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으로 일본친구밖에 없는 토리인데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도 좀 풀고... 일본 신사관련해서 등등 댓글로 이야기 나눠보자. 질문도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 대답할게.
다카마쓰 궁금하다~ 게임에서 알게된 곳인데 거기도 그런 이미지라 ㅎㅎ 괜찮은 곳이라니 나중에 가봐야겠다!
나 유학할때 이케부 맥날 (지점 여러갠데 어딘진 말하지않겟음) 알바 면접보러갔었다가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에... 음... 어... 합격해도 안가는게 좋다고 하길래 왜저러나 싶었는데 일단 알바엔 떨어졌음.
나중에 이사하려고 오지마테루 보다보니까 알바생인가 직원인가가 그 맥날 매장에서 목메고 자살했었던거
뭐여 존나 CG로 티안나게 합성된거같아
우리 동네에 이런 느낌으로 주택가에 고택 한옥이 있는데 뒷편이 바로 산이고 마당이 깊어서 그렇더라... 바로 앞에 가로등이 있는 데도 지나갈 때 무슨 어둠의 장막이 드리워진 느낌인데 우연히 대낮에 대문 열린 걸 보니까 마당이 깊어서 가로등 불빛이 다 안 들어갔겠더라고.좀 무서운 이미지 였는데 태양 아래서 보니까 걍 집이라서 그 뒤론 두려움이 사라짐. 저기도 약간 그런 느낌이네.. 근데 사진 진짜 절묘하게 분위기 잘 찍혔다. 현장에서 톨이가 느꼈을 만한 게 뭔지 확 오네.
뻘댓글이긴한데 토리가 봤던 곳은 절이야! 일본은 동네 사이사이에 쌩뚱맞게 절도 잇구 작은 신사도 있구 그랭ㅋㅋㅋ
흥미롭고 신기하다. 궁금한점이 있는데 여우나 너구리가 특히 안 좋은 이유나 의미가 있어? 댓글 중에 한국인이면 여우신사 피하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보이는데 이유가 뭔지 궁금해.
와 나도 이거 너무 궁금해
나도 메이지 신궁 찾아가다가 너무 멀고 헤매서 포기하고 하라주쿠만 감 ㅠㅠ
와 나는 시즈오카 혼자 여행갔었는데 헐렁헐렁하게 동네 돌아다니다가 후지산본궁신사? 후지산본궁센겐대사? 가 있길래 거기 갔었는데 (이름도 한국 돌아와서 알게됨ㅋㅋ) 신사 구경하다가 부적파는거 봤는데 바라는거 다 사면 넘 비싸눼ㅎㅎ 하고 안사고 신사 산책나온 강아지 만나서 갱쥐 사진찍어도 되냐고 허락받다가 견주분이랑 카와이~~~ 이름이 뭐냐니까 노리 래 ㅋㅋㅋㅋ 닥스훈트~~ 9이얼즈올드~ 마이독이즈 6이얼즈올드~~푸들! 마이독이즈 kim아지! 하고 사진보여주면서 카와이~~~~~~ 큐티큐티~~ 이러고 글로벌 견주대화 하다가 신사약수같은거있길래 오 일본도 약수터가 있구먼? 하고 약수한바가지 먹구왔는디 별일없었는데 기가 센건가 그냥 약수인가 ㅋㅋㅋㅋ
일본의 신에게 뭔가를 바라면 크던 작던 대가를 요구함. 그냥 공짜나 신앙의 힘만으론 소원을 들어주지 않아.
소원도 좋은 소원이건 나쁜 소원이건 가리지 않음.
그래서 온갖 것들이 신이 되기도 함. 다른 문화권이라면 악신이라 불릴만한 것도 신으로 모심.
그러니 신사에 가더라도 그냥 구경만 하고 왠만하면 소원같은 건 빌지 않았으면 해.
