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을에서 최고 가는 부자한테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거야! 맛있는 음식들도 많겠지? 설레는 마음으로 부자의 집을 방문했다.

부자가 초대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부자는 나에게 요리가 나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얼마 정도 기다렸을까, 2개의 접시에 똑같은 고기 요리가 담겨져 나왔다. 하지만 그 고기들은 서로 완전히 맛이 달랐다.
하나는 몹시 질겨 먹을 수 없었고 다른 하나는 입 안에서 살살 녹을 만큼 맛있었다.

"똑같은 음식인데도 맛이 다르군요. 하나는 너무 질긴데 다른 하나는 처음 먹는 별미입니다."
"이것은 혓바닥 요리입니다. 하나는 불평이 많던 사람의 것이고, 다른 것은 좋은 말만 하던 사람의 것이죠. 재료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난 평생 말조심을 하며 살았다.
  • tory_1 2021.05.13 05:23
    좋은 말만 하던 사람의 혀가 질겼나보다..!
  • tory_2 2021.05.13 06:57
    반대 아니야?
  • tory_1 2021.05.15 10:29
    @2 맛있으면 잡아 먹힐 확률이 더 크지 않을까?!
  • tory_3 2021.05.13 06:58
    인육먹어서 무섭다는건가?
  • tory_4 2021.05.13 07:28
    불평이 많든 좋은 말만 하든 저 부자한테 걸리면 다 죽는거네
  • tory_7 2021.05.13 09:58
    그러네 좋은말하고 살아도 요리됨ㄷㄷ
  • tory_9 2021.05.13 12:32
    그러게 좋은 말만 하고 살았는데 왜죽여 부자 나빴다
  • tory_24 2021.05.16 12:40
    헐헐 이거구나
  • tory_5 2021.05.13 08:19
    그럼 저는 말을 안하겠습니다....
  • tory_6 2021.05.13 08:41

    헐 뭔가 탈무드 이런데에 있을법한 이야기..

  • tory_8 2021.05.13 10:18
    와 얘기 좋다... 진짜 이솝우화 탈무드 삘나는 얘기...
  • tory_10 2021.05.13 13:40

    그래도 안죽고 평생을 살았네? 부자가 걍 농담한 거 아녀? 불평하지 말라겈ㅋㅋㅋㅋ 진짜 우화같다!!

  • tory_11 2021.05.13 16:55
    걍 그어떤 말을 해도 듣는사람 마음이 지옥이면 좋은말해줘도 꼬아들으니까 그래
    사람보면 자기말만 다하고 남의말 딱 자르고 안듣는 사람있잖아
  • tory_12 2021.05.13 17:12
    강제로 말조심하게된거아냐? 이야기속주인공도 혀가뽑혀서아무말도못할테니까
  • tory_14 2021.05.13 19:50
    오 나도 그생각했는데
  • tory_16 2021.05.14 09:53

    으아악 그런거구나 ㅠ

  • tory_18 2021.05.14 10: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22 17:43:00)
  • tory_21 2021.05.14 21: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5 20:56:24)
  • tory_24 2021.05.16 12:40
    헐 이건가
  • tory_13 2021.05.13 17:19
    댓글도 뭔가 다들 주목하는 포인트가 달라서 흥미진진하다 오오 난 단순히 저 부자의 비밀을 알아버렸으니 화자가 말조심한다고 생각했는데!
  • tory_17 2021.05.14 09:53

    나도 13톨처럼 이해함!

  • tory_24 2021.05.16 12:41
    헐 그런가보다
  • tory_15 2021.05.14 07:16

    혀를 잘라버린 듯.


    아니 지가 먹을 것도 아니면서 왜 그랴.

    그리고 한 사람에게 혀를 2개 대접하면 1개 잘라도 혀가 부족하잖아!
    부족한 혀는 어디서 가져오지?

  • tory_19 2021.05.14 13:42

    아니 사람의 혓바닥을 요리로 낸 게 더 소름이야... 

  • tory_20 2021.05.14 20:44
    탈무드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2 2021.05.15 02:13
    좋은 말만 하는 사람 = 아첨꾼.
    험한 말 하는 사람 = 욕쟁이. 사기꾼. 깡패 등등 이겠지.
    화자는 저 두 가지 행동을 다 한 사람이고 충고가 필요하다 싶어서 저런 거 아닐까 싶음.
  • tory_23 2021.05.15 10:50
    나도 이렇게 생각! 부자가 저 사람한테 너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마 경고한 거라고. 사실 저건 혓바닥 요리가 아닐수도 있다고
  • tory_25 2021.05.17 00: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06 17:43:22)
  • tory_26 2021.05.17 12:11

    에이 좋은 말만 하던 사람이 늙어 죽은 걸 요리한 걸 수도 있잖아?

  • tory_27 2021.05.18 00:34
    초대 받아서 간 자리에서 음식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다니
    저 자의 혀는 분명 질기겠군.
  • tory_28 2021.05.18 04:41
    너무 짧기도 하지만 의문글이 주르륵 달리게 만드는거 보면 걍 못 쓴 탈뮤드 st. 괴담인듯...
  • tory_29 2021.05.25 19:04
    왜 둘 다 요리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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