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추석에 집에 가려고 남사친이랑 같이 택시를 탔거든
그때 내가 인터넷이었는지 뉴스였는지 네비게이션이 없는? 꺼진? 택시는 좀 주의하라고
그런 글을 봤을때라 탔을때 그것부터 확인했었어
내 기억엔 꺼져있었던것 같아
그거 보고 무서워져서 기사 아저씨 이름이랑 전화번호? 회사, 차량번호 같은거 보려고 앞유리 봤는데 그것도 없었다??
친구랑 있어서 덜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무섭잖아,,나 쫄보란말야,,엄마한테 전화를 했지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sk는 연결할때 팅팅티리링~이런 소리 나잖아 기사아저씨가 그걸 따라하는거야 그게 너무 소름돋았었어..
목적지 부근에 와서 신호 걸렸는데 아저씨가 둘은 무슨사이냐 부터 시작해서 친구다 하니까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
우리가 진짜 친구고 감정 1도 없고 서로 취향도 아니라고 하니까 불끄면 상관없다~그런 이상한 소리도 했었고
목적지 다 와서도 안멈추고 계속 가려고 하길래 친구랑 여기서 내린다고 몇번 얘기해서 겨우겨우 내렸어
친구한테 넘 무섭다고 했는데 걘 남자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그러다가
집에 가는길에 생각해보니까 좀 쎄하다고 전화왔었어ㅋㅋㅋㅋ집에 가면서 탄 택시는 네비도 켜져있고 그 기본정보같은것도 있다고
네비에 문제 있어서 꺼놨을 수도 있지만 그땐 그 아저씨가 모자도 깊게 쓰고 있고 그래서 더 의심스럽고 무서웠던것같아..
별 얘기 아니지만 난 그때 너무 무서웠어서 지금도 저녁 늦은 시간엔 혼자 택시 못타겠더라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