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성장기톨이고 습진 앓은지 좀 오래 됐어.
난 남들과 좀 달라. 이게 뭔 소리냐면
그냥 다 있어 온 몸에...
팔에도 있고 겨드랑이도 있고 가슴 밑, 배, 사타구니, 장골부분(?), 목? 등등.
매일 씻어. 매일 샤워해. 머리도 주말같이 안 나가는 날이라도 사흘이상 안 감은 적 없어...
피부과랑 한의원 둘다 가봤어 스테로이드? 성분든 약 발라서 조금 괜찮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정상인의 피부와는 다른 내 피부가 확연히 느껴져...
근데 그거 많이 바르면 안 좋대서 지금은 어떠한 약도 안 발라. 한의원은 유명하다던 곳을 가도 돈만 날리고 효과 못 봤어..
겨드랑이랑 사타구니는 거무튀튀한게 색소침착도 의심해봐야 하긴 한데, 진단받았을 땐 습진이라길래 일단 그렇게 굳게 믿고 있어.
정상피부로 돌아가는건 기대도 안 해.
그냥 아무래도 내 평소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톨들 의견이 궁금해~ 공지 읽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묻는거야. 혹시 나랑 비슷한 토리 있을까봐..
참고로 얼굴은 완전 기름좔좔 지성인듯 복합성인듯이고, 몸은 건성...이야
나도 습진&피부염으로 몇년 고생하다가 괜찮은 피부과 찾게돼서 거기 꾸준히 다니고 지금은 다 나았어 (나은거 맞겠지? 보통 낫다가도 재발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습진 없어진지 2년정도 됐음) 처음에 사타구니랑 목부터 시작돼서 나중에는 다리 팔 등 손까지 퍼짐....ㅠ 나는 색소침착이 하필 다리에 와서 진짜 보기싫었는데 지금은 색소침착도 거의 옅어진거같아. 다 낫고 나면 색소침착 없어지는건 시간이 답이라더라 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나한테는 "병원 꾸준히" 가 포인트였던거같아... 스테로이드 잘못 쓰면 독이라지만 결국 습진 잡는데에는 그거만큼 확실한게 없더라 ㅠㅠ 스테로이드를 쓰다가-좀 나은거같아서 안쓰다가-다시 심해지면 쓰다가 - 조금 나아지면 안쓰다가 = 이 패턴으로 내가 몇년 살았는데, 마지막에 정착한 피부과 원장님이 저게 제일 나쁜 습관이랬어... 저러면서 스테로이드 내성생기고, 용량 늘리고, 부작용생기고 그러는거라고... 스테로이드 한번 쓰기 시작했을때 끝을 봐야된다고 그러더라고 아무리 바쁘고 시간없고 조금 나아진거같아도 제발 병원 꾸준히 나오라고 ㅠㅠ 하셔서 스테로이드 바르는약, 먹는약 꾸준히 바르고 먹고 + 피부과에서 처방해주는 크림중에 "제로이드md"라는거 있거든? 그거 처방받아서 바르고, 1-2주일마다 병원가서 경과 보고 함량 서서히 줄이고, 마지막쯤엔 스테로이드 아닌 약도 쓰고 하면서 거의 1년넘게 다녔어!! 1년내내 다닌건 아니고 중간에 한번 완치된것처럼 보여서... 몇달 쉰적있는데 그때도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 약 가지고있다가 재발할 끼 보이면 바로 먹고 병원바로오라고해서 다시 가고 그랬음.. 습진이나 피부염 진짜 병원이 답인거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