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꾸준히 페미니즘 도서들을 읽을 계획이라 별점을 매겨왔었어. 두 달 동안 빡시게 읽었다!!
내년까지 100권의 페미니즘 도서와 논문을 읽어볼 생각해야. 내년에 별점하면 더 풍성하겠지..?
읽은 책들 중에서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82년생 김지영> 수치를 많이 인용해서 소설이라기보다 르포 같아 ㅎㅎ
1.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하는 계기가 된 책. 초판 읽었을 시점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박수치면서 읽었다. 이브 세지윅의 호모소셜 개념을 이용하여 여성혐오와 퀴어포빅을 설명한다. 난이도★★★ 유용함★★★★
2. <빨래하는 페미니즘, 스테퍼니 스탈> '초급자 추천'. 저자가 여성학 고전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한 내용들과, 여성이자 엄마로서 자신의 삶을 성찰한 에세이가 접목되어 있다. 고전 내용들이 강의 형식의 구어체로 기술되어 있어 잘 읽힌다. 재미★★★ 난이도★★
3. <나쁜 페미니스트> 에세이 형식. 책 서두에서 개개인이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믿는 페미니즘의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일깨우고 시작한다. 나쁜, 혹은 조금 모자란 페미니스트가 될지언정,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재미 ★★★ 난이도 ★
4.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테드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쉽고 분량이 매우 짧다. 행복한 페미니스트 선언문.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스웨덴 고2 학생들의 성평등 교육 책이기도 하다. 재미 ★★★ 난이도 ★
5. <페미니즘의 도전> 2011년에 읽었을 땐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급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작년에 다시 읽고 '선구자'가 이런거구나 박수쳤다.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여성주의라는 렌즈를 끼고 바라봤다. 성매매, 군대처럼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이라 더욱 유용했다. 유용함 ★★★★ 난이도 ★★★
6. <남성성과 젠더> 남성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디폴트 값인 남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통해 고찰한다. 태어나자마자 성기 크기를 기준으로 남자됨을 구별하는 것, FTM 남성들의 남성되기, 남장여자, 레즈비언의 남성성 등에 대해 말한다. 재미 ★★★ 난이도 ★★ 유용함 ★★★★
7.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페미니즘 주제 전반에 대해 다룬 입문서. 가가호호 방문해서 페미니즘을 알리고, 자신이 겪은 성차별에 대해 말하며 공부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페미니즘 액션을 주문한다. 종교와 페미니즘을 다룬 시각이 신선했다. 유용함 ★★★ 재미 ★★ 난이도 ★
8. <여자다운게 어딨어> 지금까지 읽은 페미니즘 책들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일단 재밌다. 보통 서두에서 "사랑하는 나의 OOO에게"로 시작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책은 "재수없는 나의 형제들 로넌 오빠와 남동생 키아란에게"로 시작한다. 저자가 둘째 딸로서 남자 형제들과 차별을 겪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책에서는 실험을 통해 젠더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사회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여자들을 억압하는지 폭로한다. 겨드랑이 털을 포함한 체모 기르기,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차림새 하기, 성별 단어 피하기(he, she 대신 they) 등등. 실험 하나하나가 유쾌하고 유의미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읽어나갈 페미니즘 표준도서를 찾고 있었는데 찾은 거 같다. 초급자인 나에게 젠더 수행 관련해서 좋은 교과서가 되었다. 소설 같은 흡인력도 있다. 재미 ★★★★ 유용함 ★★★★ 난이도 ★★
9. <딸에 대하여> 읽으며 숨이 막혔다. 극 중 딸인 '그린'에게 과하게 감정이입했다. 내가 그린이고, 그린이 나였다. 비정규직, 여성, 소수자로서의 어려움들이 인물들 각각의 삶에 중첩되어 있었다. 소설 속 엄마의 걱정처럼 소수자 여성이며 비정규직인 딸의 미래에 어떤 경제적 곤궁이 있을지,
결국 '젠' 같이 아무도 찾지 않는 노년을 맞지는 않을지 그린을 응원하면서도 불안했다.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였지만, 이미 대부분의 퀴어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시달린다. 잘 먹고 잘 사는 노년 퀴어의 서사도 읽고 싶다. 재미 ★★★
10.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도를 넘는 발언에 대처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핵심은 3초 안에 유머를 포함한 되묻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연습이 필요하다. 주로 여성들이 친근함을 가장한 무례함을 자주 겪는데 어떻게 차단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재미★★ 유용함★★ 난이도★
몇 가지 사례들.