내가 유학했을 때도 한국에선 그런적 없었는데, 일본와서 귀신을 봤다는 사람이 왕왕 있었어.
우리끼리 농담조로 일본 유학 오래한 사람치고 귀신 한 두번 못본 사람이 없을거라고 했을 정도로 ㅎㅎ;
내가 왠만한 귀신으론 잘 안놀래는데 일본 지하철 한 복판에 머리 없는 전국시대 갑옷 입은 사무라이 귀신이 서 있는 거 보고
너무 놀라서 바로 내린 적 있음. 머리가 없는데도 엄청나게 무섭고 압도적인 시선이 느껴져서 온 몸이 떨리더라.
내 평생 제일 무서웠던 귀신이었어.
그리고 며칠뒤에 그 지하철 탈선되어서 인명사고 났었음....ㅠㅠ
헉.... 톨아..넘 무섭다.. 괜찮았니...
후쿠오카에 혼자 여행갔을 때인데, 숙소 근처 시장 구경하다가 진짜 쪼끄만한 오솔길이었던 것 같은..골목 사이에 난 길을 발견해서 겁도 없이 그냥 들어갔는데, 그때 기억이 엄청 강하게 나. 작은 신사가 나왔는데 해질녘이라 하늘이 핏빛이었고 사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뭔가..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그대로 돌아 나와버렸거든. 나 진짜 평소에 가위 눌린 적도 한번 없고 악몽도 웬만하면 꾸지도 않는 체질인데도 음기란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뭔가 쭈뼛하니 모골이 송연했음. 그날 투어지도 보다가 내가 어디 갔다온건지 발견했는데 구시다 신사라고 명성황후 시해한 일본도를 보관하고있는 신사더라. 기분 개더러웠음.
그리고 다자이후라고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가 있는데 후쿠오카 가면 보통 여기 꼭 가는 것 같더라고. 보통들 많이 둘러보고 나오는 대전?? 말고 뒤에 매화나무 심어놓은 뒷공간 뒤쪽으로 해서 언덕배기 따라 진짜 야트막한 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거든. 또 겁도 없이 눈에 띄어서 걍 올라감.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서 계속 올라갔는데 어느 포인트부터 주황색 도리이가 엄청 많이 서있고 아마도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이 써있는 것 같은 리본들이 막 묶여있는 작은 신사?가 나옴. 아무도 없었고... 여기서도 음기 강하게 느껴서 후다닥 내려왔는데 사람들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제야 그 쎄한 느낌이 한순간에 훅 가시더라.
일본에서 조금 살아보기도 했고 혼자 여행도 많이 갔었는데 영적으로 무서운거나 기이한 현상 하나도 없었어!
내가 그런 생각을 미처 못하고 쇼핑하고 관광하기에만 바빠서 그랬던가 봐. 밤중에 길 헤매고 다닌 적도 많았는데...
글을 보니 조금 무섭네. 신사 같은 곳도 함부로 참배하지 말고 구경만 해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미스테리는 주로 사람과 역사에 대한 건데,
옛날에 천민취급 당하며 차별받던 사람들이 일반인과 동화될 수 있게 배려한 동네가 칸사이 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고,
그게 전쟁이랑 재일교포의 삶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 그쪽에서도 숨기는 문제라서 마음이 아프더라.
그리고 오사카 번화가에서 가까운 노숙자 동네, 아직도 존재하는 'OO신치' 라는 유곽들...
이런 어두운 부분이 기괴하게 느껴져.
와 지짜 잼따..
미래에서 왔다 글 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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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적기운1도 없고 그 흔한 가위도 안눌리는데 이상하게 일본 숲이나 산가면 좀 스산한 느낌이 들더라 좀 답답하면서.. 이건 내가 외국인이라서 환경이 좀 어색하고 일본이 좀더 습해서 그렇게 느끼는걸까? 바로 옆나란데 넘 달라서 신기했어. 한국에서는 걍 산공기 맑구나 하고 오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