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공포방에 무서운 이야기 많이 올라왔음 하는 차원에서 나도 글 쓴다!!

하지만 오쁭은 귀신만큼 무서우니 댓글로

  • W 2019.05.28 19:22
    톨하- 다들 맛저했니?
    구구절절 쓸말도 없으니 바로 얘기 시작할께
    첫번째 이야기는 고1 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야
    선생님 고향은 A 광역시고 그때 사시던 곳은 B시였어
    선생님이 A광역시에서 동창회를 하시고 나서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시는 중이었는데,
    잠깐 이 쌤의 독특한 버릇 하나를 설명하자면 자기는 밤에 운전할때 고속도로 보다는 한적한 국도를
    라이트 없이(!) 운전하시는 버릇이 있었음...
    (이때 애들이 기겁해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라이트 없이 운전하면 긴장되서 잠도 안오고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하심;;
    그리고 국도니까 차도 없고)
    아무튼 그렇게 라이트 하나 없이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옆에는 논 반대편에는 초등학교가 있는 국도를 지나가는데 도로 한복판에 햐안 덩어리가 보이더래
    처음에는 비료포댄가? 저게뭐지? 싶어서 라이트를 키고 천천히 다가가는데
    긴 파마머리를 한 소복입은 여자가 도로 한가운데에 앉아있더래
    선생님이 소름이 돋아서 차를 잠깐 멈추셨는데 그 여자가 선생님 차로 다가와서 문을 열려고 했다는거야
    여자가 문을 열려고 하는거 보고 기겁을 해서 바로 전속력으로 달려서 집 앞으로 도착하셨는데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웬걸
    그 여자가 자기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에 다소곳히 앉아있었다는 거야
    저 여자를 지나갈 용기도 안나고 만약 저 여자를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도 뭔가 가족을 해꼬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래
    그래서 선생님을 또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근처 성당에 들어가서 밤을 새고 다시 아파트에 가보니 그 여자가 사라져 있었고
    이제는 자기 고향 갈때 그 국도는 절대 안가고 그냥 고속도로 타신다고 하셨어

    두번째 이야기는 고삼때 반친구가 해준 이야기야
    자기 지인 중에서 되게 가위를 잘 눌리고 너무 자주 눌리니까 그냥 무시하고 자버리는 지인이 있었대
    그때 사시던 곳이 원룸이라 침대랑 책상이 가까운 구조였나봐
    아무튼 그 분이 자고 계시는데 옆에서 책장 넘기는 사라락 사라락 하는 소리가 들려서 
    마음속으로 '아 누가 책을 읽고 있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불이 꺼져있잖아!!!!!! 하고 누가 소리를 지르는 소리에 깼다고...
    되게 짧은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 해준 친구가 연기쪽 지망하던 친구라 진짜 새된 목소리로 재현했을때
    까무러치는줄 알았잖어....
  • W 2019.05.28 19:23

    쓰고보니 별루 안무서운것 같은디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줫음 좋겠다...

  • W 2019.05.29 15:11
    @W

    선생님이 이야기 해주실때 이 일 이후로 라이트는 이제 켜고다니신다고 했어

    걱정하는 토리들이 보여서 댓글답니당

    글고 댓글다는 김에 선생님이 얘기해주실때 지명을 얘기했었는데

    반친구가 얘기 다 듣고 갑자기

    선생님 혹시 거기 xxx아니에요? 엄청 구체적으로 얘기하는거야

    그러니까 쌤이 놀래서 니가 어떻게 야나고 물어봤는데

    자기 삼촌도 거기서 비슷한일 겪었다고 함...

