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비만 오면 초등학교에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검정색 애벌래같이 생긴게 엄청 많이생겼었어.
되게 많아서 안밟으려면 발끝을 들고 총총 걸어가야 하는 정도였고..
근데 되게 이상한게 그냥 검정색 벌레면 그냥 내가 어렸을때 지렁이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할것같은데 그 벌레를 누가 밟아서 터지면 그 안쪽 색깔이 흰끼 엄청 많이섞인 민트색 페인트..? 같은 색깔이였음 그래서 누가 밟고가면 그 땅이 그색깔로 물들었음..
나는 그 벌레가 안 밟기 힘들정도로 많았다고 기억나는데 이상한게 다른사람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고 그냥 밟고다녔음 ㅜㅜ난 그래서 비오는날마다 그게 스트레스였음
내가 그때 친구들한테는 당연히 보이리라 생각해서 저게 보이냐 안보이냐도 안물어봤었는데 나이들어서는 항상 궁금했어... 그게 진짜 있는건지 아님 나만보였던건지
좀 평범한 벌레였음 걍 그 동네만 있는 벌레다 할것같은데 좀 거대했고 그 단면의 색깔이 워낙 진짜 강렬했어서ㅋㅋㅋ.. 그 초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한번도 본적없고...
항상 궁금했어 혹시 이게 진짜 있는 벌레인지 아님 진짜 어렸을때 나만 봤던건지... 아님 뭔가 기억이 섞여서 지렁이같은걸 그렇게 기억하는건지
혹시 이런거 봤던 토리들은 없니?
어... 읽다보니 왜 어렴풋하게 그런게 있었던거 같지? ㅋㅋ 신경 안쓰고 살았어서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흰색 엄청 많이 섞인 민트색 페인트.. 그런 색깔이 많았던 거리를 자주 봤던거 같아.
비많이 온 다음 날이면 항상 길가에 그런 페인트 색깔이 있었어. 주로 봄, 여름쯤 훈훈한 날씨에 많이 봤던 것 같고..
송화가루 때문인가 싶기에는 색깔이 민트에 가까웠던것 같고..
난 벌레를 본 기억은 없어. 거의 30여년전이라 진짜 가물가물하네 확실치 않아..
내가 기억하는 연도는 1990-2000년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