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붕= 나
ㅅㅌㅁㅇ이지만 나붕은 교회붕임
교회 장로님댁에 있었던 일인데 이 분이 이사를 갔음
사실 원래대로라면 이사를 더 늦게 가야하는데 갑자기 인근 좋은 아파트가 시세보다 싸게 나와서 후딱 집 팔고 새 집사서 이사를 가심
그런데 장로님은 아니고 장로님 어머니......가 무속신앙을 믿는데 이사 가지 말라고 말렸다함
장로님 어머니가 점보러 갔는데 원래 독실한 종교인들은 점 보러 가면 점괘가 잘 안나온다고 함
그랬는데 그 무당이 장로님 어머니를 보더니 대뜸 가지 말라고 해. 그랬다는거임
그래서 어딜요? 하니까 이사. x월달에 가야하는데 더 일찍 가네. 그 집은 안돼. 사람 잡는 집이야. 두달만 더 기다리라고 해.
더 좋은 집이 나올테니. 이랬다는거임.
그래서 이사를 말렸는데 원래 장로님은 그딴거 안 믿어서 그냥 이사 가셨다고함
집이 좋으니까 가족들 다 좋아하고 그랬는데 장로님 어머니만 안절부절 못하시면서 그 무당한테 갔더니 한숨을 쉬면서
무당이 종교 믿는 사람이니까 십자가 좋은거 걸어놓으라고 그럼 시간 좀 벌거라고 그 안에 빨리 이사가라고 했다 함
그래서 장로님 어머니가 막 닥달해서 장로님 사모님이 목사님께 부탁드려서 목사님이 기도 다 해주시고 십자가를 큰걸로 검
그런데 그 집에 이사를 갔는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장로님 하시는 일이 좀 안되시고
애들이 좀 삐뚫어지고 집에 우환이 많이 생김(구체적인 일은 모름)
그리고 그 집에 애가 둘이었는데
큰 애가 자꾸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집에 누가 있다고 너무 무섭다고 이사가자고 졸랐다함
장로님은 그때마다 그거 다 미신이라고 꾸짖음
작은 애는 자꾸 성적이 떨어져서 학원을 더 보내야하나 그런 얘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애가 쓰러짐.
갑자기 뇌 혈관이 터졌다고 수술도 몇번 했는데 의식을 못찾음.
그 때까지만 해도 장로님 부부는 그냥 기도드리고 그러지 집이랑 연관있을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보셨는데
큰 애가 아프니까 작은 애는 할머니 집에 가있고 장로님이랑 사모님은 병원에서 머무르다시피 하니 집에 잘 안들어왔는데
이날 사모님이 뭔가 챙길 일이 있어서 집에 들어오셨다고 함.
집이 그날따라 스산해서 사람이 안 살면 이렇구나......하면서 챙겨서 나가는데
십자가가...... 예수님 머리가 천장을 향하고 다리가 바닥을 향해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십자가가 거꾸로 뒤집혀서 데롱데롱 흔들거리고 있더래.
그 엑소시즘 영화 보면 알겠지만 그게 악마를 상징하는 걸로 많이 나오잖아.......
그래서 사모님이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주기도문 외우면서 집밖으로 튀어나오셨다고 함
처음에는 장로님도 안 믿으셨는데 집에 와서 십자가를 보고 할말을 잃고
그 때부터 이사 준비 하셨다함.
그 집에 오래도 안 있었음 한달인가 두달 있었나........이사감.
장로님 어머니가 닥달해서 날짜도 맞추고 목사님이 이사할때 가서 집이랑 물건들에 기도 다 해주시고 그랬다함.
다만 무당이 큰 애 짐은 다 싹 버리고 새로 사라고 해서 그것만 그렇게 따랐다함.
지금은 큰애도 후유증만 좀 남았지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가능하고
종종 악마는 실존한다(......)고 설교할때 이 얘기가 자주 회자되는데
그 십자가가 뒤집혀서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는 상상하면 할수록 오싹해짐............
난 공포괴담을 좋아해서 명절에 훑었는데 내 기준 이 괴담이 제일 무서워서 퍼왔어.
출처 : 해연갤 https://hygall.com/4011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