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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2 2020.04.16 17:33
    있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많이 웃고, 즐기고. 그게 영혼에 좋아.

    이 부분이 찡- 하다 ㅜ
  • tory_84 2020.04.18 18:22
    나도 기독교신자로서 주변에 신병걸려서 고생하다가 신앙으로 이겨낸 사람들 몇번보고 내가 경험한 것도 있어서 너무 고생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ㅜㅜ
    예전에 어떤 무당이 말했던 글이 생각나는데 그 무당이 기독교의 신은 귀신들 중에서도 가장 높고 감히 귀신으로도 칠 수 없을정도의 힘이래. 이 말듣고 내가 믿는 신이 진짜구나 생각하면서 오히려 의지가 되더라 사실 나도 내가 믿는 신 이외에 다른 귀신들은 악마? 악령이라고 생각해
    성서,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도 치유하잖아 이런거 보면서 귀신한테 휘둘리고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용기가 생기더라
    앞으로의 삶에서도 항상 이겨내고 잘 살아보자 같이!!화이팅!
  • tory_85 2020.04.18 22:51
    어릴때 시골에 살았는데 근처 사는 외할머니 따라서 걸음마 떼고부터 교회 다녔어. 그러다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하면서 안 다녔고 근10년간 엄청 방황하고 힘들어하다가 (이때 가위 눌리고 거의 일주일어 3~4번은 눌리면서 난리도 아니었어. 거의 히키코모리 생활하면서 사람들이랑 연을 다끊다싶이 했음.) 20대 중반에 교회에 가게 되었고 학교도 휴학하고 1년간 거의 교회 예배란 예배는 다드리고 다녔어. (새벽예배도 다니면서 매일 기도드렸고 이때 기도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경험도 했던거 같아. 당연히 가위도 안눌렸고) 그러다가 6개월 정도 흐르고 우리집은 종교가 없고 제사를 지내는 집인데 정말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거기 참여했다가 그날 바로 꿈에 가위 들릴것 같은거야. 바로 속으로 주기도문 외웠더니 바로 푼리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위 눌린적 없어.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새벽예배 다니고 있는데 난 성령체험, 음성듣기 이런 거한 체험은 많이 없지만(근데 성스러운 꿈? 그런건 잘꿔~) 근데 귀신 물리친 그 꿈을 꾸고나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존재를 강하게 믿어.
  • tory_86 2020.04.19 11:51
    귀신은 사실 조상신이 아니라
    영적 세계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는
    악령이라고 하더라
    사람은 한번 죽으면 갈곳이 명확해서
    맘대로 구천을 떠돌 수 없다더라
    속지 않고 당하지 않은 토리 넘 멋지다
  • tory_87 2020.04.20 14:50

    이런 걸 털어놓을 데가 별로 없어서 댓글 남겨봐.

    나는 개신교 신자야.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애가 날마다 미친듯이 자는거야. 그냥 조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무섭게(?). 그리고 짝꿍이 걔의 그런 점을 욕했거든. 그러던 순간부터 갑자기 걔 짝꿍도 그렇게 미친듯이 자더라구. 나는 그게 귀신의 짓으로 느껴져서 교회에서 하는 기도 비슷하게 귀신을 쫓아내고 이랬거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계속 그 애 생각이 나는데 불쾌하고 하기가 싫은거야, 그러다가 어느 날 꿈에 내 주위 사람들이 다 자고 있고 내 머리 위로 엄청 기괴하게 생긴 귀신이 그 사람들을 자게 만드는 꿈을 꿨어.

