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주에 편도선 절제수술 받았어
딤토에서도 몇번 언급된 여의도에 있는 이비인후과야
거기 선생님이 편도결석에 대해 연구하시고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리시고 엄청 열정적이시다..
나는 편도결석이 최근에 심해져서 안되겠다 싶어 바로 수술 예약했어
원래 예약이 꽉 차있는데 어떤 사람이 취소하는 바람에 내가 하게 되었어
수술 전에 진료를 보는데 생각보다 결석이 많더라....
너무 더러워서 나는 눈감고 있었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셔서 진료실까지 따라오시는 바람에 나 대신 다 보셨어..
너무 더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머 으엑으엑 하시는걸 들었지..
첨보는 광경이였데
눈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야..
나도 몰랐는데 안쪽에 엄청난게 쌓여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눈엔 오른쪽만 있었는데 왼쪽에도 있더라......
심지어 오래 되어서 회색이였데
여튼 선생님도 원래 진료먼저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시는데,
나는 해야된데..^^ 그래서 바로 수술 들어갔어
입원실에서 (1인 아주 작은..) 대기하다 수술하러 갔어
목젖?주변, 편도 쪽에 국소마취를 한 6방인가.. 8방인가 놓으시는데 생각보다 안아팠어
그냥 치과 갔을때 놓는 마취주사? 보다 덜 아픔
그리고 마취 스프레이를 또 뿌리면 수술이 시작된다
뭘하시는지 몰라..
눈감고 있었거든 ㅠㅠ 눈뜨면 모니터 보여서 수술장면 볼 수 있을거야 근데 난 안봤어 쏘 징그러..
느낌상 막 뭘 자르시고, 레이저로 지지시고 그래 타는 냄새도 나
아픈건 없었는데 힘들었어
냄새도 냄새인데 소리(사각사각,지직지직..) 들리는게 싫고, 혀를 잡고 당기고 있어야되어서 너무 힘들어..
침도 많이 나오고 헛구역질 나오는데 참아.. 걍 참아
난 정말 열심히 받았다
에- 하고 있어야하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계속 에-함
끝나고 선생님한테 칭찬받았어 너무 잘 참고 잘해줬다고.. 원래 그러시는지는 모름
수술은 한 25분 정도 걸렸던것 같아
끝나고 수액맞고 한 5시간정도 병원에 있어야해 -> 나는 첨에 간호사언니한테도 안내를 못받아서 매우 황당했음
집가기전에 선생님 또 보고 가면된다
끝나고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걍 김밥먹었어
지금 1주일 되었는데
음.............. 편도결석이 다시 끼는건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
초반엔 수술한것 때문에 편도가 부어서 침삼킬때마다 아파
그리고 엄청 징그러워 살을 태워서 그런건지 막 하얀색 같은 물집 같은게 잡히거든 ㅠㅠ
수술부위도 생각보다 광범위해
나는 구멍만 메우면 되는줄 알았는데 편도선을 70%절제하는거라 부위가 좀 커
그리고 여기서 젤 중요한거...
입에서 졸라 똥내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집잡히고 딱지 앉을때까지 똥내 졸라나.................
이게 뭔가 탄 냄새도 나면서 똥내까지 나고
수술 받고 사람이랑 얘기할 때 최대한 멀ㄹ ㅣ떨어져서 얘기해..
울언니랑 얘기하는데 언니 현기증 났음.. 정말이야
나중에 한 6개월 지나서 경과후기 또 쓰러 올게
그럼 안녕
증상이 뭐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