자동파 판매장에서 "남편 분은 안 오셨습니까? 남편 분과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요."
-> 당신 상사는 어디 계세요? 상사분과 말씀 나누고 싶은데요.
회사 미팅에서 설전 중에 남동료의 공격. "왜? 오늘이 그날이야?"
-> 왜그래? 오늘은 네가 개소리하는 날인가보네?
11.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역사에 남지 않은 한국 여성들의 운동사를 기록했다. 노동, 교육, 항일, 법 제정 등등 다방면에 걸친 여성의 투쟁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독특하게 문제집처럼 구성되어 있어 생각을 정리하고 복습하기에 좋다. 유용함 ★★ 난이도 ★★ 재미 ★★
12.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페미니즘' 단어만 들어도 게거품 무는 사람들과 꼭 대화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을 위한 교과서. '너 그러면 여자들이 싫어해', '아 그래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당신 생각에 관심이 없었답니다' 등 주옥 같은 실탄들이 담겨있다. 재미★★ 유용함★★ 난이도★
13. <악어 프로젝트> 여성들이 공공장소와 집 안에서 겪는 성희롱, 성추행 등이 생생하게 나와 있다. 특이하게 남성을 사람이 아닌 악어로 그렸다. 이는 남성 독자가 악어가 아닌 피해자 여성에게 동일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남자들이 읽고 범죄 실상을 알아야 한다. 재미★★★ 유용함★★
14.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보부아르, 버틀러, 식수 등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학자 8명이 주장하는 이론과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학자들의 저서를 읽기 전에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용도로 좋다. 난이도★★★★ 유용함★★★★★
15. <82년생 김지영> 한국 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동안 겪는 혐오와 차별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소설이라기보다 한 사람을 종단 연구한 기록물 같다. 사실에 기반한 수치들이 소설에 신뢰도를 높인다. 재미 ★★★★
16. <맨 박스> 남성이 사회화 되어서 맨 박스에 갇히고, 맨 박스를 유지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또, 지금껏 피해자인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문제의 원인인 남성에게서 해결책을 찾는다. 남성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팁과 발상을 얻을 수 있다 유용함★★★ 재미 ★★ 난이도★
17.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저자가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페미니즘 에세이.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잘 쓴 글이 읽고 싶을 때, 페미니즘을 누군가와 함께 고민하고 싶을 때 펼치면 좋다. 재미 ★★★ 난이도 ★
18.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페미니즘 시각으로 경제학 바라 보기. 여성의 돌봄 노동을 배제하고 진공 상태에서 경제 이론을 만들어 내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한다. 유용함 ★★★ 난이도 ★★
19. <이갈리아의 딸들> 미러링의 시조새 격인 소설. 압권은 성관계에서 여남의 관계가 전복되면 어떻게 수행될 수 있는지를 묘사한 장면들. 다른 부분은 여와 남의 위치를 바꾸어 상상할 수 있는 미러링의 범위 내였다. 첫 장부터 끝장까지 몰입해서 읽었다. 재미★★★★★ 유용함★★★★★
20.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책. 여성들의 발화가 어떻게 지워지는지 설명한다. 남성은 여성 통제를 당연시하는데 통제하지 못하면 분노한다. 이 분노가 작게는 맨스플레인에서부터 크게는 살인, 강간까지 이어진다. 유익함★★★ 난이도★★ 재미★★
21.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 한국 사회 페미니즘 담론들을 소개한다. 강의실 남학생의 여성주의 반응에서 부터, 한국 페미니즘의 오해에 대한 반론, 주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제3세계 페미니즘 사상들, 등등을 설명하고, 탈동일시를 소개하며 마무리 짓는다. 유익함★★★★ 난이도★★★★
내년까지 100권의 페미니즘 도서와 논문을 읽어볼 생각해야. 내년에 별점하면 더 풍성하겠지..?
