네 네 하고 말았어 


술 가지러 간 아저씨는 이때까지도 안 오고...거의 20분넘게 안 오시더라고

아빠 다른 친구가 어디 묻어놓은거 파오시나보네ㅋㅋ 이랬는데 진짜 그런거 같았음 아빠 절친이 정색하고 나서도 한 20분 더 있다 오셨어


시골이다보니까 길이 탁 트여있어서 아저씨가 오는게 보였어

동구밖길이라고 하나? 시골하면 생각나는 논있고 좁은 길 쭉 이어진 그런 풍경있잖아 거기서부터 아저씨가 걸어오는데

거리가 멀었거든? 서울로 치자면 짧은 버스정류장 두세개 구간정도의 거리인데 

와...그 거리에서 진짜 듣도보도 못 한 냄새가 나는 거야

아저씨가 가까워져 올 수록 냄새가 진해졌음. 정황상 술병에서 나는 냄새였지


이건 진짜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는 냄새였음 토사물 냄새같기도 하고 피냄새같기도 하고...

시골에서 흔히 나는 축사나 비료냄새랑도 다름 진짜 지금에 와서도 설명하기 힘듬


원래 술 안취해있는 상태였는데 술이 다 깼음 토나올거 같더라 


근데 이 냄새 맡은게 나랑 아빠 절친뿐인거 같았어 아빠 절친은 진짜 토하셨어...

토하면서도 계속 나한테 저거 마시지말라고 하셨고...

아빠 다른 친구들은 이 냄새1도 안나는지 갑자기 이런다고 아빠 절친 놀리고 


이러는 사이에 저 아저씨가 왔는데 술병 두세개를 안고 오셨더라고 

담금주하면 생각나는 그 길다랗고 엄청 큰 유리병인데 병 하나빼고 천같은걸로 칭칭 감겨서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안 보였음

천 안 감긴 병에 들어있는 술은...ㅋㅋㅋ세상에 말벌주였음ㅋㅋㅋㅋㅋㅋ


그거보고 우리엄마 비명지름 아빠 친구들 아내분들도 비명지르면서 난리남 

비주얼이 숭악하다보니까 아빠 친구들 중에서도 술 번쩍 깨서 아 이건좀;;;이런 분도 생기고 

와중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난 대답도 못 하고...


아무튼 아저씨가 처음엔 말벌주를 권하는데 안 먹었음 

아저씨가 진짜 끈질기게 권했는데 안 먹었음 일단 징그럽기도 징그러웠거니와 이 말벌주를 마시면 다음엔 천에 감겨서 안 보이는 병에 들어있는것도 마시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아 냄새가 너무 심했어 진짜

다른 사람들은 이 냄새가 안 나나???? 진짜 이상해서 엄마한테 뭐 이상한 냄새 안 나냐고 물어보고..(빡친 엄마는 니년이 술독에 빠졌다 온 냄새라고 꼽줌ㅋㅋ ㅠㅠ) 

근데 다른 사람들은 멀쩡하더라 저 냄새 맡은거 아빠 절친이랑 나뿐인거 같았어 


아무튼 내가 거듭해서 술 거절하니까 아저씨는 좀 빈정상한거 같았음  

빈정상한 티 너무 내셔서 아빠 놀리던 아빠 친구들도 아저씨 말리고...어린 여자애한테 주접떤다고 아빠 친구들도 욕했던 기억남 

와중에 아빠 절친은 토하러 가셔서 그대로 정신잃으셔서 그 길로 술자리가 끝남

이후에 당연히 쓴톨은 엄빠한테 겁나 혼나고 ㅋㅋㅋ ㅠㅠ 


그러고 솔직히 잊고 살았음 사실 나도 아빠친구들 앞에서 너무 주접떨었다고 생각해서 좀 쪽팔려서 ㅋㅋ 잊으려고 노력했어...


