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우리 동네에 이상하게 신천지 전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
큰길에 대놓고 테이블 펴 놓고 "신천지입니다~" 하고 유인물 나눠주고
이제 하다하다 카페에서 지들끼리 상담 및 유인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교육까지 하네ㅋㅋ
근데 내용이 가관이야
남자-교육 받는 사람
여자-교육하는 사람
남: 여기 애니어그램 보시면 ~~한 경향이 나타나거든요
이 친구는 ~~ 한 상처가 있는데, 저는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여: 잘 들어요
우리는 상담을 하면서 해결을 해주면 안 돼요
고민을 심화시켜야 돼요
상담 받는 사람이 아, 해결됐어요, 마음이 편해요 하면 실패한 거예요
어떻게 해서든 고민의 심화를 이루어내서 우리 쪽으로 데려 와야 해요
저 내용 외에도
-종교가 사람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종교에 대해 자꾸 언급하라
-상처를 자극하고 들쑤셔라, 기대게 만들어라
-5회 만남으로 부족하면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더 붙잡아라
-자기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공감을 형성해 더 많은 정보를 캐내도록 해라
-가족 정보를 알아내라, 아버지 직업은 무엇인지, 어머니는 무엇을 하시는지, 형제자매를 데려올 수 있는지
등등 가르치고 있어...
그리고 저 배우는 남자 말이 더 가관ㅋㅋ
"저는 상담을 한 번도 배운 적은 없지만..."
??????
배운 적도 없는데 지가 무슨 자격으로 상담을 하네 마네 하는 거야?
너무 소름끼치지 않니?
개인의 상처와 문제를 상담해준다고 거짓말로 꼬여내서 다 까발리고, 자기네들 포교에 이용하는 건 정말 비열해
악마가 따로 없다;;; 저렇게 붙들려서 상담받는 사람들은 나름 절박하고 상처 많은 사람들일텐데 그걸 이용해먹을 생각을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