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작년에 치료 4,5개월 받다가 살 너무 쪄서 혼자 중단

올해 유난히 기억력이 안 좋아지고 말도 더듬게 되고

가끔가끔 자살충동 들어서 상담 약물 병행하는 병원 가서

6개월째 치료 받고 있어


어찌됐든 우울증은 끝낼 수 있다 그렇지만 인생은 과정이니까

다시 우울할 수 있다 그때는 치료 받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우울함이 심해질때 마인드 컨트롤하는 그 과정이 너무 지겹고 고통스럽지만 어떻게해서든 노력해보려고 하는걸 배우게 됐어

예전보다 많이 나아져서 한달에 한번정도만 병원 가고 있고
약은 매일 먹어.

그치만 안좋은 점 살이 찐다......

우울해서 군것질 폭발하는 때가 있어서

우울증이 원인인지 약이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 말로는 먹는 거에 비해서 많이 찐다는데......ㅠㅠ

모르겠어. 일단 다섯달동안 괜찮다가 최근 한달간 4키로 쪄서 약물 바꾸긴 함.


또 안좋은 점...가족들을 속이는 거.

엄마가 내가 치료 받는 걸 너무 많이 혐오해서 본가 갈 때면

엄마 화장실 간 사이에 내 방 서랍에 몰래 숨기고 약 먹는데

가끔 죄책감이 든다...잘하고 있는 거겠지.



토리들은 어떻게 치료 받아?
  • tory_1 2019.11.24 23: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21 16:35:38)
  • tory_2 2019.11.25 09:36

    난 약먹은지 6개월 정도 됐는데 많이 나아졌어

    예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점(?)이 엄청 낮았는데

    많이 무던해졌음

    예전엔 저런거때문에 좀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할때도 있었는데

    좀 배려심도 많아지고 공감하는것도 좋아진거같아.. 사람답게 사는 느낌이야

    약물말고 도움이 됐던건 좀 나아지기 시작할때부터 낮에 햇빛 제일 많은 시간 2시쯤 나가서 한시간정도 걷는거. 이건 지금도 매일 해

    톨이 이번에는 약 끊지말구!!

  • tory_3 2019.11.25 11:46

    나는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로 치료받은적있는데

    치료받기 전부터 슬슬 체중증가 기미가 있었고 나는 체중에 민감해 하는 성격이라

    이것도 스트레스 받았었어.. 7키로쯤찌고 나서 운동도하고 식단도 하며 관리들어갔는데

    마음대로 안되니까 빡쳐서 폭식증도 옴.. 꾸준하게 한 10키로 넘게 쪘었는데

    나는 당시에  우울하고 삶이 내맘대로 안되고 답답할때 뭐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것 같아

    결과적으로 위장병까지 심하게 얻어서 일상생활 거의 안됐었는데...

    문득 내가 너무 살도 많이 찌고 한걸 발견하고..당장죽을것도 아닌데 살거라면 이대로는

    내맘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차근차근히 살도 한 15키로 이상 뺐어

    그리고 그때 준비하는거 생겨서 꾸준히 적당히 열심히 살다보니 좋아져서 병원에서 이제 그만와도 좋으며

    아주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했음... 또 적당강도의 꾸준한 운동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아!

  • tory_4 2019.11.25 20:47
    우울증 제일 심할 때는 먹는 게 귀찮았어
    쫄쫄 굶다가 한 끼 먹고
    165/43 까지 빠졌고
    2년 치료 후 하루 세끼 잘 먹고 몸무게 52 됐어

    1월부터 요가 주2회 수업 듣고, 산책도 다니면서
    망가졌던 몸 회복시키고 있어
    근데 한번 체력 훅 떨어지니까 회복이 더뎌 ㅠㅠ

    입에서는 배달음식이 땡겨서
    배민에서만 2백만원을 썼더라고 ㅠㅠㅠㅠ

    영양가 있고 건강한 음식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 tory_5 2019.12.04 22:04
    나토리 우울증약 처음 복용할때는. 하루종일 식욕이 없어지구 귀찮아져서 체중이 10키로 정도 빠졌었어 ㄷ ㄷ 약마다 조금 다른가봐 내가 먹던 약은 식욕감퇴가 부작용으로 있었거든 .

    6개월지났는데ㅜ아직두 이주에 한번가구 자주 약 바꾸거든. 용량은 첨보다 지금이 더 많이 늘어남 . 겨울이라 요즘 심하더라... 그래두 확실히 불안긴장감 많이 줄었고 잠을 일단 잘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함

    토리아 힘내!!! 나두 가족 몰래 먹고있어... 그냥 약먹는 걸로 옥신각신 하는게 귀찮아서 말 안하는데 보통 티안나게ㅜ포장해주지않아? 그래서 걍 영양제야 감기약이야 하면서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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