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문 요약만 읽어도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원글 내용 진짜 무섭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시바 무서워ㅜㅜ 안 사라지고 보고 있던 게 소름 포인트
와..씨바 저런 일 겪으면 어케해야돼???집에 고양이들 있어서 집 밖으로 혼자 튀지도 못하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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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br /><br />
약 4년 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겪은 일입니다.<br /><br />
아마도 방학이었던 것 같습니다.<br />
저희 가족은 다들 일을 하기 때문에 아침에 나가서 모두 저녁 늦게 들어옵니다.<br /><br />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저녁 6시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br />
다들 일 나가시고 없으니 휑하니 텔레비전만 켜있었습니다.<br /><br />
출출하던 참에 전에 만들어 먹고 남은 핫케익가루가 생각나 핫케익이나 만들어먹으려고 부엌으로 갔습니다.<br /><br />
프라이팬을 꺼내서 씻고 있는데, 언니가 부엌으로 얼굴을 배꼼 내밀더니 "뭐해?" 하고 물었습니다.<br /><br />
"응~ 핫케익 해먹으려고. 언니도 먹을래?"<br /><br />
언니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br /><br />
"싫음 말고~ 나 혼자 다 먹어야지."<br /><br />
프라이팬을 마저 씻으며 혼잣말을 하는데,<br />
순간 전 멈칫하며 씻고 있던 프라이팬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br />
생각해보니 이 집엔 저 혼자뿐이었습니다.<br /><br />
잠이 덜 깨서 헛것을 보았나보다 하고 다시 언니가 있던 부엌문 쪽으로 고개를 돌려봤습니다.<br /><br />
그런데 아직도 언니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br />
아까처럼 고개만 배꼼 내밀고 무표정하게 뭐하냐고 묻던 언니가 이제는 저를 보며 비웃듯이 웃고 있었습니다…….<br /><br />
전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습니다.<br /><br />
1분여동안 언니와 눈이 마주친 채로 멍하게 서 있다가,<br />
다리가 확 풀려 주저앉는 순간,<br />
언니의 얼굴은 웃는 모습 그대로 서서히 반쪽으로 사라졌습니다.<br /><br />
저는 부엌에 주저앉은 채로 아무것도 못하고 10분을 있었습니다.<br />
그 후 정신 차리고 핫케익이고 뭐고 내동댕이친 채,<br />
바로 방으로 들어와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br /><br />
혹시나 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br /><br />
다행히 언니에겐 아무 일이 없었고 바쁘지 않아서 집에 일찍 들어간다고 했습니다.<br />
저는 전화를 끊은 뒤, 아직까지도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억지로 잠을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br /><br />
다음날 들은 이야기 인데, 그 날 언니가 집에 오는데 저희 집 대문 앞에 제가 앉아있더랍니다.<br />
언니는 제가 아까 그 일 때문에 무서워서 자길 기다리고있나하고 생각했답니다.<br />
그래서 언니는 추운데 밖에서 왜 이러고 있냐며 얼른 들어가자고 했는데, 제가 아무 말 없이 쭈그리고 앉아서 땅을 짚고 있었답니다.<br /><br />
아무리 가자고 해도 가질 앉자 언니가,<br />
"들어오기 싫으면 마라~ 거기 있다가 또 나 닮은 귀신 나올라~ㅋㅋ"<br />
이러고 혼자 들어갔답니다.<br /><br />
그런데 웃으며 방으로 들어오던 언니는 갑자기 놀라며 가방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br />
분명히 밖에서 만났던 제가 방안에서 곤히 자고 있던 것입니다.<br /><br />
놀란 마음에 언니는 저를 깨우려고 했지만 아까 일도 있고해서 제가 더 무서워할까봐 깨우지 않았다고 합니다.<br /><br />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그런 일을 겪지 못했지만,<br />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치고 무섭습니다.<br /><br />
출처 : http://thering.co.kr/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