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사람은 행동하지않고 지켜본다

이틀전에 있었던 일이야
대전 은행동 지하상가에 부모님이랑 놀러갔었어

알다시피 지하상가로 내려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하잖아

가족 다 내려가고있는데 어떤 20대 남자가 그 사이에 껴서 갔어 엄마 1번 그 남자 2번 나 3번 아빠 4번 순으로 내려갔는데

그남자가 손에 다먹은 물병500ml를 들고있더라고
근데 갑자기 엄마 뒤로 붙더니 물병으로 엄마를 밀려고 하는거야
누구라도 계단에서 무방비로 내려가고있다 밀쳐지면 크게 다치잖아

특히 엄마가 무릎도 안좋고 그래서 좀 약간 눈이 남자가 광기가있는 타입이었는데
내가 말을 걸았어 먼저 앞으로 가시라고

근데 아무말 않고 쳐다보기만 하더라고 약간 타깃이 나로 변경된 느낌도 들었고 자기가 엄마보다 앞으로가면 우리가족의 맨 앞에서 가는거니까 관찰당할것이다? 이런 생각이었는지 앞으로 가기 싫어하는 느낌이었어(이건 그때 느낀 느낌에 가까워)

나를 뚫어지게 계속 쳐다보긴했는데 계속 그 대치상황에 있으면 오히려 위험할것같아서 내가 앞서가는 엄마 팔짱끼고 우리 먼저가자! 하고 지하상가 안으로 뛰어갔어
미친놈한테 등지고싶진않았는데 그땐 그래야될것같았어

뒤에아빠가 보고있었는데 상황보려고그러는건지 겁이나셨던건지 참견은 안하셨고

지하상가들어가자마자 바로 가게로 들어가서 그 사람 먼저 보내버리려고 괜히 안사는 양말 관심있는척했다

거의 이틀전일이지만 저 일 이후로 어디서 지켜보는타입, 관찰자 이런 사람들은 자기는 어떤한 행동도 하지않고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를 하면서 누군가를 평가하고 그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자기행동을 취하겠다는거구나 남을 약자포지션으러 만든다음에 움직이는거구나

괜히 이런생각도 들면서 진짜싫어졌다 으

지역안쓰려고했는데 혹시나 주변사는토리들 조심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