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기괴하고 기분 나쁜 영화, 고어 영화 잘 보는 톨인데 이건 진짜... 내가 요새 며칠 동안 왜 밥을 왜 안 먹게 됐나 생각을 해봤는데 그게 이 영화 때문인 것 같아... 이 영화의 장면장면이 자꾸 생각이 나니까 밥 먹다가도 식욕이 뚝 떨어지고 또 뚝 떨어지고...


헝가리 영화인데, 삼 대에 걸쳐 일어니는 부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할아버지가 이상성욕 (진짜 미친 놈임... 군인인데 돼지 시체랑 그 짓을 하질 않나 (이게 돼지 시체 / 상사의 돼지 같은 부인 / 정상적인 여자랑 자꾸 오버랩돼서 뭐가 진짠지 모르겠지만... 지 거시기에 성냥을 끼우고 불쇼를 하질 않나... 진짜 미친 놈이야...)

그 할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아들이 식욕 (갠적으로는 이게 더 더러웠어... 겨땀을 왜 먹는가... 아주 살짝 스쳐 지나간 장면인데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이 이후로 나오는 먹고 토하는 거라던지, 더 심한 고어 장면도 여럿 있었는데 이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 클로즈업되는 겨털... 딱 한 방울 떨어진 겨땀... 그걸 왜... 아 진짜 아)

이 아버지의 아들 (손자) 가 영원의 미학? 영생에 대한 집착? 을 보여주는 듯 한데 나는 이 아들의 테마를 이해할 수가 없더라...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난 아동학대의 영향으로 생긴 스톡홀름 증후군의 일종인지... 여하간 왜 자기랑 아버지를 합쳐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결국 뭘 추구해서 그런 엔딩이 됐는지도 모르겠고... (따지고보면 스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영회 포스터에 아예 결말이 나와 있어) 수위는 제일 높은데 사실 고어 영화 좋아하면 딱히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도 않을거야...

여튼 쓰는 걸로도 기분이 안 좋아져서, 원래는 좀 더 자세히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쓰겠어서 이만 줄일게... 혹시 이 영화 본 톨 없니? 대체 왜 이런 해괴한 영화를 만들었을지 같이 이야기해보자...

아래는 영화의 한 장면 - 포스터인데... 저게 그나마 제일 멀쩡한 포스터야... 나머지는 올릴 수준이... 상태가... 재수 옴 붙어서 폰에서도 얼른 지우려고...


https://img.dmitory.com/img/201910/6wp/FtB/6wpFtBnXRSqwyykW8MqY66.jpg


https://img.dmitory.com/img/201910/3Di/J7c/3DiJ7cnpdmgyOQkUS62GQo.png
  • tory_1 2019.10.10 12:48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화들 참 많은거 같아.. 원래 예술은 광기에서 비롯된다지만..

  • W 2019.10.10 13:25

    진심 넘나 해로운 것... 삼대의 비극을 그린다지만 솔직히 말해 그냥 미친 놈이 만든 영화 같고요... 괜히 있어보이는 것처럼 장치를 깔지만 (돼지 위에서 그렇고 그런 짓을 한 할아버지의 아들이 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남, 이게 식욕으로 이어짐) 사실 잘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가 없고요... 이걸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밥 잘 먹고 싶어...

  • tory_2 2019.10.10 13:01
    헐 보고올래
  • W 2019.10.10 13:26

    보고 다시 이 글에 돌아올 톨을 기대할게... 진짜... 나 혼자 당할 수는 없다...

  • tory_3 2019.10.10 13:10

    아 나 이거 어제 리뷰된거 봤는데 겨땀장면 계속 생각나서 속 더부룩함 ㅠㅠ

  • W 2019.10.10 13:27

    아 진심... 이거는... 진짜... 진짜 이 장면은 진짜... 나도 자꾸 생각나서 구역질나... 왜 하필.... 묘사도 너무 생생하게 해 놔서 더... 심지어 아들 테마가 식욕이라 정말 자기 파트 끝날 때까지 먹고 먹고 또 먹고... 음식이 없는 씬이 없는데 진짜 감독의 집요함에 두손두발 다 들었어...

