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 옛날 5층짜리 맨션 아파트에 살던 때 일들


방 불을 키면 깜빡깜빡하고 켜지는 전등이였다.
그날도 평소처럼 방에 들어가려고 불을 켰는데 깜빡깜빡하고 전등불이 켜지려는 순간 옷장에 가려진 벽에서 길고 가느다란 검은 머리카락들이 사르륵하고 천천히 들어간게 눈에 보였다.

불이 완전히 다 켜진 후에 옷장과 벽사이의 틈을 확인했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그다음은 화장실 거울이였는데
화장실 거울에 가족 중 누구의 손도 아닌 비정상적으로 길고 큰 손바닥 자국이 찍혀있었다.
크기는 내 손의 2~3배였고 가족들한테 물어봤으나 아무도 화장실 거울에 손을 찍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건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친구가 밤에 다른 친구와 둘이서 내가 사는 맨션을 지나가는 길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저길 보라며 한 방향을 가리켰는데 거기엔 내가 살고있는 베란다 방향쪽에 한 여자가 둥둥 떠있었는데 친구쪽을 향해 노려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때 당시 놀리려고 지어낸 이야기인가? 했는데 평소 장난도 안치는 친구가 무척 진지한 얼굴로 정색하면서 이야길 했기 때문에 난 그 이야길 믿는다.

그리고 우리집은 4층이였다.


그 집에 살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는데 난 분명 책을 찍었지만 현상된 사진은 모르는 여자 얼굴이 기괴하게 뒤틀린채 찍혀있었고 난 보자마자 소름끼쳐서 곧바로 버렸다.


내 방 침대에 앉아서 멍때리면서 바닥을 보고있었는데 침대 밑에서 갑자기 빨간 실이 한가닥 나오더니 살랑살랑 흔들다가 다시 침대밑으로 들어갔다.
빨간 실이 내 방에 왜 있지?하고 넘어갔다.


여기서부턴 다른 아파트로 이사한 후 이야기

2. 옛날 어느 커뮤에서 일본 동요를 따라부르는 거였나 거꾸로 부르는 거였나 암튼 소리내서 읽으면 저주에 걸린다는 글이 있길래 심심해서 따라 읽어봤었다.

물론 읽고 난 뒤 아무일도 없네ㅎ 했었는데 그걸 읽고 난 후부터 멀쩡한 화장실 샤워기가 갑자기 틀어지면서 물소리를 낸다거나 내 방에서 크고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대한 잊기위해 웃긴거 찾아보고 했더니 3~4일만에 평범한 일상이 돌아왔다.
그게 뭐였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난 아직도 일본 저주가 바다를 건너올 수 없다고 믿거든.


3. 예전에 여기에서 내가 겪은 실화를 몇번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특정한 한 글을 올린 뒤부터 현관 센서등이 내가 지나가면 뒤늦게 켜지곤 했다.

중문도 닫혀있고 가까운 거리에서 지나간 것도 아니였고 한번도 오작동을 일으킨 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나를 인식하는 거지하고 의아해했었다.

중문은 불투명한 유리에 여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이 현상은 좀 오래 지속되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나만 지나가면 그러더라.

그리고 그 뒤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 적이 아직까지도 없다.



소소하게 겪은 일들만 적어봤다.
무섭진 않은 일상적인 일들이지만 토리들의 무료함이 조금은 풀어졌길 바란다.
  • W 2021.07.27 21:12
    이건 꿈이야기인데

    꿈에서 모르는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었다.

    나와 두명의 사람들이 탔고 엘리베이터에 안타고 우릴 보는 애기 엄마가 서있었는데 애기 두명중 한명이 우리쪽으로 다가왔고 애기 엄마는 그런 아이를 잡으려고 팔을 뻗었는데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히지 않은 채로 내려갔다.

    그러자 여자의 아악! 하는 외마디 비명이 울리더니 틈사이로 피가 후두둑 떨어졌고 내 옆에 있던 여자가 그걸 지켜보더니

    "그러길래 애 좀 잘 잡았어야지." 하고 한마디 던졌다.

    피가 내 얼굴에 묻는 느낌이 생생한 꿈이였다.
  • tory_2 2021.07.27 21:28
    넘 무서운데??? ㅠㅠㅠ 특히 1번 5층 멘션집 무슨 일이야.. 친구 얘기랑 폴라로이드 카메라 얘기 넘 무서워
  • tory_3 2021.07.28 04:14

    다 무섭지만 특히 꿈얘기가 제일 기괴하고 무서워.....

