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원래 좀 뚱뚱했긴한데 매년 건강검진하면 아무 이상없었어. 그러다가 재작년에 진짜 더웠던 여름 있잖아. 그때 에어컨이 집에 없었거든? 더위를 버티다가, 너무 더운 나머지 1.5L사이다를 하루에 한병씩 매일..거의 세달가까이 매일 먹었어.

한 두달뒤인 10월부터 당뇨초기증상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작년 1월에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오고 당뇨진단받음.

아줌마 아저씨 노인분들도 아니고 이 나이에 내가 당뇨걸릴줄은 꿈에도 몰랐어. 의사는 하마터면 진짜 죽을뻔했다고 내몸으로 수액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다면서 천운이라고 할정도로 위험했다고 하더라. 죽을고비에서 살아돌아오고 인슐린주사랑 약을 달고사는데..평생 당을 신경쓰면서 내마음대로 먹을수가 없다는게 너무스트레스로 느껴진다.

처음에는 빡세게 관리했는데 병원에 가는텀이 길어지니 점점 먹는것의 허용범위가 늘어나고 단걸 또 찾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가끔 혈당수치가 200넘어가면 가슴이 철렁해.

합병증 걱정에 시력저하될까봐,신장이 망가질까봐,발이 건조하고 상처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내가 너무너무싫어. 왜 젊은날에 나한테 이런시련이 온건지..아직도 너무 무섭다.

액상과당이라는게 인슐린저항성을 높여서 당뇨걸릴확률이 어마하게 늘어난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맨날 탄산음료 먹은 내가 멍청하게 느껴져.

이 글을 보는 토리들은 정말 건강을 특히 당뇨병 조심했으면 좋겠다. 절대 음식 과다섭취 하지말길..특히 탄산음료는 꼭 적게 마시길ㅠㅠ..

갑자기 내 인생이 너무 우울해서 주절거려봤어. 글이 두서없겠지만 이해해줘..ㅎㅎ
  • tory_1 2019.11.06 23:39
    헉 어떡해... 사이다 마셨다가 당뇨가 올수도 있구나 난 몰랐어ㅠㅠ
    너무 고생 많았겠다
  • W 2019.11.06 23:42

    꼭 사이다때문이 아닐수도 있어ㅜㅜ 단지 그 해 여름에 세달간 사이다를 매일섭취하고난 뒤 당뇨가 걸렸기때문에 사이다가 주요 원인이 아닐까 짐작할뿐이야ㅎㅎ.. 그치만 액상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가 올 확률이 훨씬높아진다는건 사실이니까 토리는 적당히 섭취했으면 좋겠당 댓글 고마워ㅎ

  • tory_2 2019.11.06 23:41
    헐.... 진짜 무섭다
    난 제로콜라 좋아하는데 이런것도 문제 되나?
  • W 2019.11.06 23:44
    응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액상과당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하더라구ㅎㅎ 매일마셔도 한두잔정도는 괜찮을거야 정상체중이라면 더더욱! 나는 하루에 1.5L 한 페트를 과다섭취했으니 이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해ㅜㅜㅎ
  • tory_10 2019.11.07 15:48
    제로콜라는 액상과당대신에 아스파탐씀
  • tory_13 2020.03.20 22:51
    혹시 나중에라도 검색해서 볼 토리들 있을까봐 남겨~
    제로콜라는 아스파탐을 쓰는데 의사들은 단걸 못끊게으면 아스파탐으로 먹으라고 권유하더라고. 그런거봐선 제로콜라는 괜찮을듯해!
  • tory_4 2019.11.06 23:44
    조심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힘들겠다...너무 고생이네
    관리 잘 하면 아무 문제 없을거야 토리 화이팅!!
  • W 2019.11.06 23:47

    응 고마워 토리야 ㅠㅠㅠㅠ 토리는 꼭 건강 잘챙기길 바라ㅎㅎ

  • tory_5 2019.11.06 23:45
    톨아 고생많았겠다
    당뇨는 관리하면 괜찮은 병이라잖아!
    요새 서구화된 식습관때문에 젊은사람들도 당뇨잘걸린다했어
    오히려 젊었을때부터 관리하면 훨씬좋다잖아
    운동+식이요법만 잘하면 토리도 많이좋아질거라생각해!
    힘내!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마ㅠㅠㅠ
    당뇨라고 막 빡세게 할필요도없고
    건강식먹고 운동하면돼
    내가 가족이 당뇨라 잘알오..ㅎㅎ당뇨카페도 가입해보길바래!
    가끔 풀어질때도있는거지~너무 스트레스받지마~
  • W 2019.11.06 23:50

    맞아 근데  관리가 참 힘드네..ㅜㅜㅎ 먹는게 나에게 있어 그냥 행복이었거든. 나는 음식을 한 끼에 엄청 많이 먹거나 그런건 아니였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고 맛집탐방하는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내가 먹고싶은거 보면 항상 칼로리나 성분표시 당 등을 체크해야하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와. 이것도 내가 이겨내야하는거겠지만..토리말처럼 꾸준히 관리해야겠지ㅎㅎ.. 응원고마워♥