그러다가 저 아빠 절친을 다시 만나게 될 일이 생겼는데(병원때문에 서울로 오셔서) 아빠 절친이 그제서야 설명해주시더라 

저 아저씨 진짜 온갖걸로 술 담그는데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될 짓까지 한다고...


아빠가 장난으로 신선되기 직전 구랭이(구렁이)라도 잡아 담그나? 하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심 ㄷㄷ


그 천으로 가려진 병 중에 하나가 그거였나봄 

그럼 나머지는 뭐냐고 아빠가 물어봤는데 아빠 절친이 답 안해주심 


근데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아빠 절친이 아빠한테는 말해줬나봐

아빠가 뭐 그딴새끼가 다있냐 사람새끼가 맞냐면서 아저씨 욕 존나 하고 나한테 어디가서 남자 술 절대 받아마시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에 당부를 함. 뭐였는지는 지금 물어봐도 말 안해줌...그래서 도대체 무슨 술인지 몰라. 


그리고 당시엔 살아계셨던 우리 할머니가 그 아저씨 겁나 싫어했어 (어린 여자애한테 술 권하고 그러니까 그런거 같음)

뱀술 잘못 담궈먹으면 말년에 설설 기어다닌다고 천벌 받을 놈이라고 욕을 겁나게 했음 

실제로 그 아저씨 지금 풍인지 뭐 병와서 걸어다니질 못함 

근데 이건 뭐 술 많이 먹다보면 올 수 있는 병이니까 오컬트적인 요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때 난 냄새랑 천에 감겨있던 그 술병 모양이 가끔 생각나. 

  • tory_1 2019.07.08 11:49

    뱀술이었나보다....... 섬뜩해,,ㅠㅠㅠㅠ

  • tory_2 2019.07.08 13:26

    뱀술 진짜 무서워ㅠㅠㅠ

  • tory_3 2019.07.08 14:11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 뱀보다 더한게 있나보네..... 뭘까 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으악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나톨은 말벌주 찾아봤다 비쥬얼에 기절했다고한다....

  • tory_4 2019.07.08 14:16
    이무기 되기 직전이란 말 나올 정도의 큰 구렁이술 말고 나머지 하난 대체 뭐였을까???
    설마 사산한 태아라던지... 뭐 그런 류이려나? 뭐가 됐든 궁금하지만 모르는 게 나을 것 같다 ㅠㅠ
  • tory_5 2019.07.08 15:20
    왠지 그럴꺼 같은데 ㅠㅠ 느낌이 ㅠㅠㅠ
  • tory_6 2019.07.08 15:53
    태아까지는 아니어도 동물의 새끼나 그런거 아닐까 으ㅠㅠㅜㅠㅠ
  • tory_16 2019.07.08 21:57

    나도 태아 이런생각..

    구렁이로 술 담근다고 말했는데 더한거면..

    그런거밖에생각안나


    나는 담금주 끝판왕이 구렁이라 생각했는데

    구렁이듣고도 반응 그냥그랬던 찐톨아버지께서

    그렇게까지 극대노하셧다니..

    생각나는거 태아뿐...

  • tory_18 2019.07.08 23:39
    나도 딱 그 생각 들었어...
    사람 태아, 아니면 어떤 동물의 태아...
  • tory_24 2019.07.09 11:36

    나도 그런류로 생각함 ㅠㅠ 진짜 끔찍하다.... 술을 담그는 취미가 술 담그는 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생물의 목숨을 끊는 것 까지 포함된 거 잖아. 그냥 그 모든 과정 자체가 그 아저씨한텐 기쁨이었을듯;; 이상하신 분....

  • tory_43 2019.07.13 01:12
    헐 나도 그생각함 사람은 아니고 동물 사체썩는 냄새였을듯...
  • tory_44 2019.07.14 12:39

    나도 그 생각 했어.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짓 하면 그거밖에 안 떠오르더라고....

