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9살인가 20살인가 수능이 끝나고 난 뒤 이야기야
난 동네 친구랑 같이 ㅇㅇ역 시내로 가기로 했었어 그 친구는 잠깐 만날 사람이 있다 해서 ㅇㅇ역을 지나 ㅁㅁ역에 내렸어 아무도 없는 외진 곳 옆에는 뜬금없이 햄버거집 하나가 있었고 여자애 2명을 만났어 중고직거래라도 하려나 보다 했지만 그 친구들은 내 친구의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같이 햄버거집으로 들어가 밥을 먹었어. 둘다 피죽도 못 먹은 상태 처럼 보여서 밥을 못먹었냐고 물어보니 못먹었다 굶은지 3일 됐다 이러는거야. 좀 이상해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냐고 물어봤어. 그 친구들이 가출해서 가출팸 애들끼리 살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부모님한테 가봐라 했더니 부모님이 가정학대범이라 가기 싫대 죽어도 밖에서 죽을거래 내 알바 아니고 오늘 한번 보고 말 사인데 너무 정주지말자고 생각했어.

햄버거를 다 먹고 나와서 같이 나왔는데 노래방에 가고 싶다 해서 같이 노래방에 갔어 나랑 친구도 원래 노래방에 가기로 했었거든, 4명이서 다 같이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데 남자애들 1n명 정도가 주르륵 들어오는거야. 그 여자애들이 오빠들이 근처에 있다가 잠깐 우리 얼굴 본다고 온거라고 하더라 그때 까진 이상한걸 느끼지 못했어 그냥 남자애들이구나 하는 정도.. 노래가 끝나고 잠깐 정적이 찾아왔는데 분위기가 싸하고 요상한거야 기분탓인가 싶었지만 너무 분위기가 진짜 곧 일이 날 것 같은 그런... 불안한 느낌... 그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멈추고 주변을 살폈어 남자애들이 귓속말을 하고 있었고 한 남자애는 내 친구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있었어. 친구는 아무말 안하고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었고 그때 부터 이상한 기분이 확신이 들어서 더 이상 생각도 안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어, 부모님 한테 전화를 걸어서 엄마가 그냥 재밌게 잘 놀고 있니? 이런 말을 했었는데 난 동문서답으로 어어~ 엄마 빨리 들어오라고? 너 지금 ㅇㅇ역 아니고 ㅁㅁ역인거 다 안다고? 아 엄마 잘못했어 나 지금 친구랑 바로 갈게! 하고 친구한텐 엄마가 빨리 오래 하고 손을 딱 잡고 억지로 끌고 무슨 힘이 들었는지 정말 벗어나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음에 그 남자애들을 다 밀쳐 지나가서 노래방문을 열고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어. 그중 남자애들 3명이 우리한테 욕을 하면서 쫓아왔고 난 쉬지도 않고 친구의 손을 잡고 미친듯이 뛰었어 그 3명이 더 이상 보이지가 않은 것 같아
택시를 잡아서 기사님한테 ㅇㅇ역을 가냐고 물어보니 서울만 가는 택시라고 하셨어 그때 내가 기사님 저희가 지금 어떤 남자애들한테 쫓기고 있어서 빨리 집으로 가야 될 것 같은데 ㅇㅇ역 가는 버스 어디서 타는지 알 수 있나요? 하니깐 아저씨가 더 이상 묻지 않으시고 저쪽에사 ㅇㅇ번 버스를 타면 된다 곧 도착할 것 같으니 얼른 타라고 말씀하셨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친구랑 같이 그 정류장 까지 뛰어가서 버스를 타고 ㅇㅇ역에 도착해서 둘이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 친구는 정말 멍청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상황파악을 전혀 못하더라고 그래서 그 새끼들 이상해., 그냥 이상해.., 우리 좆될 뻔한거야 그것만 알아둬. 라고 말하고 그때 그 일이 끝이 났어.

시간이 더 흘러서 친구가 가출 청소년들 근황을 말해줬는데 다들 뿔뿔이 흩어졌고 우리가 도망가고 나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처음에 만났던 여자애중 한명을 남자애들중 대가리(?)가 성폭행 후 그 여자애가 임신을 했고 애를 낳을 돈도 지울 돈도 없어서 자살을 선택 그걸 다 지켜보고 충격 받은 다른 여자애는 가출청소년센터에 들어갈 예정이고 우리한테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했대. 알고보니 친구가 그 친구들을 크레이지아케이드라는 게임에서 만난 랜선 관계 였고 친구와 시간을 보내다 가출팸 남자애들 한테 친구를 넘기고 성매매나 장기매매로 팔 계획이었대. 근데 친구가 혼자가기 좀 그래서 나를 불러서 같이 간거 였고 나때문에 걔네 계획이 다 망쳐진 거였어. 그 남자애들중 몇명은 형사처벌 받을 예정이고 나머지는 잠적해서 모르겠다고 했대. 그때 이후로 내 친구는 랜선친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인터넷으로 사람을 사귀거나 오프를 뛰는 행동은 안하더라.