  • tory_6 2019.11.07 00:36
    헐...나는 밥먹구 과자엄청먹는데...꿀도 매일 한숟가락씩 먹거든...ㅠㅠ토리글보니까 나두 절제해야겠다ㅠㅠ
    스트레스받지말고 나도 위장장애 다낭성..루푸스 인자도 갖고있거든...사는게 힘들어 유일하게 먹는게 낙인데 나도 지향해야하는걸 알면서도 그러지를 못하겠더라
    우리둘다 힘들겠지만 관리잘하며 건강하자...
  • W 2019.11.07 01:46
    응 토리야 사는게 다 힘든건 마찬가지구나ㅠ 토리도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부둥부둥 해주고싶다. 토리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조금이나마 용기가 생기네ㅎㅎ 좋은 말해줘서 고맙고, 토리도 관리잘하고 항상건강하길^0^
  • tory_7 2019.11.07 00: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04:00:02)
  • W 2019.11.07 01:49
    오모나ㅠ 뭔가 뭉클해진다 토리야..어머니 정말 대단하셔..어떻게 몇십년을..토리는 유전이라 더 힘들었을수도 있는데 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대단해. 여러생각이 교차한다ㅎㅎ.. 토리랑 토리어머니 얘기 들려줘서 정말 고마워. 많은 힘이 된다ㅎㅎㅎ 토리가 항상 건강하길 바랄게♡
  • tory_8 2019.11.07 10:41
    토리야 힘내ㅜㅜ나 비만이고 19살때 당뇨진단 받아서 꾸준히 약 먹고 있어ㅜㅜ 안과 3달에 한번씩 내과1달에 한번씩 가ㅜㅜㅜ 식이조절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ㅜㅜㅜㅜ
  • tory_9 2019.11.07 14:06

    난 친가 사람들이 죄다 당뇨라서 나에게도 당뇨 가족력 있는 걸로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어 ㅠ

    당뇨 진짜 무섭지.

    정상 체중 유지하고 걷기 같은 운동 꾸준히 하고 난 간헐적 단식, 당질제한식 하고 있당 ㅠㅠ


    당뇨가 진짜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당뇨 걸리고 식이요법, 운동 시작하면서 당뇨 걸리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으니까

    꾸준히 혈당 체크하고 병원 다니고 하면서(난 뭣보다 눈이 제일 무섭더라고!) 관리 잘 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토리 힘들텐데 기운내! 화이팅!

  • tory_11 2019.11.07 17: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29 16:17:10)
  • tory_12 2019.11.07 20:11
    에코투게더 라고 건강블로그인데 여기서 당뇨에 관한 좋은정보들 많거든? 톨아 한번봐봐. 그리고 앞으로 남들보다 건강하게 살수있다는 마음가지고 식단관리랑 규칙적 운동하면 남들보다 건강할꺼야!!
  • tory_14 2020.04.24 04:18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12 2024.05.17 873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3 2024.05.14 18361
전체 【영화이벤트】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북유럽 성장 영화! 🎬 <오늘부터 댄싱퀸> 시사회 10 2024.05.14 17587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4 2024.05.09 2115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5476
공지 건강방 공지 109 2017.12.19 3536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4 질문/잡담 (요약추가) ADHD는 결국 선천적인 의욕 부족 및 즉각자극 추구..로 정리되는 듯 36 2023.03.03 2580
53 질문/잡담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영양제 있나? 68 2022.06.29 1740
52 질문/잡담 혈당 줄이는데 진짜 야채과일채소가 짱이긴 하다 18 2022.03.24 2047
51 질문/잡담 대장내시경 2~3일전에 참기름들기름 먹으면 안돼?? 4 2021.10.18 5830
50 질문/잡담 라섹하고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어... 신중하게 생각해 아니 하지 마 31 2021.04.24 6914
49 질문/잡담 잇몸퇴행 + 이시림에 beta sitosterol 추천해준 톨 절받아라 ㅠ 20 2021.03.10 1068
48 질문/잡담 달리기 하고 건강함의 산증인이된...하지만 아무도 영업당하지않는... 18 2021.02.02 856
47 질문/잡담 입냄새에 진짜 효과 본 영양제 7 2020.11.19 1420
46 질문/잡담 헤르페스에 대처하는 나의 방법ㅎ(추가!!) 10 2020.07.04 1274
45 질문/잡담 사랑니 발치후 거즈뺐는데 피덩어리 2 2020.04.14 5152
44 질문/잡담 일회용 마스크 더이상 구하기 힘든 토리들 팁! 18 2020.02.24 1434
43 질문/잡담 배란기에 잠 오는거 정상이야? 7 2020.01.21 6428
42 질문/잡담 운동 시작한 지 6개월 되어 써 보는 장점 9 2020.01.13 731
41 질문/잡담 소음순에 다닥다닥 좁쌀여드름같은거 칸디다니? (사진주의) 4 2019.11.22 10014
» 질문/잡담 29살에 당뇨걸렸는데 정말 당뇨가 병중에 제일 무서운것 같애... 19 2019.11.06 2141
39 질문/잡담 심심하니까 쓰는 입원할때 가져갈 물품 10 2019.11.02 531
38 질문/잡담 도수치료 받는 중인데 보험사에서 현장 심사를 하겠대 13 2019.06.13 1066
37 질문/잡담 5 AM 취침하던 불안장애 올빼미 톨이 생활패턴 바꾼 후기 12 2019.04.28 1459
36 질문/잡담 도수치료 과잉진료 / 현장심사 24 2019.04.18 1222
35 질문/잡담 과민성 방광 관련 주저리. 10 2019.01.29 57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 3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