읽은 책들 중에서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82년생 김지영> 수치를 많이 인용해서 소설이라기보다 르포 같아 ㅎㅎ
1.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하는 계기가 된 책. 초판 읽었을 시점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박수치면서 읽었다. 이브 세지윅의 호모소셜 개념을 이용하여 여성혐오와 퀴어포빅을 설명한다. 난이도★★★ 유용함★★★★
2. <빨래하는 페미니즘, 스테퍼니 스탈> '초급자 추천'. 저자가 여성학 고전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한 내용들과, 여성이자 엄마로서 자신의 삶을 성찰한 에세이가 접목되어 있다. 고전 내용들이 강의 형식의 구어체로 기술되어 있어 잘 읽힌다. 재미★★★ 난이도★★
3. <나쁜 페미니스트> 에세이 형식. 책 서두에서 개개인이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믿는 페미니즘의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일깨우고 시작한다. 나쁜, 혹은 조금 모자란 페미니스트가 될지언정,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재미 ★★★ 난이도 ★
4.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테드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쉽고 분량이 매우 짧다. 행복한 페미니스트 선언문.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스웨덴 고2 학생들의 성평등 교육 책이기도 하다. 재미 ★★★ 난이도 ★
5. <페미니즘의 도전> 2011년에 읽었을 땐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급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작년에 다시 읽고 '선구자'가 이런거구나 박수쳤다.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여성주의라는 렌즈를 끼고 바라봤다. 성매매, 군대처럼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이라 더욱 유용했다. 유용함 ★★★★ 난이도 ★★★
6. <남성성과 젠더> 남성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디폴트 값인 남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통해 고찰한다. 태어나자마자 성기 크기를 기준으로 남자됨을 구별하는 것, FTM 남성들의 남성되기, 남장여자, 레즈비언의 남성성 등에 대해 말한다. 재미 ★★★ 난이도 ★★ 유용함 ★★★★
7.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페미니즘 주제 전반에 대해 다룬 입문서. 가가호호 방문해서 페미니즘을 알리고, 자신이 겪은 성차별에 대해 말하며 공부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페미니즘 액션을 주문한다. 종교와 페미니즘을 다룬 시각이 신선했다. 유용함 ★★★ 재미 ★★ 난이도 ★
8. <여자다운게 어딨어> 지금까지 읽은 페미니즘 책들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일단 재밌다. 보통 서두에서 "사랑하는 나의 OOO에게"로 시작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책은 "재수없는 나의 형제들 로넌 오빠와 남동생 키아란에게"로 시작한다. 저자가 둘째 딸로서 남자 형제들과 차별을 겪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책에서는 실험을 통해 젠더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사회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여자들을 억압하는지 폭로한다. 겨드랑이 털을 포함한 체모 기르기,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차림새 하기, 성별 단어 피하기(he, she 대신 they) 등등. 실험 하나하나가 유쾌하고 유의미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읽어나갈 페미니즘 표준도서를 찾고 있었는데 찾은 거 같다. 초급자인 나에게 젠더 수행 관련해서 좋은 교과서가 되었다. 소설 같은 흡인력도 있다. 재미 ★★★★ 유용함 ★★★★ 난이도 ★★
9. <딸에 대하여> 읽으며 숨이 막혔다. 극 중 딸인 '그린'에게 과하게 감정이입했다. 내가 그린이고, 그린이 나였다. 비정규직, 여성, 소수자로서의 어려움들이 인물들 각각의 삶에 중첩되어 있었다. 소설 속 엄마의 걱정처럼 소수자 여성이며 비정규직인 딸의 미래에 어떤 경제적 곤궁이 있을지,
결국 '젠' 같이 아무도 찾지 않는 노년을 맞지는 않을지 그린을 응원하면서도 불안했다.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였지만, 이미 대부분의 퀴어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시달린다. 잘 먹고 잘 사는 노년 퀴어의 서사도 읽고 싶다. 재미 ★★★
10.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도를 넘는 발언에 대처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핵심은 3초 안에 유머를 포함한 되묻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연습이 필요하다. 주로 여성들이 친근함을 가장한 무례함을 자주 겪는데 어떻게 차단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재미★★ 유용함★★ 난이도★
몇 가지 사례들.
