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학생때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야.
선생님이 대학생때 종교, 철학과 관련해서 관심이 많았었대.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간사나 운명 이런거에 관심을 가지고 사주나 신점을 많이 보러 다니셨나봐.
매일같이 사주나 점 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닐 정도로 깊이 빠지셨대.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점 보러 갔는데, 거기 무당이 선생님한테 이제 점 그만 보러 다니라고 경고했다고 해.
좀 찝찝하긴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횡단보도가 있었대.
초록불로 변하는걸 확인하고 건넜는데 , 빵빵 거리는 소리에 정신차려보니 아직 신호등은 빨간불인데 횡단보도 중간에 서있었다고....
그 일 이후로 선생님은 점 보러 안다닌다고 하더라. 아마 귀신같은 무언가가 자기한테 장난친게 아닐까 싶다고 하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