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거든? 돌아가시고 5일 째에 꿈에 나와서 좋아보이는 얼굴로 안아주시긴 해서 안심은 되는데 그냥 약간 내가 간절하게 사후에도 사람의 영혼이 어딘가에서 안식을 얻어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다거나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맘 편하자고 믿는 게 아니라 막 진짜 있다고 확신을 얻을만한 경험을 한 톨들 있으면 얘기 나눠빋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나두...할머니 돌아가시고 절에서 이제 할머니 옷가지 같은거 태우는데 옆에 검은 나비가 왔었던거 기억난다.....
그당시에 딱 보자마자 할머니가 나비가 되어 왔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엄마 돌아가시고 경험한 꿈이 두가지 있어.
하나는 엄마 모신 납골당이 엄마 마음에 들까? 엄청 걱정했거든. 근데 한번은 꿈에서 엄마가 실종?된거야.
그래서 외가 식구들이랑 난리가 나서 엄마를 찾고 막 헬기도 동원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야트막한 산에 무덤이 나오더라.
완만한 산 중턱 가장자리 즈음에 크지 않고 자그마한 무덤이 있는데 작아도 예쁘게 잘 만들어졌고, 해도 잘 들고, 잔디가 참 이쁘게 깔려있었어.
무덤 옆에 나무들이 울창한데 무덤 근처에는 잔디만 파랗게 있고, 햇빛도 반짝이고... 그 꿈을 꾸고 엄마도 거기가 마음에 드는구나 안심했어.
또 한번은 산 사람이 돌아가신 분을 너무 생각하면 돌아가신 분이 편히 못간다고 하잖아. 그래서 내가 그거에 걱정을 많이했어.
혹시나 내가 엄마를 못 놔줘서 엄마가 편히 쉬지 못할지 걱정했거든.. 그런데 제사 전날 꿈을 꿨어.
어떤 아주머니?가 작고 예쁜 강아지를 안고 있는데 그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는거야. 나랑 얘기를 하면서...
그런데 그 강아지가 눈 하나가 불편했나? 했는데 아주머니가 수술해 주실 거라고... 안해도 이쁘고 사랑하지만, 내 강아지한테는 좋은 것만누리게 해주고 싶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거든.
그 꿈을 꾸고 엄마가 강아지로 불교에서 말하는 것 처럼 환생?했구나 했어.
그 강아지가 불편해했던 눈이 엄마가 백내장 수술하고 살짝 불편해했던 그쪽 눈이었거든.
마지막으로 전에 가족이랑 싸웠을 때(가족이 엄마가 돌아가신 데에는 원인이 나도 있다고 원망하고 있거든)
너만 아니었음 엄마랑 우리는 잘 살았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지더라. 그 소리 듣고 새벽까지 계속 울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엄마가 나왔어.
니 맘 내가 다 안다면서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그때 진짜 위로가 많이 됐어.
지금도 걱정되는지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제사 전에는 꼭 한번씩 꿈에서 얼굴 보여줘서 참 고맙고 너무 좋아.
남들이 들으면 이상한 소리?한다고 할까봐 아무한테도 못한 얘기다 ㅎㅎ
댓글달고 매번 들어와서 확인했는데, 뭐라 대댓글을 달아야할지 몰라 고민하다 이제 남겨.
토리가 해준 이야기 나한테는 참 따뜻한 위로가됐어. 고마워~
나도 엄마 생각 많이해서 편히 쉬질 못하실까봐 걱정했는데, 그냥 요즘은 엄마 생각하면서 많이 기도해.
우리 엄마 고통없이 편히 쉬도록 해달라고...
토리네 어머님도 좋은 곳에서 편안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이지 않으시더라도 항상 토리 옆에서 응원하면서 있어주셨으면 좋겠어.
(다 쓰지는 못했지만 사실 가끔... 나도 엄마가 느껴질 때가 있어.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고, 증거가 없으니까 아무말 안하는데 가끔 느껴져.
전에는 사실일까? 내가 이상한가?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믿어. 그거 믿는다고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엄마를 느낀다는데 누가 뭐라하겠어?ㅎㅎ)
어.. 다들 고인분들 이야기만 해서 내 얘기는 좀 하찮을 수도 있는데.. 난 동물(반려동물 아님) 꿈 꾼 적 있어.
꿈에서 시골 외할머니 댁에 와 있는데 실내에 들어가니까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느닷없이 제비가 다섯마리 정도 한방에 모여 있는거야. 장롱 위라든지 높은 곳에 올라가 있었음. 근데 동물 끽해야 별 포스없는 작은 새 다섯마리인데 묘하게 우중충하단 느낌.. 뭔가 걍 평범하면서 띠용스러운? 집 안에 들어와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곤란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 도와줘야겠다 싶어서 손에 잠자리채 같은 게 잡히길래 거기에 한 번에 한 마리씩 태워가지고 마당으로 나가서 창공을 향해 엄청 시원스럽게 날려줬어. ㄷ자 집이라 약간 갑갑할 수도 있는 느낌인데 그거랑 대조되게 뻥 뚫린 하늘로 제비들이 멀리멀리 박차고 날아가는데 너무너무 개운한거야 기분이..
