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는 보약을 먹게 된 계기가

- 만성 기력 부족
프리랜서인데 굵직한 거 하나 해결하면 드러누움 ( 그날 해야할 일 * 3~4개)
밥먹고 설거지하고나면 넘 피곤

- 자면서 식은땀 흘림
등, 허벅지 뒤쪽에서 땀이 흥건해서 침구가 축축할 정도로 땀을 흘려서 자고 일어나면 더 피곤했음

- 온도 조절이 안됨
추워서 따숩게 입으면 더워서 속이 안좋고
더워서 에어컨 틀면 너무 추워서 덜덜 떠는
몸에서 체온을 못잡아주는 느낌

- 메니에르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무기력해짐

- 기본 무기력증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프리랜서라 스스로 밥벌이를 해야겠길래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자 보약을 짓게 됨

한의원에서는 콩팥이 너무 허하다고 했고

처음은 최소한의 약만 짓고
두세번째에는 녹각을 조금씩 추가함.

한의원에서는 3끼먹고 3회 약을 먹어라 했는데,
주변에서 꼭 3끼 챙겨먹을 필요없대서

첫달은 하루 2끼먹고 2회씩 챙겨먹었고
그 다음부턴 하루에 1번만 챙겨먹었어.

다만 일정이 엄청 빡빡하거나 혹독한 외부 일정이 있을 땐 하루 2번씩 먹음.

<결과>

1. 미라클 모닝
약 지어먹고 2주째부터 갑자기 새벽 4시 50~ 5시에 눈이 떠짐.
근데 너무 졸려서 더 자고 싶은 기상이 아니라 진짜 푹 자고 너무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는거야.

처음엔 이 현상이 좀 싫었어... ㅋㅋ 나 파워 J라서 기상 시간 7시로 정해놨는데 더 자려고 눈 감아도 너무 말똥말똥해서 잠이 안와서 진짜 침대에 눈감고 누워있는 상황이었거든.

여튼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아침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올라가더라.
그리고 힘들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약간 활동적으로 뭔가를 자꾸 하게 되는 하고재비가 됨 ㅋㅋ

2. 체력과 에너지 증가, 펀더멘탈 강화?
너무 개운하게 일어나지니까 일단, 뭘 하더라도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기꺼이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고

하나의 업무를 해도 하고 쉬어야지가 아니라
다음 업무에 대한 계획, 구상이 될 정도로 거뜬히 할 수 있어짐

그리고 뭔가 네트워킹 활동도 에너지 딸리는 아싸였는데, 여전히 인싸는 부담스럽지만 솔선수범해서 뭔가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사람들과 교제해도 기는 좀 빨리지만 체력적으로 지치지는 않더라.

폭염에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봉사활동 참여를 고민하는 것도 대단한 발전...ㅋㅋ) 다음날 갑작스런 큰 플젝을 하게 됐는데도 거뜬히 해내져서 너무 놀랐어.

그리고 운동수행능력도 올라가서, 웨이트 많이 한 날 러닝머신에서 걷기만 할랬는데 에너지가 올라와서 달리기가 너무 하고 싶어지고 달리고 나면 너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 다 해소되서 일이 너무 잘되는 선순환의 연속이었어.

3. 식욕 증가
에너지가 도니까 식욕도 증가하더라.. 그래서 살 찜
5키로 빼야해 ㅠㅠ
그래도 음식이 잘 먹어지고 소화도 잘 됐어

4. 체온 조절 능력 생김
체온 조절 능력은 계속 유지되는 듯.

나 원래 전기장판 최고온 하고도 추워서 보일러 쎄게 틀어야하는데,
올 겨울 장판으로 침대 데우고 나면 도중에 장판 끄고 잤어. 더우면 잠 못잔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이제야 알았어. 원래 뜨거운 침대에서 겨우 잠들던 사람인데 약간 미지근한 온도여야 잠이 오기 시작하더라고. 그리고 보일러도 정말 추울 때만 켜는 정도?
실내가 너무 따뜻하니 속이 갑갑한거야 ㅠㅠ 나 원래 뜨겁고 따뜻하고 후끈후끈한거 좋아했는데, 이제는 차가운 온도가 불편하지 않는 정도로만 데우고 살아.

그렇게 3~4개월 약을 먹고 이제 이만하면 되겠다 싶어서 약을 중단하고 4개월 정도 됐는데

프리랜서 특징 상 프로젝트에 완전 몸을 갈아넣다보니
12월부터 다시 체력이 딸리고 너무 졸리고 쉬고 싶더라구
좀 쉬면 회복될까 했는데, 약빨이 4개월갔나봐 ㅋㅋ
계속 늘어지고 힘딸리고 무기력한 예전으로 돌아가려 하더라구 ㅠㅠ
(약 섭취한 기간까지 하면 8개월 효과본 듯)

약먹고 날아다니며 일할 때 빛나던 내 업무수행능력이 그리워서
올해 다시 약 짓는 김에 이렇게 후기써봐.

이번에는 식욕 돌거 아니까 식탐 조절 좀 하면서 먹어서 체중관리도 좀 하면서 먹을꺼야!

보약 후기가 잘 없어서 이렇게 효과본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글쪄! ㅎㅎ
  • tory_1 2024.01.21 23:37
    보약에 대해서 맨날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정성스런 후기 고마워!
  • tory_2 2024.04.24 22:10
    나도 보약먹고 신기할정도로 반짝해서 몸이바뀌었구나했는데 넘 비싸서 끊고나서 다시돌아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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