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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1.15 19:42
    예대다닌 톨인데 친해진 애가 있었어
    근데 얘가 약간 치인트의 백인하 같은 타입이었음 그러니니 인하라고 부르겠음
    인하는 노재능 노노력하는 애였어 다른애들 질시하고 자기 환경 탓만하고...
    (예대 다녔던 톨들은 치인트 백인하가 얼마나 얌전한 타입의 또라이인지 알거임ㅋ) 

    그렇다고 저 인하는 환경이 나쁜 애도 아니었음 가족끼리고 사이가 정말 좋았어.
    아빠랑 엄마한테 맨날 사랑한다 그러고 대화도 많이 하는 거 보이고...
    쓴톨집은 저렇지가 않아서 저런게 되게 부러웠고 이걸 한 번 말한 적이 있음. 

    여기서부터...쎄해짐...

    인하가 저 말 한 뒤로 자꾸 자기 집에 놀러오라 그러는 거임 엄마도 너 보고 싶어한다고...
    쓴톨네 집이 개차반이라서 나는 걍 딸 친구 밥주시려납다ㅎ 하고 갔어 

    근데  아....
    아...왜 그런 거 있지 왜....ㅋㅋㅋㅋ
    사람 앞에 두고 지들끼리만 얘기하는 거 
    그것도 그냥 얘기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과시하려고 하는 거? 그런게 느껴지는 거임 
    쟤만 그런 게 아니고 인하네 엄마랑 아빠도 서로 막 먹을거 먹여주고...
    속으로 으;머여; 했는데 나는 우리집이 개차반이라서 걍 다른 집은 다 그런 줄 암....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있었음 

    근데 저 뒤로 저렇게 자주 불러서 저런 과시?를 하는 거임 
    어렸던 쓴톨은 몰랐음  
    근데 어쩌다 같이 따라가게 된 친구 하나가 인하네 집 왜 저럼? 왜 사람 앞에 두고 지들끼리 물고빨고 해댐? 미친거아님??? 이라고 해서 좀 이상한걸 알았음... 
  • W 2019.01.15 19:43
    그러다 어떤 날 휴학한 다른 친구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심.
    얘네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아들아들하던 사람이라 이 친구가 어릴때부터 겁나 맞고 자랐고 
    대학다닐때도 전화해서 남동생 밥주라고 존나 자주 전화했던;;;;;;한남중 대 한남임;;;;;;;;;;;
    같이 다닌  친구들중에 이거 모르는 애가 없었음. 인하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돌아가셨다 그랬을때 찐톨은 속으로 'ㅎㅎ잘뒈졌따 영감탱ㅎㅎ' 이런 생각 하고 있었고 저 친구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거임 
    어쨌건 장례식장에 갔는데 ㅋㅋㅋ...아들들은 잘 키웠는지 아들들만 졸라 서러워 하고 있는 거임ㅋ 장례식장 분위기만 보면 성자가 사망한 줄ㅋ 

    당연히 저 친구는 안 울고 덤덤하고...다른 여자 친척들도 마찬가지더라... 
    우리도 그래서 그냥 빨리 가자고 하고 있는데 인하가 갑자기  저 친구한테 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고 나쁜년이라면서 화를 내는 거임...
    자기는 자기 아빠가 죽었으면 친구들 볼 정신도 없는데 너는 왜 그렇게 덤덤하냐고 화를 내다 우는거임;;;;;;;;;;;;;;;;;;;

    황당;;;;;;우리는 이게 뭐야? 해서 멍청하니 있는데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들은 친구 잘 뒀다면서 인하를 엄청 칭찬함; 
    친척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할아버지 돌아가신 친구한테 인하 말이 맞다고 뭐라고 하고...갑자기 인하가 장례식장 주인공됨;;;;;;;;;;;;;;;;;;;
    얼마나 주인공이었는지 인하만 용돈 30만원 받아왔어 ㅋㅋㅋ;;;;;

    나중에 저 친구한테 내 얘기 하니까 자기도 인하가 앞에서 자기 가족사랑 과시같은 거 한 적 있다고 함 ㅎㅎ;;
  • W 2019.01.15 19:45
    사실 여기까지 보면 허언증이나 연극성 성격장애로 보이지만 내가 나중에 어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 사건이 있음. 