그래서 엄마한테 이 꿈을 나중에 말했더니 할머니 집이 서향이라 여름에 해가 정말 오래 들어서 엄청 더운데 제비들이 거기에 한번은 알 낳았다가 전부 곯아서 새끼가 한 마리도 안 태어났었단 얘기를 하더라고.. 못 태어난 제비귀신을 꿈에서라도 자유롭게 해준 것 같아서ㅋㅋ 기분이 나쁘지 않았음. 좀 비논리적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을 거야. 그리고 토리 어머니도 거기에 잘 계실 거야.
꿈은 내영이 나가서 체험하는거라고 들었어 사후?라 해야하나 영계는 진짜 있거든
토리 어머니 그곳에서 잘 계실거지만 기도할게
나 할머니가 키워주셔서 톨 마음 어떤 건지 벌써부터 너무 알겠고 더불어 너무 무섭기까지 하다... 할아버님이 얼마나 톨 보고 싶으셨으면은 꿈에 나오셔서 가시는 뒷모습 보여주셨을까 싶어 마음이 애틋해져... 지금도 얼마나 보고 싶겠니. 우리에게 남은 날들은 때론 왜 이렇게 긴 것인지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 같은 그리움을 갖고서 나도 톨을 직접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나마 꼭 안아주고 있어. 남은 날들 열심히 그리워하며 열심히 살자. 노력할게. 고마워....
나도 있다고 믿어. 온 가족이 겪었던 기묘한 일들도 있고, 그 후에 알게 된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도 그렇고.. 믿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 다른 건 이야기해 줄 수 없지만, 비슷한 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줄게. 그당시에는 온가족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 서로 옆에 있어줘야 했거든. 하루는 엄마 옆에서 같이 낮잠을 자는데, 꿈에 고인이 나오더라. 엄마가 울면서 손잡고 이야기하고, 나는 그 옆에서 지켜보는 꿈이었는데 그러다가 잠에서 깼어. 신기하게 동시에 잠에서 깼는데,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꿈에 나왔다 이러시는거야. 그러고 꿈얘기를 해주시는데, 놀랍게도 내가 꾼 꿈이랑 똑같았어. 우리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꿈에라도 와서 다시 위로해주고 간거구나 싶더라..
나는 토리 어머니께서도 토리를 위로해주러 꿈에 오신거라고 믿어.
이렇게 서사와 암시가 확실한 꿈이라니 토리 진짜 안심됐겠다! 나도 이런 확신을 주는 꿈을 한 번이라도 꾼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 검둥개가 할아버님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나봐. 뭔가 글로만 봐도 든든하네. 길은 다르더라도 목적지가 같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부디 저 너머에는 망자가 생전 가보지 못하고 먹어보지 못했던 아름답고 멋진 것들이 똑같이 존재해서 고인들이 마음껏 누리며 가족들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것만 알게 돼도 소원이 없을 것 같아... 고마워 토리야. 따뜻하고 아름다운 얘기 나눠줘서.
에고.. 톨아... 그치 나도 계속 생각하지 말라는 말 들엇지만 근데 떨칠 수가 없더라 이렇게 하루종일 생각이 나더라고... 근데 생각할 때마다 엄청 맛있는 거 마음껏 드시고 양껏 날아다니시고 가고 싶은 곳 예쁘고 멋진 곳 어디든 좋은 곳에서 먼저 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 누리고 있는 모습 상상하고 기도하고 그러고 있어. 살아서 못 누리신 거... 맑은 영혼으로라도 지구 곳곳을 누비고 계시리가 믿자 우리. 언젠가 만날 날 기다리면서 힘내서 살자!!
나도 가끔 고인은 마지막 모습으로 평온할까, 아님 젊고 건강할 때 모습으로 평온할까 본인이 원할 때의 모습으로 평온할까 엄청 궁금했는데 톨은 할아버님이 젊은시절이실 때 모습으로 잘 계시나보다. 좋은 곳에 가신다고 말씀해 주셨다니 얼마나 좋아. 다행이다 톨아. 따뜻하고 희망적인 이야기 고마워.
톨아 난 믿어. 어머니 토리보러온거, 안심되게 안아주신거 맞다고 생각해.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종종 엄마 꿈에 3번인가 나왔는데, 그때 꾼 꿈들은 다 이뤄졌어. 좀 허황된 꿈도.
난 기본 뼈대는 기독교인이지만 믿음 ㅜ 처음엔 그저 인사만 하러 나오셨는데, 나중엔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이렇게 미리 알려주시고 가더라.
난 예지몽 같은거 안꾸지만 엄마는 꾸셨대.
잘 봤어~
고마워 최근 가족이 하늘나라 가서 죄책감 너무 들고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괴로운데....... 진짜 꿈에라도 나와줬음 좋겠다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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