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어디 놀러갔다가 글쓴 사람이 잠에서 깼는데
새벽에 친한 언니가 수영복만 입은채로
물에 다 젖어서인가..?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던거같은데 ㅠㅠ
피부 창백해져서 달달 떨면서 담배피고있었다고 했던듯
몇마디 얘기하는데 뒤에서 자고있던 언니?가 일어나서
글쓴이한테 조용히 뭐라고 얘기하는 장면도 있었던거같고
전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
베란다에 있던 언니가 귀신이었던가 싶은데ㅠㅠ
확실하게 답변받고 싶어서 문의 남겼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ㅠ... 대충 요약한 거 올릴게
약 10년 전, 대학교 개강하고 휴강 있는 날이 많아 한가할 때 당시 친한 언니 셋과 글쓴이가 망상 해수욕장을 가게 됐어
여름 끝물이고 평일이라 많이 한산했대
첫날 숙소에서 밤새도록 술 먹고 취해서 한 명씩 잠들었는데 아침에 베란다 문이 열려있어 찬 기운에 깼다고 해
그때 베란다에서 후- 후- 하는 소리가 나고 한 언니가 담배 피우는 뒷모습이 보였는데 그 날씨에 수영복을 입고 있더래
그래서 안 춥냐고 물어봤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그런데 피부는 새파랗고...
글쓴이가 계속 물어보니까 물 들어가게 너도 빨리 옷 갈아입어 좀 이따 비 올 거야 라고 하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고...
베란다 문을 닫아버리곤 다른 언니를 깨우려고 했는데 그 언니가 이미 깨어있었는지 글쓴이를 이불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야 은희 아니지? 묻더래
대답 못하고 있으니까 은희 언니에게 직접
00 오빠(남자 친구)에게 연락했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해서 그럼 엄마에게 연락했냐고 또 물어보니까 응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거야 그때부터 질문한 언니가 덜덜 떨기 시작하더니 입모양으로 아직 자는 다른 언니를 깨우라고 하더래
그래서 깨우고 있는데 또 들려오는 소리가 물 들어가게 너도 빨리 옷 갈아입어 좀 이따 비 올 거야
그 말 듣고 셋이 뛰쳐나오고 숙소 주인 아주머니와 같이 되돌아갔는데 아무도 없는데 타다만 담배와 꽁초가 쌓여있었대
알고보니 은희 언니는 새벽에 남자 친구와 같이 올라갔었고, 은희 언니의 어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대 그래서 아 얜 은희가 아니구나 한 거지
나중에 은희 언니와 통화하니까 베란다에 수영복 널어놓고 왔는데 그건 챙겼냐고 하더래
+은희 언니가 먼저 올라간다고 얘기했는데 기억을 못했고 계속 자던 언니에게 확실하게 말했대
사람이 들어왔었다기엔 방이 3층이었음
아 원문도 좀 짧긴 하지만 리얼하게 무서운데 내가 옮겨 쓰니까 구구절절 설명충이 된 기분... 근데 비공개 커뮤에 실제경험으로 올라온 거라 내가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고ㅠㅠㅠ 이거라도 봐주라ㅠ 이랬다저랬다해서 미안해 톨들 ㅠㅠㅠㅠ
개무섭다 ㅠㅠㅠㅠㅠㅠ 고마워 톨!
귀신끼리 통화한게 아니라 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찐은희언니면 통화가 불가능하자너! 근데 통화했다고 하니까 얜 아니구나! 한거같아
으아아 무서워... 물 밖까지 나와서 제물 찾는 적극적 물귀신이었던 건가....
대박 무서운데..?ㅜㅜ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