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어제밤까지 계속 위가 아프더라고...
평소에 위가 아파도 약먹으면 괜찮아 지고 잠자고 나면 괜찮아졌는데
이번엔 너무 오래 가고 자면서도 너무 아프고 통증자체도 심해서
내과 가서 자진해서(?) 내시경 받아 보겠다고 했어
애초에 비수면으로 하려고 작정하고 간거였고 초록창에 검색도 많이 해봤는데도 무섭더라고 ㅠㅠ
꿀꺽 삼키는약 2개 먹고 목에 마취제 칙칙뿌리고 누워있는데
덜덜덜덜 떨렸어....
검색해봤을땐 코로 숨쉬는거라고 들었는데
내가 간 병원에서는 목구멍을 확장시키면서 숨을 쉬라고 하더라고 ㅠㅠ
나름 목구멍 확장 호흡을 열심히 했어
일단 나는 토 안한지 한 10년은 됐고... 토를 워낙 안해서 토 하는 방법도 잊어버렸고;;;
구역질 하는 느낌도 까먹어서 그런지 헛구역질도 한 번도 안했어
근데 헛구역질이 문제가 아니더라고 그냥 괴로웠어 ㅠㅠ
불쾌한 경험이야 ㅠㅠ 입에서부터 들어가서 목구멍을 지나서 배속까지 쭉 들어가는 거고
그게 막 배속에 가스를 주입했다가 뺐다가 하니까
괴로워서 막 으어어 하면서 손으로 탕탕 치니까
의사선생님은 어 소리 내면 안돼요 하고 간호사선생님이 날 제압했어 ㅠㅠㅋㅋㅋ
근데 하고 나니까 또 빨리 끝난거 같고 불쾌한 경험이긴 했어도 아예 못할 만큼은 아니더라고...
다들 하고 나면 목구멍이 아프다고 하던데
나는 평소 큰 알약도 잘 삼키는 편인데 목구명도 별로 안아프더라고
몇년뒤에 다시 하게 된댜면 좀 고민 하다가 또 비수면으로 할 거 같아
+
평소 큰 알약도 잘 삼킨다 -> 추천
평소에 양치하다가 헛구엿질 잘한다 -> 비추
음식 잘 안받으면 토 잘한다 -> 비추
ㅋㅋㅋ 난 그 날 약속 있어서 비수면 했거든.
근데 진짜 우우웨ㅐㅇ웨웨ㅞㄱ! 참을 수 있긴 한데 생각한 것보다 힘들어서 넘나 당황스러웠어.
막 목구멍으로 계속 쑤셔넣어 ㅋㅋㅋ 존나 가스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트름해서 다시 했어 ㅠㅠ 그 뒤엔 잘 참은 듯.
아무튼 힘들긴 했는데 못 할 건 아니라서-
다음에 해도 비수면할 것 같아 ㅋㅋ
나도 목구멍은 안 아팠어.
아 근데 의사가 비수면으로 예약했는데 당일에 가니까 20대 여자인 당신은 비수면으로 못 할 거다, 괜히 했다가 못 한다고 하지 말고 수면으로 해라, 라는 식으로 나와서 좀 짱났음. 물론 경험에서 하는 소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