  • tory_5 2019.10.10 13:45
    이거 파리 살때 무슨 영화 모임에서 봤어.. 그 땐 역겹다든가 그런 생각을 많이 안했는데.. 이 영화를 그 모임 선정작으로 뽑은 사람들이 뭐라뭐라 얘길 했었는데.. 넘나 오래되서 기억이 안난다. 겨울날 영화 끝나고 밤늦게 지하철 타고 돌아오는게 광장히 추웠던+영화가 생각보다 덜 역겨워서 안도했던 기억 뿐..
    대충 독재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구에 대해 탐구하고 비판하려는 어쩌구 저쩌구 이런 얘기 했던 것 같아.
  • tory_6 2019.10.10 22:56
    보구싶은데 ㅜㅜ오디서 볼수있을까
  • tory_7 2019.10.13 19:55

    이거 봤는데 진짜 기괴쓰 ㅠㅠ 터스크 급이야 분장이

  • tory_8 2019.10.15 19:11
    아 나도 유튭리뷰로 봤었는데 다들 겨땀에 유난히 충격을 많이 받았던 거로 기억하고 있어...
  • tory_9 2019.10.17 14:48
    ㅈㄴ궁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OTT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 ♾<The 8 Show> 팬 스크리닝 & 패널토크 이벤트 1 2024.05.06 726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0 2024.05.03 2528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6 2024.05.02 2771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11 2024.05.02 286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1300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4212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794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7 공포자료 [펌] 홍콩 바다에서 발견된 알몸 변사체 소녀에 대한 기담 56 2019.10.15 13694
786 공포괴담 [레딧] 아빠 파내기 9 2019.10.15 5006
785 공포자료 시체로 빚은 술이라고 소문났던 사건.jpg 44 2019.10.12 14142
784 공포괴담 [펌] 영화같은 배틀로얄 꿈 괴담 이야기 (스압?주의) 32 2019.10.10 8998
783 실제경험 지하철 ㅇㅅ역에서 내가 본것은 무엇이었을까ㅜㅜ 16 2019.10.10 6460
» 공포자료 택시더미아라는 영화 아는 톨 있니? (스포, 더러움, 강제다이어트주의) 11 2019.10.10 5219
781 공포자료 스킨 스쿠버와 물속의 사고사 19 2019.10.08 9011
780 실제경험 무서운 건 아니고 신기했던 일 (feat. 고모) 21 2019.10.07 7310
779 공포괴담 그녀는 행복이 담긴 유리병을 팔았다 (레딧 괴담) 29 2019.10.07 7823
778 공포자료 인간 바다코끼리, 영화 터스크 (사진주의)(혐주의) 34 2019.10.07 16314
777 공포괴담 삼촌이 말해준 우리동네 손주 죽인 할머니 34 2019.10.05 12914
776 질문/잡담 [찾아줘] 친한 언니가 수영복만 입고 베란다에서 담배피는 내용있는거.. 20 2019.10.05 9129
775 실제경험 장희빈묘 관련해서 겪은 일 (별로 안무서움) 42 2019.10.04 9499
774 실제경험 방금 전 공포방 정주행하다 외출하려고 할때 일어난 일 29 2019.10.04 6302
773 공포자료 지구에서 가장 외계스러운 섬 25 2019.10.04 8836
772 실제경험 동생이 일본에서 겪었던 일 76 2019.10.04 20160
771 공포괴담 트위터에서 난리난 온더훅 나폴리탄 괴담 52 2019.10.04 16144
770 공포괴담 포켓몬 파라섹트괴담&동충하초괴담 32 2019.10.04 5393
769 실제경험 악몽 꿀 때 귀신 죽여야 안 나오나봐 21 2019.10.03 5476
768 공포괴담 (번역 괴담) 오빠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 34 2019.10.02 1374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6
/ 8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