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깨진 유리가 박히거나 작은 가시가 박혔던 적이 여럿 있었지만 그때마다 어찌어찌 뺐었기 때문에 한번도 병원에 간적도 없고
크게 걱정할일도 없었는데
나에게도 드디어 이번에 일이 터진거야. 그저께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대체 어디서 박힌지 모르겠지만, 오른손 약지손가락 끝부분에 가시 박혔을때의 그 특유의 불편함+아픔이 느껴지더라고. 어찌나 작은지 처음엔 착각한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가시가 맞는 것.ㅠㅠ
알콜스왑으로 바늘을 닦아서 살살 살을 건드려서 피쫌 내고 가시가 1미리(0.5미리일지도)정도 튀어나오길래 조심스레 핀셋으로 뺏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가시가 부러지고 그대로 살이 닫혀버렸네;;;그 박혀있는 느낌이 계속 가는거
어젠 일때문에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병원은 못 갔는데 계속해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통증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되어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바나나껍질요법이 생각나서 오늘집에 오는길에 바나나한송이 사서 한개 바로 먹고서
껍질을 말아서 묶었다가 3시간정도 뒀다가 지금 봤거든.
헐대박 사진에 잘 안보이겠지만 저자린데 딱 붙어있던 살이 살짝 벌어져있고 가시도 안 보임. 만져보니 내가 이틀동안 하도 주위살을 꼬집어대서 아픈감은 있는데 확실히 가시들어가있던 곳의 통증은 없더라고...!!!
검색을 해보니 바나나껍질 흰부분의 효소가 가시를 밀어낸다는데 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번에 확실히 경험을 했다..!
정리하면,
1. 바나나껍질의 흰부분이 환부(가시박힌부분)에 가도록 한뒤 말아준다.
2. 15분~3시간정도 뒀다가 확인 해 보면 가시가 빠져있다.(어디에선 말아서 하룻밤 자라고 하는데 그럴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
아무튼 가시박혀서 잘 안빠지는 토리들 있으면 나중에 한 번 시도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