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 요로결석 진단 받고 체외충격파석쇄술 치료 받고 온 톨이야.
1. 증상
요로결석은 극한의 고통으로 유명한데 난 다행히 통증이 심하지 않았어.
<월요일> 이 날부터 방광염처럼(직장 생활 시작하고 초반에 걸렸던 적 있음) 빈뇨, 잔뇨감, 아랫배 찌릿찌릿한 불편함이 있길래 동네 내과에 갔음.
내가 역대 겪은 방광염 중에 제일 불편해서 병원에 간 건데, 염증 반응이 없는 거임.
원래 저런 느낌 약하게 오면 아이허브에서 산 크랜베리 농축 알약 먹고 크랜베리로도 안 된다 싶을 때만 약국에서 약 사먹어서 해결하는 편인데 이번엔 병원에 가야겠다는 느낌이었음ㅜㅜ 근데 소변 검사에선 염증이 없다니 황당했지. 의사선생님께서는 우선 내가 불편하다니 항생제 3일치 처방해주시고 이거 먹고 안 불편하면 안 오셔도 된다고 했어.
<목요일> 3일간 약을 꼬박꼬박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다시 내과에 갔어. 계속 똑같이 불편하다고 말씀드리고 소변 검사를 다시 했더니 이번엔 염증 반응이 나오더라구. 의사쌤은 좀 미안해하시면서 항생제 종류를 바꿔주시고 주사도 처방해주셨어. 그리고 불편하면 내일이라도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지.
<금요일> 빈뇨, 잔뇨감은 많이 좋아지고 아랫배 콕콕 쑤시는 통증이 심해졌는데 회식이라서 병원에 못 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소변 보고 닦을 때 피가 같이 묻어나길래 내일 꼭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했지.
아랫배 통증은 아주 심하진 않고 좀 신경쓰이는 정도였지만 피가 보이니 잠이 안 오더라구ㅋㅋㅋ 여기 건강방에서 방광, 오줌, 아랫배 등등으로 검색해보고 내과보다 비뇨기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토요일> 새벽 늦게 까지 폰보다가 9시 넘어 일어나서 대충 씻고 비뇨기과에 갔어. 잠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있지는 않았다는 거. 나도 여기 건강방에서 요로결석으로 응급실 다녀온 톨이 후기를 인상적으로 봤었거든. 나도 물 거의 안 마시는 편이라 그거 보고 넘나 무서워서 이제 많이 마시겠다고 생각해놓고 전혀 실천하지 않았지만...
암튼 의사쌤께 증상 설명하니 혈뇨는 요로결석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엑스레이도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 나는 통증이 없으니 요로결석이 아닐꺼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하자고 하시니 조영제를 맞고 사진을 찍었어.
신장, 방광까지 나온 엑스레이를 보니 요로결석이 있었어. 돌이 방광에 있다보니 빈뇨, 잔뇨감이 있던 거고 돌이 요로 쪽을 건드려서 염증 반응이랑 피가 묻어나왔던 거임.
2. 치료
체외충격파석쇄술: 몸 밖에서 방광 쪽에 강한 충격을 줘서 돌을 뿌시는 거임.. 충격파가 설치된 침대에 엎드린 채로 아주 찌릿하고 쎈 전기 충격을 아랫배 특정 지점에 1초에 1대씩 25분 간 받아. 아프다고 엉덩이 빼거나 움직이면 안 된다고 경고하시던데, 진짜 첨에 치료 시작되고는 당장 나가고 싶더라구ㅠㅠ 이걸 25분 견디라니.. 근데 받다보면 적응이 돼서 나중엔 폰도 보고 그랬음. 다 받고 내려올 때 너덜너덜 후들후들ㅋㅋ
돌이 잘 뿌셔졌는지 다시 엑스레이 찍고 의사선생님 말씀 들었어. 부순 돌이 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루 2L 넘게 물을 많이많이 마시라고 하더라구! 일주일 쯤 지나서 잘 빠져나갔는지 다시 검사해야해서 진료 예약 잡았어. 치료비는 48만원 나왔는데 입원 처리해주셔서 35만원 냄.
갑자기 진단 받아서 놀라긴 했지만 돌이 커지고 통증이 심할 때 발견한 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중임.
3. 요약
소변 쪽 증상이 있으면 내과보다는 비뇨기과에 가는 것을 추천, 물을 많이 마시자,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요로결석을 품고 있을 수 있다.