    예대 다닌 톨들은 졸업과제가 얼마나 빡세고 힘든지 알거임....미대 같은 경우는 거의 반년을 학교에 갇혀서 살아야되잖아 ㅋㅋ
    근데 인하가 이걸 너무 힘들어했음

    말했다시피 인하는 재능도 없고 노력도 하기 싫어했음 
    그런데 졸업과제는...졸업전시회라고 하는데...자신이 배워왔던 모든 걸 드러내는 순간이란 말임....
    이러면 객관적으로 잘하는 애 못하는 애가 확실히 보여... 인하는 자기가 못하고 남들이 잘한다는 걸 알긴 아는 애였음 

    원래부터 남 질시하고 까내리고 다니고 그런 애였는데 정도가 심해져서 이미 취직한 애한테 쟤는 왜 취직한지 모르겠다 얼굴도 못생겼는데(얼굴과 관련없는 과임...) 이런 말 하고 까고 다니고 

    솔직히 인하말고 힘들어하는 다른 애들도 있었는데 얘네랑 공감하는것도 아니었음 
    인하는 그냥 자기가 힘든게 제일 힘들고 짜증나는 거임 
    아무 것도 모르던 다른 동기가 인하 힘들어 하는거랑 자기 힘들어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한 적 있었는데 
    인하는 개정색하고  아닌데? 나는 너처럼 안 그러는데? 라고 해서 난리난 적도 있음. 
    그리고 자꾸 억울하다고 함....뭐가 억울한지; 

    그러다가 쓴톨이 인하네 가족이랑 만나게 될 일이 있었음 
    이때는 이미 얘네 가족 좀 이상하다 싶어서 거리 두고 있었는데 진짜 어쩌다가임... 
    인하도 뺴고 나만 만나게 됨;;;;

    근데 인하네 부모님이 인하가 요즘 너무 힘들어하는데 억울하다고 하시는 거임...
    힘들어하는건 알겠는데 왜 부모님이 억울하지?; 인하가 괴롭히나? 생각하는데
    인하 모친이 하는 말이....
    인하가 어릴때부터 뭐도 잘하고 이거도 잘하고 저거도 잘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인하 거 뺏어간다 인하가 얼마나 잘했는데 왜 자꾸 뺏어가냐 억울하다 부자들이 돈벌어서 가난한 사람거 뺏어가고 그러는거다...
    뭐 이런...말도 안되는 소리를 자꾸.....;;;;;;;;

    그리고 사실 쓴톨이 이때 이미 취직을 했었음(취직계라 막판에 학교를 거의 안 나가서 인하네 부모랑도 멀어질 수 있었음)  

    근데....인하네 부친이 갑자기 

    '쓴톨 없으면 인하가 거기 들어갈 수 있겠네?'

    라고 하는 거임....;;;;;;;;;;;;;;;;;;;;;;;;;;;

    와;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때 쫄았거나 당황했으면 뭔 짓 당했을지도 몰름;;;
    근데 뭔 정신이었는지 아님 조상신이 도왔는지 '아휴~그럼요~저 없음 인하가 들어올 수 있죠~회사에다가 좀 말해둘까요?ㅎㅎ' 이런 식으로 말을 함...
    이러니까 부모도 웃으면서 그러라고; 함;;;;;;;
    (그리고 실제로 회사에 소개는 시켰는데 당연히 인하는 노실력이라서 떨어짐;) 

    졸업하고나서는 의도적으로 연락 끊었는데 여전히 저러고 살다가 실력 좋은 다른 동기 까내리고 유언비어 터트리다가 잡혀간 모양임...
    이때도 도와달라고 친구들이랑 동기들한테 연락 엄청 왔다는데...당연히 안 도와주지;;;;;;;;
    친구 하나가 이때 전화 받았는데 자기 억울하고 실력 좋은 동기가 자기한테 한 짓이 얼만데 나는 억울하다 이런 말만 해대서 친구도 안되겠다고 하고 연락 끊었대. 

