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지금 사는 집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있었던 일이었던 걸로 기억해
일단 우리집 구조부터 설명하자면
대충..이렇고 그림처럼 내 방하고 안방으로 가는 길에 복도가 있어서 거리가 그렇게 가깝진 않아 ㅎㅎ
우리집은 3인가족인데 이 날 아빠가 출장을..가셨나? 해서 엄마하고 나만 있었거든. 엄마는 안방에서 주무시고 난.. 내 방 침대에서 잠 안 자고 새벽까지 핸드폰 하고 있었어 ^^;7
근데 새벽 1시였나 2시였나 핸드폰하는데 갑자기 숨소리가 나는 거야 사람이 잘 때 규칙적으로 내쉬는 그 소리
중간에 자다가 코막혔을 때 나는 크억 소리 났다가 다시 숨소리 나기도 하고..아무튼 되게 현실감 넘치는 숨소리였다? 내가 잘못 들은 거란 생각도 안 드는 게 한 3분정도? 꽤 오래 났거든
난 그 숨소리가 침대 아래에서 나는 것처럼 들렸어 내 침대가 1층이 책장으로 되어있는 2층침대라서 아래 공간이 되게 넓어 그래서 숨소리 나는 동안 침대 아래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무서우니까 몸이 굳더라 숨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핸드폰 보던 그 자세 그대로 멈춰있었어
몇 년전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 집 구조보면 알겠지만 엄마가 주무시는 소리가 나한테 그렇게 들릴 수가 없으니까. 아빠는 집에 아예 계시지도 않았고 방음 안 좋은 아파트도 아냐
난 이제 별로 무섭지도 않아서 그냥 내게도 이런일이?! 정도로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다녔는데 친구가 무섭다 그래서 그런가?하고 공포방에도 한 번 올려봐
헐 뭐였을까.... 실제 숨소리일리는 없겠지만 귀신이어도 무서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