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은 처음 가봤어
진짜 요즘 너무 힘들었거든 이런데 무서워서 잘 못가는데 어제는 진짜 멍한거야 그래서 인터넷으로 동네 점집 우연히 명함을 하나 얻었는데 한번 가볼까 싶었고
나 혼자 연락하고 마침 다음날 바로 된다고해서 오늘 가게 됐어 주말부터는 어딜 가야해서 안될뻔했지
자세한 내용은 댓글로 쓸게!
진짜 요즘 너무 힘들었거든 이런데 무서워서 잘 못가는데 어제는 진짜 멍한거야 그래서 인터넷으로 동네 점집 우연히 명함을 하나 얻었는데 한번 가볼까 싶었고
나 혼자 연락하고 마침 다음날 바로 된다고해서 오늘 가게 됐어 주말부터는 어딜 가야해서 안될뻔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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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물어봐야지 했던건 세가지였어. 잘 믿지도 않는데그냥 누구한테라도 물어봐야할 것 같은 기분 있잖아
학교를 옮겨도 좋을지, 직업을 바꾸는건 어떨지, 집 살건데 집 사도 되는지
가서 생년월일시 물어보고 내 얼굴 보고 얘기하는데 신기하더라. 그냥 내얼굴 보고 막 얘기했어. 내 질문은 듣지도 않음. 인상깊어서 기억나는건
1. 첫마디가 이런거 믿지도 않으면서 여긴 왜 왓어? 부모님 말도 안듣는게 (개찔림 난 내맘대로 살거든)
그리고 돈도 있고 남자도 있고 등등 하고
2. 나보고 지금 중심이 안잡혀서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동서남북 지금은 어디도 마땅치 않다. 구설수 조심해라
니가 있는 곳은 너가 5라 얘기하면 10이 되는 곳이다
2. 성격얘기 - 혼자 사서 고민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근데 겉으로 티 안낸다 혼자 집에서 열받지마라 너가 예민하고 촉이 좋아서 그렇다 학교 사람들은 ㄴㅐ가 지네 싫어하는지 모름... 티가 안나나봐....
3. 손에 연필을 쥐고 있는데 힘을 안줘서 연필이 손안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손에 힘을 꽉 줘야 연필이 안 굴러다니고 공부한다. 공부나 해라.
넌 95까지는 니 머리가 좋아서 공부 안해도 되는데 100은 못 만든다 5는 니가 노력해야하는데 니 머리 믿고 나댄다 겸손해라 아무리 니 머릿속으로 생각해봤자가 실행 안하면 끝이다 공부 좀 해라 (개찔림...)
4. 가위 잘 눌리냐 - 내가 꿈을 잘 꾸거든 온갖 이상한 꿈을 꿔대서 난 꿈노트도 쓴다? 암튼 가위 눌리면 몸 조심하고 여기 안와도 니 촉에 쎄하면 뒤도 보지 말고 도망가라 그게 맞다
4까지 얘기하고 내 직업을 묻더라고 그래서 교사라고 그랬더니 혼자 납득한 표정을 짓더라고.
그리고 하는 말이
5. 근데 정규직 아니잖아(여기서 소름) 거기 니 자리 없다 - 지금 퇴직자리에 있는 거고 퇴직샘이 또 있을거라 정규직 기대하고 있던 것도 있어..
근데 니 자리 없고 누가 사이에서 말해주거나 이끌어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니 자리가 없다 시험이나 봐
(딱 이렇게 말했어 거기 니 자리 없어 시험이나 봐)
6. 돈도 있고 살만한데 무리해서 돈을 불리려고 하지마라 니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만 투자해라
-> 이것도 무서웠던게 나 집 사려고 대출 얘기했거든 엄마랑 아침에
여기까지 말하고
"자 그래서 궁금한게 뭐냐"
궁금한게 있었는데요..... 혼자 다 말하셔서..... 얘기할 게 없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물어보기로 한거 물어봤는데
학교를 옮기는건 -> 옮겨도 상관은 없는데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으니까 잘 결정해봐라
집 사는건 -> 그게 뭐 걱정ㅇ라고 사라
아 집 좀 신기한게 점 보고 와서 저녁에 부모님이랑 얘기하는데 진짜 신기하게 대출 받으려던 금액만큼 거래할 때 깎아져서 대출 안받고 우리집 돈으로 살 상황이 됐어.
직업 바꾸는 건 -> 하지마라 후회한다 이도저도 안되고 넌 손에 연필이 있으니까 그냥 공부해서 시험봐라
그랴서 더이상 할 얘기가 없으니까 복채를 내려고 얼마냐니까 주고 싶은 만큼만 주라 그래서 ㄴㅐ가 처음 갈 때 생각햄ㅅ던게 삼만원 오만원 고민했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서 오만원 드렸다?
그러니까 픽 웃으면서 왜 신기해? 한것도 신기했어..
이렇게 말했어 다른 얘기도 좀 하긴 했는데 기억 잘 안나고 이렇게 기억이 난다? 그래서 처음에 나올때 되게 멍한거야....... ㅇ게 뭐지..... 맞는건가....
유ㅓㄴ래 다 이런말 하나.......
공포방 토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잘 맞추는 건가?
아님 다들 하는 말인데 내가 해석을 너무 잘 한건가?
난 신기한 경험ㅇ었어 너무 신기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또 다 해주는 말 같기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