  • tory_7 2019.07.08 17:39
    술 찾으러가서 오랫동안 안온거 개공포... 얼마나 정성들여 묻어났으면..
    그리고 말벌주가 왜...?하고 검색해보니 거기 계셨던분들 난리날만하네...
    댓글보고 동물의새끼...? 좀 너무 나간듯...설마..하고 또 검색해봤는데 태국에는 호랑이새끼로 담금주를 만들었다고하는 글이 있는데 클릭은 안함 하루종일 미식거릴거같애서ㅠㅠ거기 글 살짝 보이는데 동물로 담그는경우도 있다네..ㅅㅂ

    나같으면 내딸 아니고 남의딸한테 그거 권했다그래도 손절한다 ㅅㅂ 아무리 술기운이라고 해도 제손으로 담고 제손으로 관리했을게 분명한데 어찌 그럴수가있냐
  • tory_43 2019.07.13 01:15
    그 사원이 폐쇄된 이유가 호랑이주 ㄷㄷ 사진은 징그럽다기보다 가슴아프더라 아기호랑이들 갖고... 어휴 좆간이 미안할 정도 ㅠ
  • tory_8 2019.07.08 17:39
    그 네이트판 글중에 뱀술 모르고 먹은 뒤로 계속 이상한 꿈 꾸고 무당 찾아가도 다 글쓴이 쫓아낸다던 글 생각난다... 뱀 함부로 죽이거나 먹지 말란 얘기 유명하더라
  • tory_20 2019.07.09 04:46

    뱀술은 진짜 위생도 문제지만 ㅇㄱㄹㅇ... 미신이라고 무시할게 못됨ㅠㅠㅠ 

  • tory_23 2019.07.09 10:53
    나도 이거 생각남 ㅜㅜㅜㅜㅜ 주작이길 바랐어 넘 무섭고 안타까워서 ㅠㅠ 저건 주작이어도 욕 안할건데 실제면 글쓴분 지금 괜찮으려나 싶고 ㅜㅜ 혼자만 그래서 더 억울할거 같기도함 이 글 본문도 너무 무섭다 ㅎㄷㄷ 뱀이나 구렁이는 진짜 영물인가봐... 암튼 병 와서 잘 못 걸어다니신다는 마지막까지 소름
  • tory_43 2019.07.13 01:17
    시골서 새끼 밴 노루인가 먹고 천벌받아 죽었다는 괴담도 있었는데.. 인간의 마음을 갖고 해서는 안될 금기고 진짜 모르는 게 아니라 알고도 해서 더 큰 죄같다
  • tory_46 2019.07.20 10:42

    헐 네이트판 뱀술 링크 궁금 ㅠ

  • tory_9 2019.07.08 19: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8/06 20:13:35)
  • tory_43 2019.07.13 01:19
    중국 벌레 꼬치에 비하면 그렇게 쇼크정돈 아닌데 벌레류 싫어하면 일부러 검색하지마
  • tory_10 2019.07.08 19: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17 12:31:55)
  • tory_11 2019.07.08 21:12
    뱀술이 그렇게 비린내가 심하다고 하더라고....
  • tory_12 2019.07.08 21:39
    으 끔찍해 그런 사람들은 진짜 왜 온갖 동물들로 술을 담글까 ㅠㅠ 몸보신에 하나도 도움 안된다구ㅠㅠㅠㅠ
  • tory_13 2019.07.08 21:41
    뱀술은 미신적 내용이나 냄새도 그렇지만, 뱀 기생충까지 같이 먹고 감염되는 경우 있어서(비단 뱀 뿐만이 아니라 파충류 전반 다) 절대 먹지 말라고 하드라
  • tory_39 2019.07.11 17:25
    2222 오컬트적 요소 다 빼면 옛날 뱀술먹고 천벌받고 이런거 다 기생충 아니었을까 싶더라
  • tory_14 2019.07.08 21:42
    글부터 댓글까지 다 무서워.. 말벌주 비주얼 진짜 못 쳐다보겠고.. 뱀주까진 짐작했는데 다른 하나는 도저히...
  • tory_15 2019.07.08 21:51
    사람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짓...