아무튼 이 경험은 100% 실화고.. 영화 같은 이야기에 다들 못믿겠지만 그때 당시엔 너무 무서웠어. 귀신이야기 같은게 아니어서 미안해.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라 공유해보고 싶었어.
  • tory_1 2022.08.04 00:28

    너무 무서운 경험이다 상황판단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했겠어 ㅜㅜ 그 죽었다는 여자애도 너무 안타깝고.. 세상엔 왜 이렇게 나쁜놈들이 많을까 그래도 잘 빠져나와서 너무너무 다행이다

  • tory_2 2022.08.04 08:35
    현실 공포.... 찐톨 너무 잘 했고 여자아이는 너무 안타깝다...
  • tory_3 2022.08.04 10:16
    찐톨이 친구 은인이다.. 보통은 같이 휘말렸을텐데 어린 나이에 똑똑하게 대처한게 정말 대단해.
  • tory_4 2022.08.04 13:13
    진짜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찐톨 진짜 대처 잘했다ㅠㅠㅠㅠㅠㅠ그 가해자 무리는 꼭 벌받길...
  • tory_5 2022.08.04 15:32

    진짜 나였으면 넘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했을듯..ㅠㅠ

  • tory_6 2022.08.04 17:06

    헐...대박 소름....친구는 너톨 평생모셔야겠다..

  • tory_7 2022.08.05 01: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5 16:34:42)
  • tory_8 2022.08.05 02:10
    괜히 톨까지 휘말릴뻔 했네. 저 상황에서 눈치도 못채고 노래나 부르고 있었던 친구는 도대체;;;
  • tory_12 2022.08.06 12:33
    222 친구미쳤나봐... 진짜다행이다
  • tory_14 2022.08.07 17:09

    333 아우 짜증나진짜... 어려서 상황파악이 빨리 안될수는 있어..그래도 그렇지 같은 나이인 톨만큼은 아니여도 어느정도여야지 그친구는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

  • tory_21 2022.08.20 13:00
    유난히 위험상황에 둔한애들이 있더라.. 다른 사람들이 예민한건지 아무튼 나도 겁많고 예민한편이라 항상 곤두서있긴해
  • tory_9 2022.08.05 02:32
    미친... 실화라니 너무 무섭다 톨이 진짜 친구 은인이다 와 소름끼쳐.... 남자새끼들 성매매 장기매매 돌았다 정말 잠적해서 못 잡은 놈들도 있다는게 끔찍
  • tory_10 2022.08.05 12:07
    찐톨 어렸을 때인데도 진짜 어른인 나보다 대처가 똑부러진듯! 토리친구는 토리한테 백번천번 절해도 모자라겠네!!
    그리고 그 가출 여자애 이야기는 너무 안타깝다.....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 더 무서운 거 같아..ㅠㅠ
  • tory_11 2022.08.05 13:57

    그 친구에게 톨이같은 친구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 tory_13 2022.08.06 14:41
    소름끼치는 이야기다.
    아는 사람도 위험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는 건 더더욱 할 짓이 아니구나.
  • tory_15 2022.08.08 09:41

    귀신보다 현실이 더 무섭네 미친 진짜 큰일날뻔했다 찐톨

  • tory_16 2022.08.09 07:43
    1N명의 남자가 우루루 들어왔는데 이상을 못느꼈다니 와...
  • tory_17 2022.08.10 13:08

    헐... 진짜 큰일날 뻔 했다. 찐톨이 친구 목숨 구했네

  • tory_18 2022.08.17 06:10
    진짜 믿을 사람 하나도 없네 무섭다
  • tory_19 2022.08.17 10:19
    와 톨이 기지 대단하다 잘빠져나와서 다행이야
  • tory_20 2022.08.20 09:07
    진찌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다ㄷㄷ ㅠㅠ 잘 빠져나와서 정말 다행이야ㅠㅠㅠ
  • tory_22 2022.08.25 23:33
    세상에 이렇게 죽어나간 여자들 얼마나 더 있을까… 정말 무섭다
  • tory_23 2022.09.12 23:50
    아 너무 무섭구나.
  • tory_24 2022.09.14 16:56

    그 친구한테 톨이가 귀인이네...

  • tory_25 2022.09.20 08:37
    아니 허벅지를 만지는데 아무렇지않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친구 진짜 너무 눈치없다ㅉㅉ
  • tory_26 2022.12.21 00:37
    친구가 톨한테 평생 감사해야겠다 너무 잘했어...ㅠㅠ둘 다 앞으론 큰 일 없이 잘 지내길 바라
  • tory_27 2023.01.28 20:22

    어린애잖아. 허벅지 만져도 이상한 거 모를 수 있지... 그래도 찐톨 친구인데 우리가 욕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찐톨이 아 내친구 시발럼이다 그 눈새에 개새 때문에 나까지 억울하게 황천길 갈 뻔 했다 랜선으로라도 한마디 해줘라~ 한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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