    그리고 그 이후로 실제로 내 짝꿍이 잠을 자는 거야. 특히 교회 예배 드리러 가면 내 앞에나 옆에 앉은 사람이 잠에 눌려서 잠을 잤어. 그래서 기괴하고 무서웠어. 나도 그 뒤로 어깨가 엄청 아프고 엄청 피곤하고 기운빠지고 뭔가에 눌린 거 같았어. 그 전까지는 나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 귀신이 나를 괴롭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 적도 꽤 많아. 엄청 혐오스럽고 기분 나쁜 생각과 비정상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귀신이 날 속이고 원치 않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느끼기도 했어. 그리고 그 생각이 시키는 대로 할 때가 많았어. 예를 들어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서 어떤 특정한 생각을 하면 그 원치일이 현실로 이루어질거라는. 그래서 그 생각을 하지 않고 그 행동을 다시 해야 마음이 편해졌어. 

    지금은 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때보다는 훨씬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어깨가 종종 아프고 불쾌한 생각이 들고 반복 행동을 할 때가 있어. 내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 아무도 이 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아. 나도 자세히 얘기한 적 거의 없고 얘기해도 이런 거에 대해서 모르고. 나도 그렇고 깊게 생각 안 하고 그냥 무시하면서 지내는 것 같아. 그리고 그 생각에 파고 드는 것보다 무시하면서 지내는게 훨씬 더 나아지는 거 같더라고. 그냥 내 생각 탓인가 싶어. 가끔씩 설교 들으면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삶이 아니라 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곤 해.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이 보이거나 이런 적은 별로 없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ㅠㅠ 하나님 열심히 믿으라는 토리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된다.

  • tory_35 2020.04.22 18:55

    톨이 스스로 개신교신자라 생각하고 있다면 저런 것에 의미 부여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

    다 미신이라 생각하고 하나님이 제일 강하니까 다른 잡귀들이 날 해치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불쾌한 생각, 혐오스러운 생각을 그만두고싶은데도 반복적으로 하는거 강박증일수도 있대. 나도 그런적 있어 ㅜㅜ

    특히 '그래서 그 생각을 하지 않고 그 행동을 다시 해야 마음이 편해졌어. ' 이 부분은 강박증 있는 사람들이 가스불, 문 잠근거 확인했으면서도 불안해서 계속 다시 확인 하는 모습이 생각났어. 혹시 여유가 된다면 강박증 상담 받아보는것도 추천해. 대학교 상담센터가 무료이긴한데 석박사 학생들이라 솔직히 좋은 사람 만나려면 운이 좋아야 하긴 해. 상담사 자격증은 돈, 시간만 있으면 따는거라 사람마다 수준차이가 커. 

    그리고 신앙적부분까지 엮이면 상담자가 그걸 이해 못해서 오히려 상처받을수도 있긴 해 ㅜㅜ


    그리고 신앙서적에서 본 말인데 우리는 머릿속에 새가 날아가는 것은 막을수 없다. 하지만 새가 둥지를 짓는것은 막을수 있다.

    불쾌한 생각이 드는것 자체는 막지 못해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을수 있다고 믿어.

    스트레스 받으면 강박적 사고나 행동이 심해질수 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잠, 운동, 식사 잘 챙기고!


    https://www.dmitory.com/health/23182044

    우리지역 정신건강 증진센터&우울증 상담사이트 추천


    여기 네이버링크에 좋은 글도 많고 정신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책도 많아
    톨의 마음에 평안이 가득하길 바라!
  • tory_88 2020.04.28 23: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28 23:26:20)
  • tory_89 2020.04.29 16:06

    어떤 글에서 봤었는데,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는다는게 하느님이라는 신을 받는 그런 행위로 간주되기도 한다더라구. 그래서 천주교중에 세례받은 사람이 점집 들어가려고 하면 무당이 큰신 모시고 있으면서 여길 왜 오려고 하냐는둥의 얘기를 했다고도 봤었어~ 토리 곁에 있던데 진짜로 잡신이어서 세례로 더 큰 신을 모시게(?)되서 물러난게 아닌가 싶어진다~ 그런데 그거는 둘째치고, 그 고통이나 그런거 견디고 이겨낸 토리 완전 멋지다 ㅎㅎ

