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생때 있었던 일인데, 우리동네가 좀 언덕이 많아.
그날도 그냥 평소처럼 학교갔다가 집에 가려고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어 좀 어둑어둑했는데 그렇게 늦진않았을거야 한..8~9시?
근데 우리동네가 그때당시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좀 많이 깜깜했었어.
어쨌든 딱 지나가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깜깜한 골목에서 확 튀어나오더라구..
그래서 무서워서 막 빠른걸음으로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붙잡더니
"지은아!! 너 지은이 맞지?"
(잘기억 안나는데 대충 한반에 적어도 1명있을거같은 흔한이름이었어)
이러면서 갑자기 말걸길래 난 지은이가 아니기도하고 솔직히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아니라고 대답하고 집에 가려고 걷는데
다시 붙잡더니
"그럼 이름이 뭐야?"
이러는데 글로 쓰면 와닿지 않는데 정말 저렇게 친한척 지은이를 찾고 아니라고 하자마자 직후에 물어본거야
아는 사람인줄알고 불렀는데 아니면 당황하던지 머쓱해할법도 한데 곧장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게 너무 이질적이라 무서워서 그냥 아니에요 이러면서 냅다 뛰어서 도망쳤는데
내가 만약에 정말 이름이 지은이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싶기도하고 그 근처에 사창가가 있어서 언덕근처 골목은 10시이후 청소년 출입금지? 이런곳이라 더 무서웠다 ㅠ
쓰고보니 안무섭지만 내가 더 맹했으면 어쩔뻔했나 싶기도 하구
명찰로 내이름 알아내서 불렀다면(안흔한 이름이라) 어쩔뻔했나 해서 항상 생각하면 무서운 경험인거같아 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