4. 질문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아는 톨이들 많이 많이 알려주길!!
1. 증상
요로결석은 극한의 고통으로 유명한데 난 다행히 통증이 심하지 않았어.
<월요일> 이 날부터 방광염처럼(직장 생활 시작하고 초반에 걸렸던 적 있음) 빈뇨, 잔뇨감, 아랫배 찌릿찌릿한 불편함이 있길래 동네 내과에 갔음.
내가 역대 겪은 방광염 중에 제일 불편해서 병원에 간 건데, 염증 반응이 없는 거임.
원래 저런 느낌 약하게 오면 아이허브에서 산 크랜베리 농축 알약 먹고 크랜베리로도 안 된다 싶을 때만 약국에서 약 사먹어서 해결하는 편인데 이번엔 병원에 가야겠다는 느낌이었음ㅜㅜ 근데 소변 검사에선 염증이 없다니 황당했지. 의사선생님께서는 우선 내가 불편하다니 항생제 3일치 처방해주시고 이거 먹고 안 불편하면 안 오셔도 된다고 했어.
<목요일> 3일간 약을 꼬박꼬박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다시 내과에 갔어. 계속 똑같이 불편하다고 말씀드리고 소변 검사를 다시 했더니 이번엔 염증 반응이 나오더라구. 의사쌤은 좀 미안해하시면서 항생제 종류를 바꿔주시고 주사도 처방해주셨어. 그리고 불편하면 내일이라도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지.
<금요일> 빈뇨, 잔뇨감은 많이 좋아지고 아랫배 콕콕 쑤시는 통증이 심해졌는데 회식이라서 병원에 못 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소변 보고 닦을 때 피가 같이 묻어나길래 내일 꼭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했지.
아랫배 통증은 아주 심하진 않고 좀 신경쓰이는 정도였지만 피가 보이니 잠이 안 오더라구ㅋㅋㅋ 여기 건강방에서 방광, 오줌, 아랫배 등등으로 검색해보고 내과보다 비뇨기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토요일> 새벽 늦게 까지 폰보다가 9시 넘어 일어나서 대충 씻고 비뇨기과에 갔어. 잠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있지는 않았다는 거. 나도 여기 건강방에서 요로결석으로 응급실 다녀온 톨이 후기를 인상적으로 봤었거든. 나도 물 거의 안 마시는 편이라 그거 보고 넘나 무서워서 이제 많이 마시겠다고 생각해놓고 전혀 실천하지 않았지만...
암튼 의사쌤께 증상 설명하니 혈뇨는 요로결석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엑스레이도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 나는 통증이 없으니 요로결석이 아닐꺼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하자고 하시니 조영제를 맞고 사진을 찍었어.
신장, 방광까지 나온 엑스레이를 보니 요로결석이 있었어. 돌이 방광에 있다보니 빈뇨, 잔뇨감이 있던 거고 돌이 요로 쪽을 건드려서 염증 반응이랑 피가 묻어나왔던 거임.
2. 치료
체외충격파석쇄술: 몸 밖에서 방광 쪽에 강한 충격을 줘서 돌을 뿌시는 거임.. 충격파가 설치된 침대에 엎드린 채로 아주 찌릿하고 쎈 전기 충격을 아랫배 특정 지점에 1초에 1대씩 25분 간 받아. 아프다고 엉덩이 빼거나 움직이면 안 된다고 경고하시던데, 진짜 첨에 치료 시작되고는 당장 나가고 싶더라구ㅠㅠ 이걸 25분 견디라니.. 근데 받다보면 적응이 돼서 나중엔 폰도 보고 그랬음. 다 받고 내려올 때 너덜너덜 후들후들ㅋㅋ
돌이 잘 뿌셔졌는지 다시 엑스레이 찍고 의사선생님 말씀 들었어. 부순 돌이 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루 2L 넘게 물을 많이많이 마시라고 하더라구! 일주일 쯤 지나서 잘 빠져나갔는지 다시 검사해야해서 진료 예약 잡았어. 치료비는 48만원 나왔는데 입원 처리해주셔서 35만원 냄.
갑자기 진단 받아서 놀라긴 했지만 돌이 커지고 통증이 심할 때 발견한 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중임.
3. 요약
소변 쪽 증상이 있으면 내과보다는 비뇨기과에 가는 것을 추천, 물을 많이 마시자,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요로결석을 품고 있을 수 있다.
4. 질문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아는 톨이들 많이 많이 알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