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_식었다로_시작하는_글쓰기
홍차가 식었다.
식은 홍차에는 심지어 죽은 파리까지 떠있다.
반대편 자리에 앉은 상대는 기분 나빠하며 점원을 꾸짖는다.
점원은 별 말 않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곧 다른 차로 바꿔오겠노라고 말한다.
..
이번에는 유감이네요.
내가 작게 중얼거리자 상대는 툴툴댄다.
그러게 말입니다.
다시 점원이 차를 내오고 상대는 이제서야 차를 마신다.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
차를 마시던 상대의 얼굴이 점차 파리해진다.
숨을 못쉬겠다는 듯 가슴을 치다가 이내,
쓰러져버렸다. 나는 점원을 바라보았다.
점원은 안색이 창백하다.
나는 점원을 보며 다시 작게 중얼거린다.
고마워요.
즉석 글쓰기로 유사추리물? 느낌나게 써보려고 했는데 이유 맞추는 사람이 있으려나. 너무 쉽게 썼나
ㅋㅋㅋㅋㅋ역시 너무 쉬웠나부다..... 셜록토리가 맞춰버렸어:) 내가 상대방의 홍차에 독을 타두었는데 예상외로 상대가 늦게 와서 홍차는 이미 식었고 파리까지 떠있으니까 상대는 독이 든 홍차를 마시지 않았고.. 상대가 홍차 문제로 점원을 꾸짖가 점원은 차를 갈아주겠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나는 독살계획이 실패되었다고 생각해서 유감이라고 중얼거렸어. 근데 점원은 자신한테 짜증을 낸 상대를 아니꼽게 봐서 새 차를 주는 대신 파리만 건져내고 홍차를 다시 데워서 상대에게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차에 든 독을 마시고 상대가 죽었고. 나느 점원이 무슨 일은 한 건지 눈치채서 점원에게 감사인사를 해.. 그런데 점원은 자기가 차를 안갈아줘서 상대가 쓰러진 줄 알고 얼굴이 창백해진거야... 다음에는 좀 더 어렵게 써봐야겠다 ㅠㅠㅠ
화자가 푸틴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방사능홍차....토리들 대화가 너무웃겨
푸-하!!!(푸틴 하이라는 뜻)
토리야 나 이무이로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인데 혹시 이 이야기 유튜브영상으로 만들어도 될까???
그렇구나 ㅠㅠ어쩔 수 없지. 이야기 정말 재밌게 봤어. 재밌는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