  • tory_90 2020.04.30 07:45
    톨아 일단 너의 이야기를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싶어. 사실 나도 조금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어느 곳에도 (심지어 상담선생님이나 신부님에게도) 솔직하게 말 못하고 혼자 계속 두려워하고있었는데...이 글에 달린 비슷한 일을 겪은 토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위안이 된다ㅠㅠ 이 글을 뒤늦게 봐서 아쉽지만 ㅠㅠ 혹시라도 톨이가 언젠가 돌아와서 댓글을 읽을수도 있을것 같아 질문을 남길게ㅠ

    *토리는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되야한다는 강박은 없었니?
    나도 스스로 지옥에 가지 않을까 싶어서 종종 두려운 야매신자인데ㅠㅠ 종교적인 경험을 했을때 처음엔 놀랍고기뻤다가, 얼마 지나지않아서 성직자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강박처럼 들었는데 그걸 거부하려다보니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어.

    초등학생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를 믿으면서 세례를 받았는데, 교회 목사 딸들이 돌아가며 애들 왕따를 시키고 또 다니던 교회 목사가 언젠가부터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성령체험을 강요?하는걸보고 무섭고 넌더리가나서 종교를 혐오하게되었어. 근데 성인이 되고나서 어쩌다보니 가톨릭 신자인 지인들이 많아졌고 힘들때 의지하고 싶어져서 성당에 찾아가 예비신자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았어 (*혹시 세례를 개신교,천주교 두 곳에서 받는게 문제가 있는걸까? 전에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 종교체험후에는 이것도 뭔가 잘못한것 같고 무섭고 그러더라ㅠ)

    세례받은 직후에도 성당을 계속 열심히 다니진 않았어ㅠ 예비신자교리를 받으면서 '심판하는 하느님'이 아닌 '자비로운 하느님'의 모습을 알게 되어서 그 분위기가 의지가 되고 좋았던거지 성경을 온전히 믿지는 않았어. 하느님도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자비로운 하느님이였으면 좋겠네~ 정도의 믿음. 주말미사 한 번 안나간다고 고해성사를 해야하는것도 사실 이해하지못했었고ㅠ 세례받고 3개월도 안되서 성당에 안나간것같아.

    그러다가 몇 년뒤에 힘든일이 있어서(이때 심리상담소를 찾아갔어야했는데...) 의지할곳을 찾아 성당으로 다시 갔는데... 종교 체험을 겪었어. 꿈에 나오기도하고... 처음엔 사실 기뻤어. 성당을 꾸준히 다니지 못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느껴서 였는데... 뭔가 그제서야 성당 공동체 안에 들어가고 가족이 된 느낌이였어. 성당에 모태신앙인 청년들밖에 없었는데 신을 의심없이 믿고 종교안에서 가족들끼리 서로 알고지내는 모습이 참 부러웠었어. 우리집은...늘 위태로웠었거든. 그 당시에 흔들리지않는 안정적인 가족이 절실히 필요했었어.

    사실 위에 어떤 토리가 말했듯이 가족중에 조현병인 사람이 있어. 아주 먼 친척이지만 신내림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하고 치매로 돌아가신분도 있고 ... 친가외가 모두 그러니 내가 한 종교체험도 사실은 정신과적인 증상이 아니었나 싶어. 실제로 그 당시에 부모님과 함께 정신과를 찾아가서 약을 먹고 증상이 완화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지금은 몇년째 다시 냉담중이지만...;;

    그 이후로 상담치료도 받고 심리학 서적도 많이 읽어서 내가 그때 왜 그런 종교체험을 겪었는지 과학적으로는 이해를 하고있어.하지만 성당에 다시 가고 싶다가도 다시 같은 강박이 생기게 될까봐 무서워ㅠ
  • tory_90 2020.04.30 07:59
    몇몇 토리들의 말처럼 나는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ㅠ 그것도 원인중의 하나인것 같아서 성당의 성경읽는 모임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그러다가 또 같은 강박이 생길까봐 무서워ㅠ