  • W 2021.07.28 05:11
    아 또 하나 생각났다

    이건 진짜 오래전에 살던 집에서 겪은 일이다. 층이 3층밖에 없는 집이였고 난 그 3층에서 살고있었다.

    난 초딩이였고 내 방 창문 유리는 불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었는데 옛날 유리라서 그런지 가로등 불빛이라던가 이런게 잘 비춰보였었다.

    그때가 추웠는지 창문을 닫은채 자기위해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잠이 안와서 뒤척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내 방안에서 갑자기 미친듯이 방울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시간은 잘 모르지만 새벽 넘은 아주 늦은 시간이였을거다. 정말 오랫동안 방울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고 난 어디서 들리는 거지싶어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분명 3층이였을 내 방 창문 유리에 사람 그림자가 지나가는 게 보였다.

    그림자는 정말 선명하고 진했다. 꼭 내 방 창문 유리에 가까이 붙어있는 것처럼. 하지만 사람이 지나갔는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았고 들리는 소리는 방울 소리뿐이였다.

    그날 단 한번 그런일을 겪고 그 이후부턴 방울 소리도 들은적이 없다. 내가 그날 창문을 열어뒀다면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었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 tory_4 2021.07.28 09:54
    공포방국룰 : 제목에 안무섭다고 써있음=졸라무서움
  • tory_5 2021.07.28 11:32

    빨간실을 보고도 그냥 넘어갈수 있다고? 멘탈 무엇... 너무 무섭..

  • tory_6 2021.07.28 12:30

    아니 너무 무서운데 찐토리 너무 담담해서 더 무셔 ㄷㄷㄷ 

  • tory_7 2021.07.28 12:51
    호달달........ 넘 잘 읽었어 너무 무서버ㅠ
  • W 2021.07.28 19:55
    난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있어도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상관없기때문에 무섭지는 않았다.

    다들 무섭게 봐주니 다행이다.

    그 초딩때 살던 집 3층에서 있었던 일이 또 하나 더 생각나서 적으려고 왔다. 난 보면 이상한 일만 겪는 것 같네 귀신이 보고싶은데.

    이건 정말 안무섭다. 별거 아닌 일이거든.

    초딩때 책상에 앉아서 숙제였나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내 책상은 커다란 책장도 같이 달려있었고 책장 젤 위 칸에 작은 주방모형의 장난감을 하나 올려두었었다.

    그게 가장 마음에 들어서 따로 빼뒀던 것 같다.

    암튼 책상에 앉아있는데 위에서 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지 하고 책상 위에 올라가 살펴보니 올려놓은 주방모형 장난감이 빠른 속도로 좌우로 움직이며 부딪히고 있었다.

    그 소리는 장난감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였다.

    난 어린마음에 신기해서 잠깐 지켜보다가 손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잡았는데 손을 놓으니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난 그 장난감을 손에 들고 거실에서 전화중이였던 엄마한테 달려가 "엄마! 장난감이 좌우로 움직여!" 하고 말했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았다.
  • tory_8 2021.07.29 01:17

    어우 완전 무서워... 3번에 [중문은 불투명한 유리에 여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이문장은 왜 들어간거야? 내가 놓친 무서운 포인트가 있나해서..

  • W 2021.07.29 01:39
    그냥 중문 설명이야.

    중문이 꼭 불투명한 유리가 아닌 투명한 유리도 있더라고 투명한 유리라면 그래도 센서등이 인식 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데 불투명한 유리에 문양도 난잡하게 그려진 중문이 인식이 될리가 없거든.

    여기에서 6~7년 살았지만 한번도 오작동 일으킨 적도 없었고.

    근데 그런 중문이 닫혀있고 좀 먼 거리에서 내가 지나가면 인식 될리가 없는 센서등이 나를 인식하고 뒤늦게 켜지는 거야.

    그 글을 올리고 다음날부터 한 2주가량 그러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정말 미스터리해 아직도

    지금도 중문 닫고 가까이에서 아무리 움직여도 인식 전혀 안돼. 이게 정상인데.
  • tory_9 2021.07.31 14:08

    뭔가 제대로네 ㄷㄷ

  • tory_10 2021.08.01 19:30
    침대밑에 빨간실 이야기 들어보니
    나도 비슷한 경험한적있어 난 빨간실 아니고
    침대밑에서 빨간천 본적있어 우리집에 그런 빨강으로 된 천은 없던걸로 알기때문에 못본척하고 무시했거든..저게 뭔지 궁금하다고 엎드려서 보면 안될거같아서 무시했더니 ..사라졌더라고? 집에 나 혼자 있었는데 사라져서 안본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 tory_11 2021.09.07 15:45
    소름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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