    사람을 먹는거 겠지 진짜 아기 맞을거같아..
  • tory_17 2019.07.08 22:35
    ㅠㅠ 찐톨 아버님 절친분한테 고맙게 여겨야겠다 세상에 미친사람 아닌가 어떻게 그딴걸 먹이려고
  • tory_19 2019.07.09 03:19

    아기는 아닐것같음 술만 마시지말라는거지 아기였으면 연까지 끊었겠지

  • tory_30 2019.07.09 20: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15 23:55:56)
  • tory_20 2019.07.09 04:49

    아 진짜 찐토리 저 술들 안마셔서 천만다행이다ㅠㅠㅠㅠ 나도 말벌주 검색해봤다가 식겁했다....ㄷㄷㄷ

    그나저나 토리네 엄빠랑 아부지 절친분들 너무 유쾌한것...아빠 절친 막 찐톨 아버지한테 헤헤헿 병신새퀴 하는것도 너무 웃기고 어머니께서 토리한테 니년이 술독에 빠졌다온냄새 라며 꼽주시는것도 너무 웃겨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 tory_21 2019.07.09 07:31
    노봉방주는 되게 귀한건데...
  • W 2019.07.09 09:07
    귀한건 알지만 불법이여...
    저 아재 나아중에 관광객한테도 권하다 신고당함ㅋ
  • tory_40 2019.07.12 13:31
    @W 신고당하다니 꼴좋다 신고한분 굿굿bb
  • tory_23 2019.07.09 10:58
    와 넘 무서운데.. ㅜㅜ 마지막 졍으로 못 걸어다니시는 것까지 소름 쫘악.... 근데 혹시 아버지 절친분은 신기라도 있으신거야? 어케 놀리다가 저렇게 제정신처럼 급정색하시고 아무도 못 맡던 냄새를 톨이랑 같이 맡고 쓰러지시지 ㅜㅜ 게다가 저 동네 아저씨가 뭘로 술 만들었는지도 아시고.... ㅠㅠㅠㅠㅠ
  • tory_25 2019.07.09 12:06

    태아 계열일거 같다 사람태아라던가까지는 범죄니까 고발당하면 그럴테고 동물들...태아...같은...그런

  • tory_26 2019.07.09 13:19
    나 뭔지 알거같은데...
    나톨이 시골에서 자랐는데.. 우리집에서 갓낳은 생쥐들이 있는 둥지를 발견했는데 엄마아빠가 막 아유 이 어린것들을 어쩌냐구 ... 죽일수도 없구 어미는 보이지도 않고 ㅜㅜ..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근처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자기 달라고 이런 귀한걸 왜 죽이냐고 하더니 담금주병이랑 소주 사와서 털도 안나고 진짜 갓 태어난 빨간 아가쥐들을 서슴없이 술병속으로 넣더라고.. 애기들이 공기방울 내뱉으며 바닥에 가라앉아 버둥버둥 하던거 아직도 기억남 .. 거의 20년전일인데.
    그 동네 할아버지 술 마시고 나쁜짓도 많이 하고 다녔는데 말년에 고통스럽게 가심
  • tory_27 2019.07.09 13:24

    와.......... 태아라길래 감도 안잡혔는데 진짜 이거일거같다;;

  • tory_12 2019.07.09 14:28
    허...
  • tory_26 2019.07.09 14:49
    여담으로 부화 직전의 병아리 삶아서 먹는거... 그거도 그 할배가 먹었고 (우리집이 닭키웠는데 일부러 맨날 달라함 ㅜ) 살무사같은거 잡으면 예쁘게 또아리 틀어서 넣어두시고.. 우리집이 약간 동네 사랑방같은 느낌의 식당이었는데 맨날 우리집와서 그러고 갔어서 어릴때 그 할배 덕에 못볼 꼴 많이 봤어.. 성추행도 당하고
  • tory_28 2019.07.09 15:26