    (+사실 아직도 내면에는 심판하는 하느님의 모습이 더 큰 것같아. oo하면 벌받는거 아닐까,천국과 지옥이 정말로 있다면 나는 아마 지옥에 가겠지. 환생하는건 더 싫어. 죽으면 아무없도 없는 무의 상태였으면 좋겠다...뭐 이런 생각을 종종해.....아마 앞으로도 계속 하겠지ㅠㅠ )
  • W 2020.08.10 23:15
    안녕, 너무 늦게 답을 다는 것 같아서 미안해. 일이 많았거든. 요즘은 마음 속에 늘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중이야.
    나는 한 번도 성직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 이건 개인적인 신념 쪽에 가까운데, 나는 그럴 만한 그릇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나 형질은 성직자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여기기도 하고. 종교적인 체험을 했지만 지금은 주님께서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시련을 주셨던 게 아닐까 싶어. 혹은 많은 것을 체험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건 아닐까 싶기도 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 한때는 신께서 나를 농간하시는 것 같기도 했어. 삶을 달라 하니 죽음을 주시고, 죽음을 달라 하니 삶을 주셨거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지. 지금은 아 뭐, 그랬을 때도 있었지, 하고 흘려버리지만.

    난 여전히 내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지옥행 특급열차 프리패스권을 목에 걸고 있다고 생각해. 비단 내가 성서에 쓰여진 내용들 중 일부가 나의 신념과 상치되기에 거부하고 있거나, 나의 성적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기 위해 성서를 부정하고 있거나 등의 일들만을 해서는 아니야. 신을 부정하고 배교했던 일은 세례를 받으면서 원죄와 함께 씻어 내려갔다고 생각해.
    하지만 알지 못할 두려움과 확신이 있어. 나는 스올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게 더 큰 것 같아. 신께는 용서받았어도 아직 스스로를 용서하지는 못한 게 아닐까.
    아직 내게는 원죄가 남아있는 거지. 스스로를 경멸하고 증오한다는 원죄말이야.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했고, 나 역시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어서 조금 외람된 말이지만 적어볼게. 불안과 강박은 사실 그 뿌리가 같아. 강박이 불안에서 기인된다는 게 좀 더 정확할 거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안장애의 하위범주에 강박장애가 들어가 있었거든.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혹은 불안이 너무 거세져서 강박적인 사고가 나타나는 거야.
    알다시피 불안의 원인은 정말 다양하잖아. 토리는 아마 안정을 잃을까봐 불안한 게 아닐까? 성당에 가면 안정감을 얻지만, 이런 안정이 사라질 것 같아.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성직자가 되어야 해. 의 순서로 불안에서 강박으로 발전된 게 아닐까 싶어.
    섣불리 판단해서 미안해. 하지만 강박은 그 원인을, 특히나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면 많이 좋아질 수 있거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얽매이지는 말았으면 해. 많은 정신질환은 생각을 너무 깊게 해서 생기기도 하거든. 반쯤 정신줄 놓으면서 사는 게 사실 정신건강에는 제일 좋아.

    아무튼, 토리가 왜 그런 강박을 느끼는지 나는 이해할 것 같아. 토리도 스스로를 이해해보면 어떨까? 당장 해결책이 생기지는 않더라도 너 자신을 위로할 수는 있을 거야.

    덧붙여서, 나도 개신교일 때 세례를 받았어. 천주교에서도 받았지. 뭐 어때, 뿌리는 같은 걸. 오히려 따블로 받았으니까 심판대에서 플러스 점수도 따블로 받지 않을까?
    그리고, 정신질환의 발생은 유전적인 건 거의 없어. 환경적인 문제가 대다수지. 스스로를 너무 의심하고 공격하지는 말길 바랄게. 힘들어졌고, 도움이 필요하고. 그 뿐인 거야.