    요즘 소패 사페 정의 조금씩이나마 구체적으로 내려지고 있는데 볼때마다 인하랑 그 가족이 생각남
    우리가 보통 아는것처럼 머리 좋은 소패/사패는 거의 없다는 거....드라마는 드라마라는거. 
    그리고 쓴톨 없으면 운운했을떄 가만히 있었으면 무슨 일 당했을지;;;;;;;;;
  • tory_2 2019.01.15 19:51
    되게....부모부터 대대로 저런성격인가보네...졸렬하고 저급하다.....약간 그거생각남. 맥도날드할머니...거지처럼하고다니는데 알고보니 명문대졸업했고...사치가심하고 성격더러워서 동생마저 만나기 두려워했는데 2013년인가 돌아가심.. ㅜㅜ
  • tory_3 2019.01.15 21:07
    공감능력없는 건 소패같지만 뭔가 개념없고 멍청한 건 집안내력인갑다
  • W 2019.01.15 22:07
    소패가 소패를 낳았을수도 ㅎㅎ
  • tory_4 2019.01.15 21:28
    ㄷㄷ...쓴톨 없으면~~ 이거 무엇...아니 어떻게 저런 말을 한담...
  • tory_5 2019.01.15 21:38

    세상에 충격이다.. 와 근데 그 사람도 그 사람이지만 'ㅇㅇ가 어릴때부터 뭐도 잘하고 이거도 잘하고 저거도 잘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인하 거 뺏어간다' 라고 하는 부모도 진짜 소름돋는다. 나도 주변에 저런식으로 생각하는 부모 보고 충격받은 적 있어

    걔가 욕심이 덕지덕지 붙고 이기적인게 장난 아니었음. 친구가 자기보다 등수 높게 나오니까 화를 주체 못하고(그 티를 못 감춰서 주변에서 다 놀람), 뭐든 이겨먹으려고 악써서 다들 떠나는데 그걸 지가 또 챙겨먹는 타입이라 손해를 안봄. 그런데 걔네 부모는 걔가 연약하고 자꾸 뺏겨서(??????????????) 속상하다고 함. 아니 님 자식 남 피해주고 기 다 빨아먹고 잘만 사는데여...

  • tory_6 2019.01.15 21: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1/16 03:07:25)
  • tory_7 2019.01.15 21:59
    부모가 인하랑 똑같은 사고를 구사하는 피해의식 과대망상 가족이네 소름끼친다.. 진짜 잘 피했다 찐톨 큰일날 뻔했네
  • tory_8 2019.01.15 22:16
    싸패+쏘패
    이런 정신이상자들은 뇌에 문제가있는거잖아
    유전확률높다더라
  • tory_9 2019.01.15 23:00

    와 진짜 이상ㅎ나 사람들이다ㅠㅠ 고생했어 톨ㅠㅠㅠ

  • tory_10 2019.01.15 23:14
    아니 진짜 끼리끼리 만나서 애 낳으니 저모양 아니냐고... 정상인들 스트레스...... 인하 결혼말고 애 낳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또 모르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날지 ㅜㅜㅜ 찐톨 그래도 다행이다 별다른 해코지는 안당해가지구... 저런애들이 돌아서 피해망상 때문에 아무나 찌르고 그런거겠지... 무서워 ㅠㅠ
  • tory_11 2019.01.16 00: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21 10:59:47)
  • tory_12 2019.01.16 06:06

    소시오패스들 공통점은...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의 연결고리를 끊어놓은 뒤 각각 한 명씩 꼭두각시마냥

    부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끊어놔도 사람들이 연락해서 말 맞추다 보면 다 탄로나는데.

    머리가 좋아도 언젠가 다 탄로 난다. 진짜 그냥 그런 애들은 안보는 게 답.

    친구들 다 끊겨버림....

  • tory_13 2019.01.16 12:49

    일반적인 사람도 많지 않나 싶어.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쓴톨이 목격한 가족은 의외로 흔해. 쓴톨 같이 연하에다 보통(?) 가정 아이에게는 강하다고 생각해서 자기 들러리로 만들어 위신을 세우려고 한거나 타인의 것은 다 부정하게(?) 벌어들인 거고 자기는 뺏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 tory_14 2019.01.16 16:01

    사이코 기질도 콩콩팥팥이구나.. 쓴톨은 인하한테 심한 꼴 안 당하고 빠져나와서 다행이다

  • tory_15 2019.01.17 11:02
    인하같은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저런 부모들은 흔하더라
    자기 자식이 세상 천재인 것처럼 생각해
    취업 잘 안 되고 성적 안 나오면
    우리 애는 잘하는데 애들한테 뺏겼다, 착해서 양보만 한다 이런 소리하는ㅎ
    성적을 어떻게 양보하고 뺏기죠?
    찐톨 글 보니까 콩콩 팥팥 진리네;
  • tory_16 2019.01.19 04:11
    콩콩팥팥... 찐토리 욕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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