    으...진짜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 잔인해ㅠㅠㅠㅠㅠ

  • tory_7 2019.07.09 19:23
    나 이글 너무 충격적이라서 계속 들어오게돼 ㅠㅠ
    댓글도 개충격..
    새끼 쥐술이란게 중풍에 좋다고 암암리에 민간요법으로 쓰이나봐..ㅠㅠ 중국에도 새끼쥐술 있는데 그것보다 새끼 쥐를 그냥 간장에 산채로 찍어먹는다고...요즘은 잔인해서 많이 없어졌대
  • tory_33 2019.07.10 01:16
    @7 미친미친 미친거같아 ㅡㅡㅡ
  • tory_3 2019.07.10 10:42

    와... 개충격... 찾아봤는데 정말 있는 술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40 2019.07.12 13:31
    아.. 이런 종류의 무언가인것같다 본글도...ㅜㅜ
    와 말년에 고통스럽게 가셨다니 그나마 속이 좀 뚫림
  • tory_43 2019.07.13 01: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13 01:43:07)
  • tory_47 2019.07.21 13:03
    @26 미친 노인네 천벌 받았네ㅡㅡ
  • tory_48 2019.07.22 22:11
    나톨도 이 생각하며 내려왔다... 시골 내려갔을때 집에서 쥐 둥지 발견했더니 거기 어르신이 술 담근다고 가져가는 거 본적 있어
  • tory_29 2019.07.09 17:43
    별로 미신 이런거 안믿지만 무당 찾아가는 케이스 중 살생, 동물학대 이런거로 벌받는 케이스들 많더라고...
  • tory_31 2019.07.09 22:33

    아. 갓 태어난 쥐술. 그거 맞나보다. 나도 엄마한테 들어본 적 있어; 으... 

  • tory_32 2019.07.09 23:14

    미물들에게도 그리 끔찍한데 사람이라고 손 못 댈까; 말종일세

  • tory_34 2019.07.10 14:54
    으 진짜 동물새끼 종류였나보네... 먹지말라고 신신당부할만하다
  • tory_35 2019.07.11 09:51
    나도 다른 의미로 공포인데
    아빠 아는 사람이 소변대변 발효시켜서 분주 만든다는 거듣고 소름끼쳤어 실제로 있는 술이래..
  • tory_37 2019.07.11 11:17
    이거 그거 같다. 일본ㅅㄲ들이 맨날천날 한국인은 똥주 먹는다며~~~~? 헤에~~~!!! 이지랄하던 그거같음
  • tory_38 2019.07.11 13:36
    우리아빠 나 어릴때 내 응가로 술담가드셨어... ㅎ
    아빠 갈비뼈 부러졌을때인데 엄마가 갓 시집와서 주변 어른들이 그럴땐 그것...ㅎ이 좋다고 하시니까 했다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싶대ㅋㅋㅋ 뭘 모르니까 한거같다고.. ㅋㅋㅋ
    그리고 내 친구도 이웃집 할머니집에서 요강에 끙해주고 왔대ㅋㅋㅋ
    난 그래서 별로 안 드문 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 tory_43 2019.07.13 01:42
    @38 애기똥술이라고.. 조부모세대때는 있었을걸 근데 미신이고 더럽긴 매한가지임
  • tory_36 2019.07.11 11:03

    쥐주 맞는 것 같아. 새끼 쥐로 술 담근 게 풍에 좋다는 얘기 몇 번 들었거든. 실제로 먹어 본 사람이 주변에 있기도 했고... 