    문득 내가 썼던 글이 생각나서 들어와봤고, 생각없이 덧글창을 훑어 내리다가 토리의 덧글을 발견했어. 뭔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남겨봐. 시간이 오래 흐르긴 했지만, 언젠가는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토리와 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평온해지기를 바랄게. 가끔 널 위해 기도할테니, 너도 가끔 날 위해 기도해줘. 그냥 생각나면 말이야.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많이 웃고, 즐기고. 그게 영혼에 좋다고 한 말 기억해? 정말이니까 꼭 실천하면 좋겠다. 즐겁게 살길 바랄게. 언젠가 다시 보자.
  • tory_35 2020.11.26 23:03
    @90

    @90 

    내가 대학교때 기독교 동아리를 했는데 그때 신앙생활 갓 시작한 사람중에 신학교 가고싶다는 사람 많았어 그래서 수련회 가면 그런거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말라고 하거든. 함부로 맹세하는것도 절대 하지 말라고해. 


    신앙생활 초창기에 열정이 넘치면 성직자가 되어야 하나 이런 고민 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 톨만 그런게 아니니 강박을 갖지 않으면 좋겠어. 교회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갑자기 신학교 가겠다고 하는데 만약 배우자가 반대하면 하지 말라고 해. 결혼전부터 그런 계획있고 배우자도 알고 결혼한거면 몰라도.. 


    기독교 성악가중에 박종호씨라고 있는데 서울대 음대고 조수미씨랑 동창이야. 이분 유학가기 전에 주님 만나서 갑자기 신학 하고싶어했다더라 그런데 음악에 재능 있는 사람이 사실 그럴 필요 없지. 돌고 돌아서 결국 음악쪽으로 유학을 늦게 다녀 오시긴 했어. 이렇게 재능이 분명한 사람도 갑자기 신학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는거야. 남들도 흔히 하는 지나가는 바람같은 고민이구나 하고 톨이 맘편히 가지면 좋겠어 


    꼭 하나님의 일을 성직자만 하는게 아니잖아. 우리 몸이 성전이라 어디에나 임마누엘(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의 하나님이 계시니까 모든 직업이 소중하지 성직자만 대단한게 아님. 


    그리고 성당 다니다 교회 온 친구도 있고 두 종교 다 예수님 믿으니까 세례 두번 받은거는 괜찮을거야 그런 형식 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


    구약에 심판의 하나님이 나오지만 신약의 사랑의 하나님을 더 자주 기억해준다면 좋을것 같아. 

    율법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완성되는거래


    @원글톨의 댓글도 잘봤어 톨도 자신을 사랑하게되고 마음에 평안이 있기를 바라

    그쪽 업계라고하니 웬만한 심리학책 다 봤겠지만 <사랑받을 권리>라는 책 추천할게

    그리고 자기자비에 대해 글 쓰는 지뇽뇽님도 추천해


    https://twitter.com/imaum0217

  • tory_91 2020.05.03 04:01
    나랑 너무 비슷해서 놀라가지고 댓글 달아봐. 나는 어릴 때부터 가톨릭 신자였어. 원래는 개신교였고 외할머니도 아주 매우 독실한 개신교 신자야. 그런데 내가 좀 어릴 때 엄마 아빠가 가톨릭으로 개종하셔서 나도 가톨릭으로 따라 갔어.

