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하는데 서울 집 치고도 너무 싼집을 구한거
위치도 괜찮고 집도 깔끔했음 단점은 조금 좁다 였는데 친구도 나도 그걸 가릴 군번이 아니었음
일단 그 가격에 나올 집이 아니었어.
거의 10년전인데 보증금은 2천정도에 월세는 20. 1.5룸 정도에 베란다 있음 화장실 있음. 척봐도 수상하지만 어린이들은 그런거 몰랐다...
처음 살 때부터 이상하긴 했었어
전기배선 이런게 이상이 하나도 없다는데 밤 11시반만 되면 집안의 전기가 다 끊기는 거임
이것때문에 부동산에서 배선까지 확인해주고 업자도 몇번이나 옴 그런데 이 집 나갈때까지 11시반이면 모든 전기가 다 끊겼음
당시 그림그리던 일을 하던 나톨은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이 일은 연결되니까 조금만 기다려
이거말고도 이상한 일이 많았어
집에 친구랑 나랑 둘만 있는데 1.5룸 그 좁은데서도 서로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거나...(난 친구가 화장실에 간 걸 보고 언제까지 있을거야 무슨 일 있어? 소리쳤는데 친구는 화장실간적 없음. 반대로 친구는 내가 베란다에 나가는 걸 보고 찾으러 왔는데 없음 등등)
이거 말고 제일 짜증나고 무서웠던게 밖에서 쿵쿵 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날 때였음
친구 앱충이 쫓아오던 시절이라 친구 앱충인줄알고 정말 무서워 함
다른 친구들이 찾아와서 보면 아무도 없고...나중에 cctv도 설치해서 확인해봤는데 찍힌것도 없음;
근데 이건ㅋㅋ 친구 앱충이 아니니까 안심했어 ㅋㅋ...
제일 짜증났던 건 역시 11시반에 전기가 끊기는 거 이거였어
진짜 짜증나는게 끊겼다가 다시 돌아오긴 함; 그래서 부동산에 따져도 에이ㅎㅎ 이런 반응...아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ㅋㅋ
근데 둘 다 돈이 없으니 그럭저럭 반년 정도 사는데 이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게 꿈 때문이었음
아니 꿈에서 자꾸 웬 남자가 집에 들어오려는 거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 가게 생생한데 남자가 자꾸 들어오려고 해 ㅠ ㅠ
난 줘패서 내보냈는데 거의 매일 찾아오고 친구는 나처럼 줘패서 쫓아내진 못하고 남자가 들어와서 친구의 목을 졸랐다고 함
말했지만 친구 앱충이 가정폭력남이라...우린 앱충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줄 알았음
그러다 친구 혼자서 남아있는 날이 있었는데 어김없이 밤 11시반에 전기가 다 끊긴 거임
여기까진 아 또ㅅㅂ 하고 말 텐데 갑자기 쿵쿵 현관문을 격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열고 왠 남자가 들어왔다고 함. 그리고는 쌍욕을 하면서 친구 목을 졸랐대.
근데 이게 꿈이엇음ㅇㅇ....
눈을 퍼뜩 떴는데 어느새 자정이고 전기도 들어와 있었다고...
이후로 친구가 혼자 있는걸 너무 무서워해서 내가 없는 날엔 다른 친구들이 와줌
근데 다른 친구들도 똑같은 꿈을 꾼 거임 남자가 문 두드리고 들어오려는 꿈 말야...
나처럼 두들겨서 쫓아낸 친구들도 있지만 그냥 목이 졸린 친구들고 있고...
하여간 이 집 뭔가 문제있다고 친구들도 난리가 남
그래서 일단 부동산에 따지니까 에이 왜요 ㅎㅎ 이런 반응...어린 여자애들이라고 만만히 보는거 낭낭쓰...ㅇㅅㅇ후... 또 빡치네....당시 20대 중초반이라 진짜 아는거도 없고 아 확...ㅋㅋㅋ
그렇게 또 반년을 어영부영 삼(멍청하게 2년계약함ㅋㅋ2년계약부터 뭐가 이상하더라니 ㅋㅋ) 그동안 또 같은 일 반복.
존나 짱나는게 저런 일 빼곤 집이 다 멀쩡했음 염병...ㅋㅋㅋ...
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나는 원래 기가 쎈 톨이라 그냥 짜증나고 말았는데 친구는 목졸리는 현상을 자꾸 겪음.
시간대도 똑같았음 11시반에 전기 끊기고 나서 남자가 목을 조르는 거임...
하...
도저히 안되겠으니 전기 끊기는 것만이라도 어떻게 해보자고 관련 업자들을 들들 볶음
전기관련이다 이러면 암데나 전화해서 물어봄
존나 웃긴게 돈이 최고라고 제일 사태파악에 힘써준건 에어컨 업자분들이었음
이 분들은 얼마나 힘을 써주셨냐면 나중에 에어컨 연결도 됐고 출장비 안내도 되니 사태 해결해주겠다고ㅋㅋㅋㅋ당시 상황이랑 상태를 물어보셔서 정말 상세히 답함
우리: 누가 두꺼비 집을 내린 것처럼 파지직 소리가 나면서 불꽃이 튀면서 모든 전기가 끊긴다
업자분들: 엥 그런 거면 두꺼비집을 내린게 아니라 전선을 통째로 끊을때 생기는 현상임; 이후에 전기가 제대로 돌아올 리 없음; 다시 돌아 오려면 선을 다시 연결해야됨;;;
우리: ??????
???????
답은 결국 못살겠다고 위약금 물어도 좋으니 집을 나가자고 집 찾자고 다른 부동산 갔을때 알았다.
우리 사는데 푸념하다가 다른 부동산의 젊은 여성 중개사분이 알고 계셔야한다며 말해주심
우리가 살던 집에서 젊은 여성이 사귀던 남자한테 살해당할뻔 했는데 여성분은 어떻게 도망치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자살했대...
이것만 말을 해주셨는데 대충 앞뒤가 맞더군
11시반에 그 남자가 밖에서 모든 전기를 끊고 문을 쿵쿵 두드리며 들어와선 여자의 목을 조른거겠지 그러다 실패하고 지는 뒈진거고...
아....ㅋㅋㅋ....
나중에 원래 부동산에 따졌는데 뭐라는 줄 암?? 그럼 나중에 남자만 들여야지 여자애들 들이면 안되겠다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
이때 친구랑 나랑 너무 빡쳐서 관련법 찾아봤는데 우리나라는 이렇다할 법이 없더라. 일본이나 미국은 무슨 문제 있는 집은 결함있다고 표기를 하거나 명시를 해하고 가격을 싸게 내놓거든
아 하나는 맞았네 가격 싼 거
ㅎㅎㅎㅎ...
ㅋㅋㅋ......
..ㅋㅋㅋ......
아 어이없어서 저 죽었다는 남자 기사라도 났나 찾아보는데 이거도 하나도 안 나왔음 ㅋㅋ....
하...아무튼 너무 싼 집은 의심을 해봐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