자동파 판매장에서 "남편 분은 안 오셨습니까? 남편 분과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요."
-> 당신 상사는 어디 계세요? 상사분과 말씀 나누고 싶은데요.
회사 미팅에서 설전 중에 남동료의 공격. "왜? 오늘이 그날이야?"
-> 왜그래? 오늘은 네가 개소리하는 날인가보네?
11.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역사에 남지 않은 한국 여성들의 운동사를 기록했다. 노동, 교육, 항일, 법 제정 등등 다방면에 걸친 여성의 투쟁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독특하게 문제집처럼 구성되어 있어 생각을 정리하고 복습하기에 좋다. 유용함 ★★ 난이도 ★★ 재미 ★★
12.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페미니즘' 단어만 들어도 게거품 무는 사람들과 꼭 대화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을 위한 교과서. '너 그러면 여자들이 싫어해', '아 그래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당신 생각에 관심이 없었답니다' 등 주옥 같은 실탄들이 담겨있다. 재미★★ 유용함★★ 난이도★
13. <악어 프로젝트> 여성들이 공공장소와 집 안에서 겪는 성희롱, 성추행 등이 생생하게 나와 있다. 특이하게 남성을 사람이 아닌 악어로 그렸다. 이는 남성 독자가 악어가 아닌 피해자 여성에게 동일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남자들이 읽고 범죄 실상을 알아야 한다. 재미★★★ 유용함★★
14.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보부아르, 버틀러, 식수 등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학자 8명이 주장하는 이론과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학자들의 저서를 읽기 전에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용도로 좋다. 난이도★★★★ 유용함★★★★★
15. <82년생 김지영> 한국 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동안 겪는 혐오와 차별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소설이라기보다 한 사람을 종단 연구한 기록물 같다. 사실에 기반한 수치들이 소설에 신뢰도를 높인다. 재미 ★★★★
16. <맨 박스> 남성이 사회화 되어서 맨 박스에 갇히고, 맨 박스를 유지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또, 지금껏 피해자인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문제의 원인인 남성에게서 해결책을 찾는다. 남성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팁과 발상을 얻을 수 있다 유용함★★★ 재미 ★★ 난이도★
17.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저자가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페미니즘 에세이.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잘 쓴 글이 읽고 싶을 때, 페미니즘을 누군가와 함께 고민하고 싶을 때 펼치면 좋다. 재미 ★★★ 난이도 ★
18.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페미니즘 시각으로 경제학 바라 보기. 여성의 돌봄 노동을 배제하고 진공 상태에서 경제 이론을 만들어 내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한다. 유용함 ★★★ 난이도 ★★
19. <이갈리아의 딸들> 미러링의 시조새 격인 소설. 압권은 성관계에서 여남의 관계가 전복되면 어떻게 수행될 수 있는지를 묘사한 장면들. 다른 부분은 여와 남의 위치를 바꾸어 상상할 수 있는 미러링의 범위 내였다. 첫 장부터 끝장까지 몰입해서 읽었다. 재미★★★★★ 유용함★★★★★
20.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책. 여성들의 발화가 어떻게 지워지는지 설명한다. 남성은 여성 통제를 당연시하는데 통제하지 못하면 분노한다. 이 분노가 작게는 맨스플레인에서부터 크게는 살인, 강간까지 이어진다. 유익함★★★ 난이도★★ 재미★★
21.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 한국 사회 페미니즘 담론들을 소개한다. 강의실 남학생의 여성주의 반응에서 부터, 한국 페미니즘의 오해에 대한 반론, 주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제3세계 페미니즘 사상들, 등등을 설명하고, 탈동일시를 소개하며 마무리 짓는다. 유익함★★★★ 난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