    선생님이 장난끼가 많으셨던 분이라 이 친구랑 짜고친건진 몰라도

    나톨은 두배로 무서워졌다고 함ㅠㅠ


  • tory_2 2019.05.28 19:36
    무서워 ㅜㅠ 근데 재밌어
  • tory_3 2019.05.28 20:44
    담임 선생님 이야기 특히 무서워ㅠㅠㅠ 재밌게 잘 읽었어!
  • tory_5 2019.05.28 20: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4 03:37:50)
  • tory_4 2019.05.28 20:52
    둘다 넘 철렁하게 재밌당
  • tory_6 2019.05.28 21: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08 10:11:23)
  • tory_7 2019.05.28 21:41
    첫번째 이야기 너무 무서웠는데ㅜㅜ 두번째 이야기는 갑자기 원피스 단체 츳코미 생각나서 조금 덜 무서워졌다... 휴
  • tory_8 2019.05.28 21:44
    헐 난 두번째 이야기가 더 무서워 ㄷ ㄷ
  • tory_9 2019.05.28 22:03
    둘다 무서워..
  • tory_10 2019.05.29 00:01
    둘 다 무서워 ㅜㅜㅜ 왜지 공포방에서 여태 읽었던 것 중에 젤 소름 돋고 현실적이야
  • tory_11 2019.05.29 01:07
    둘다 무섭다 잠이 확깨 ㄷㄷㄷ
  • tory_12 2019.05.29 04:12
    라이트 끄고 운전하는게 더 공포 ㅜ
  • tory_13 2019.05.29 06:14
    어두운데 책장넘긴건 지면서 왜 애꿎은 자는 사람한테 지랄ㅜㅜ
  • tory_14 2019.05.29 08:28
    웃고 싶은데 ... 으..
  • tory_14 2019.05.29 08:29
    첫번째 이야기... 혹시 차 지붕에 앉아 따라온거 아냐? ㅠㅠ
  • tory_15 2019.05.29 08:55

    첫번째 이야기 뭐냐구ㅠㅠ무섭다 증말 상상했더니 소름돋아

  • tory_16 2019.05.29 08:58

    담임쌤 대단하시다...ㅠㅠㅠㅠ 판단력 대단하셔ㅠㅠㅠ

  • tory_17 2019.05.29 09:12
    둘다 무서운데?!두번째는 제 3자인 내 입장에서는 웃긴 거지 당사자면 씹소름;;
  • tory_18 2019.05.29 09:55

    첫번째 무섭다..

  • tory_19 2019.05.29 10:34

    개인적으로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더 무서웠다 ㅠㅠ 요즘에는 괜찮아졌는데 몇 년 전까지 진짜 계속 가위 눌렸었거든 끔찍했었음... 그래서 더 몰입했다 소름 쫙 끼치네

  • tory_20 2019.05.29 10:59

    첫번째... 라이트없이 운전한다는게 제일 공포였다 ㅠㅠㅠㅠ

  • tory_21 2019.05.29 13:54
    ㄷㄷ 내안전 뿐만 아니고 다른사람 위해서라도 켜야지 싶은데...
  • tory_24 2019.05.30 02:59

    나도... 국도도 차 한대씩 지나가는데

    돋로에 스텔스차량 보이면 식겁함.. 멀리서는 빈도로처럼보이다가 가까워지면 저게뭐지?싶게 보이는거라 속도내고 달리는 도로에서 진짜 위험함ㅇ

  • tory_26 2019.05.30 15:36
    내말이... 시꺼먼 차가 라이트안켜고 운전하면 레알 움직이는 흉기임.
  • tory_22 2019.05.29 14:58

    처ㅕㅅ번째 무섭다 ㅠㅠㅠㅠㅠㅠㅠ

  • tory_23 2019.05.29 16:32

    라이트를 켜고 다니라는 따뜻한 충고가 아니었을까....   농담이고 만약 그때 그게 차나 집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으면서도 저렇게 적극적으로 시도하는데 계속 다른 사람 눈에 띄는거 보면 시도만 백날 하고 있는거구나 싶어서 짠하기도 하고... 

  • tory_25 2019.05.30 11:23
    두번째 귀신은 놀라게하려고했는데 눈치가없어서 답답했나봐
  • tory_27 2019.05.30 17:31

    헐 무서워!!!!!!!!!!!!!!

  • tory_28 2019.05.31 16:55

    와 두번째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29 2019.06.04 01:08
    무셔버 ㅠ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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