    어릴 때부터 영혼 같은 걸 믿고 귀신도 보았어. 귀신이라기보단 헛것? 같았더라... 사람 형체가 뚜렷하게 보이는 건 아니고 희뿌옇게 보여. 그래도 그냥 남들이 헛것 보듯이 나도 그런다고 생각했어.
    꿈이 진짜 이상해진 건 20대 중후반 부터였어. 자꾸 회색깔의 희뿌연 사람 형체를 한 것이 내가 자는 곳으로 다가오고 나는 힘껏 뿌리치다 깨는 꿈.
    몸도 너무 아파지니까 결국 혼자서 점집에 찾아갔어. 나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느낌 오는 데로 그냥 가버렸던 것 같아. 이제는 어딘지 기억도 안 나네. 거기서..조상신이 찾아온 게 맞고, 아직 신이 될 만큼 공덕을 쌓은 신은 아니다. 신내림 받지 마라. 다만 너를 탐내고 있으니 가톨릭 더 믿어라. 그러더라고..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가톨릭 믿고 있어 ㅋㅋ 아 요즘은 성당을 못가지만 ㅠㅠ 가끔 생각날 때마다 묵주기도 올린당..
    나는 정말로 이게 뭔가 있음을 확신했던 이유가 주변 사람들 반응이었는데... 그때 혼자 점집 찾아갔다고 엄마한테 결국 말해버렸더니. 허튼 데 돈 쓰며 미신 믿었다고 혼낼 줄 알았던 엄마는 놀랍게도 뭔 말인진 알겠다는 거야. 괜한 데 흔들리지 말고 성당 열심히 가면 된다고 다독여주더라고.
    점집에 갔다고 고해성사도 했었어. (원래 가톨릭은 미신 믿으면 안 되잖아 ㅠㅠ) 근데 내 얘기를 믿느냐 했더니 신부님이 담담하게 ‘그런 잡신들은 실제로 존재하죠’라고 하더라!!... 그치만 훨씬 더 선하고 강한 하느님을 안 따를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점집 다시는 안 가겠다고 다짐하고 나왔어 ㅋㅋ
    가끔 너무 시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으면 혼자서 피정 떠나기도 하는데 이거 정말 추천해. 산 속 수도원에 들어가서 밥 잘 먹고 산책하며 지내다 보면 몸 무거운 것도 사라지고 너무 고요하고 편안해지더라고. 평소에는 어께가 참 무겁고 아프지 ㅠㅠ

    나는 가톨릭을 믿고 교리도 항상 변화해왔다는 것도, 그러니까 그 역사성?도 같이 믿어. 나는 가톨릭의 힘이 바로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오면서 수많은 이들의 염원과 영혼들이 응축된 점이라 생각해. 교리는 그 결과의 극히 일부일 뿐이잖아. 아마 찐톨도 이게 뭔 말인지 알 거라 생각함...... 나도 바이인데 그게 뭐 중요하겠어... 예수가 쪼잔한 잡신도 아닌데.....찐톨이나 다른 신자들?은 어케 생각하는지 궁금해! ㅋㅋ

    암튼 가톨릭 신자라 넘 반가웠어 ㅠㅠ 잡신들은 그저 가엾게 여기고 이번 생 열심히 살아보자 ㅋㅋ!!
  • tory_93 2020.05.20 16:59
    글잘읽었어.
    이런질문이 맞는진 몰겠는데 친언니 친구도 신기있는 분이었거든 아직 애기신이라곤했지만.
    그사람이 말하길 사람은 자살하면 그 자살한 장소에서 자기가 누군지는 다 잊고 죽을때느낀감정 그대로 영원히 머물게된다는데 진짜야??
    예를 들어 죽을때 보통 우울하고 슬퍼서 죽잖아. 그럼 그자리에서 영원히 우울하고 슬픈감정으로만 머물게되는지.
    친언니 친구였던분은 오래전 연을 끊었고 이 얘긴 최근에 들은거라 자세히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ㅎ
    혹시나 대답가능하게되면 간단하게라도 답변부탁할게 ~!
  • tory_94 2020.07.21 20:19

    글을 너무잘쓴다 홀릴거같다토리야 토리신받아점집했으면큰일날뻔 ㅎㅎ 얘기많이올려줘!

  • tory_32 2021.04.25 23:06
    굳센 토리구나ㅎㅎ글 잘 봤어 화이팅이야
    +엇 나 댓글 달았었구나ㅋㅋ쨌든 홧팅이야
  • tory_95 2022.05.08 08:53
    글 고마워. 종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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