  • tory_41 2019.07.12 14:02
    아빠 친구분 갑자기 술 깨서 마시지 말라 한것도 신기하다
    ㅜㅜ 진짜 어떤 술을 먹이려고 한거여
    찐톨이 안마셔서 다행
  • tory_42 2019.07.12 22:36
    쓴톨아 이 글 불펌당한 거 같은데.. 혹시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렸니?
  • W 2019.07.14 12:36
    엥 아니
  • tory_42 2019.07.14 22:37
    @W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sh773&logNo=221583215770&navType=tl

    여기 그대로 올라가있는데 쓴톨 말고도 공포방 글 몇 개 있는 거 같아
  • tory_45 2019.07.18 16:14

    오싹하네... 토리 안먹기를 너무 잘했다 ㅠ.ㅠ 술은 자체로도 좀 독이긴 한 듯..

  • tory_49 2019.07.24 03:36
    뭔가 기상천외한 재료(?)였을 것 같아... 찾아보니 쥐술 의외로 흔하던데 이게 냄새가 심하면 특징으로 설명되어있을법도 하거든. 근데 냄새에 대한 건 아무런 언급이 없어... 쥐술이나 뱀술이면 어차피 토리는 먹지도 않았으니 아버지께서 몇년이나 말씀 안해주실 이유도 없는 것 같고. 나는 아버지가 굳이 길길이 화내시며 '남자'가 주는 술 함부로 받지말라신데에 그 이유가 있지않을까싶다... 여자한테 먹이면 뭐 어떻게된다는 미신이 있는 술이라던가...
  • tory_50 2021.06.29 21: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6 01:35:06)
  • tory_51 2023.11.08 11: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7 04:41:4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링> 나카다 히데오 감독 작품 🎬 <금지된 장난> 구마 시사회 12 2024.05.21 533
전체 【영화이벤트】 여성 공감 시사회 🎬 <다섯 번째 방> 시사회 5 2024.05.21 1079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41 2024.05.17 424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7323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4413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798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71 공포괴담 이사님이 설악산 등산하면서 겪었던 얘기 (펌) 22 2019.07.14 10906
570 공포괴담 [공포괴담] 태풍 '루사' 가 왔을때의 일 14 2019.07.13 6333
569 공포자료 소름끼치는 작가꿈 이야기 (펌) 4 2019.07.13 3924
568 공포괴담 [2ch] 10년 정도 드래곤을 쓰러뜨리거나 하면서 바쁜 모험 생활을 지냈다. 15 2019.07.12 6771
567 공포괴담 [공포괴담] 일본 폐병원 지하 괴담 12 2019.07.12 12972
566 공포자료 한국민속촌이 작정하고 7년만에 다시 오픈하는 이벤트 49 2019.07.11 10665
565 공포괴담 오늘 꾼 공포스러운꿈 17 2019.07.11 4015
564 공포괴담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괴담 7 2019.07.10 13932
563 공포자료 연뮤덕이 쓴 대학로 귀신썰 (펌) 22 2019.07.10 6125
562 공포괴담 새색시 20 2019.07.09 6739
561 공포괴담 도시 괴담 모음 25 2019.07.08 5671
» 실제경험 온갖 종류의 술들. 65 2019.07.08 12402
559 미스테리 실존하는 마법학교 '헥센슐레' 25 2019.07.04 13139
558 공포괴담 [레딧] 내 아들의 목소리에는 메아리가 없어 11 2019.07.01 5789
557 실제경험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의 흉몽 31 2019.06.29 8216
556 실제경험 무료로 타로 봐준다길래 128 2019.06.27 22247
555 공포괴담 [스압] 내평생 최고악몽 18 2019.06.27 6203
554 공포괴담 [레딧] 모두가 한 여인을 비껴간다. 그녀는 바로 죽음이며, 16 2019.06.26 5192
553 공포괴담 [2ch] 영적 능력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59 2019.06.24 9678
552 공포자료 [레딧] 성공적인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줄게 11 2019.06.23 885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6
/ 8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