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
..........는 농담 (재미없었다면 미안ㅠ)
근데 정말 제목 그대로 믿고 듣는 작곡가가 있는지 궁금해
나같은 경우에는 플레이리스트의 98%가 아이돌 노래로 채워져 있는 토리고
그 중에서도 10년 넘게 SM 아이돌들의 음악에 헤어나오지 못한 토리라 스엠과 관련된 작곡가가 많아ㅎㅎ
한 팀씩 소개해보자면
1. LDN Noise (런던 노이즈)
샤이니 - View (대표곡)
신화 - 고양이
그 외 작곡한 곡들 : 레드벨벳 - Dumb Dumb, 레드벨벳 - Oh Boy, 레드벨벳 - Red Dress, 태연 - 쌍둥이자리, f(x) - 4 Walls, EXO - Monster, EXO - Lucky One, 태연 - Why, f(x) - All Mine, NCT127 - Switch, 샤이니 - Shift, 레드벨벳 - Zoo, 동방신기 - 퍼즐(유노윤호 솔로곡) 등
SM 소속 가수들의 EDM을 담당하는 (비공식) 전속 작곡가 런던 노이즈
런던 노이즈를 대표하는 뷰랑 포월즈부터 사람들한테 혹평일색이었던 엔시티 드림의 위영이랑 엑소의 파워까지 전부 다 내 취향이었어서 이젠 런던 노이즈가 썼다하면 그냥 무조건 듣게 되더라고
2. 신혁
EXO - 으르렁 (뮤비에 둘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다른영상으로 대체...ㅠ) (대표곡)
슈퍼주니어 - Simply Beautiful
그 외 작곡한 곡들 : EXO - 너의 세상으로, 소녀시대 - 낭만길, 샤이니 - Dream Girl, EXO - 나비소녀, 빅스 - 대.다.나.다.너, 빅스 - 저주인형, 빅스 - 기적, 오마이걸 - CUPID, 태연 - Stress, 딘 - D (half moon), 샤이니 - 투명우산, 엑소 첸백시 - Hey Mama!, 샤이니 - 독감 등
신혁의 대표곡을 뭘로 골라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은 아이돌 3세대의 문을 연 엑소의 인생곡 으르렁을 골라봤어 (참고로 고민했던 다른 곡은 샤이니의 드림걸...)
이 글 때문에 신혁이 쓴 그동안의 곡들을 모아놓은 걸 보니까 잘 알려진 신나고 밝은 노래들만큼 뭔가 몽환적이고 아련한 분위기가 나는 곡들도 꽤 많더라고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서 참 극단적인 분위기들이 많아서 듣는 맛이 있구나 싶었고 그래서 믿고 듣게 된 건가 싶어
3. Devine Channel (디바인 채널)
빅스 - 도원경 (대표곡)
태연 - I Blame On You
그 외 작곡한 곡들 : 빅스 - Fantasy, 빅스 - The Closer, 핫샷 - 젤리, KNOCK - 열어줘, 보아 - Everybody knows 등 + 샤이니 - 떠나지 못해, EXO - Baby, Don't Cry, 소녀시대 태티서 - 내가 네게, 종현 - 할렐루야, EXO - El Dorado, EXO - Tender Love 등 (디바인 채널 소속 임광욱 작곡가가 쓴 곡들)
본격적으로 활동한지 얼마 안된 작곡팀이라 그런가 위의 두 작곡가에 비해 작곡한 곡의 수가 확실히 적어
그런데 그에 비하면 히트곡은 또 많은 편이라서 되게 실력있는 팀인 것 같아
이 팀의 대표곡은 올해 초 첫번째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빅스의 도원경으로 골라봤어
4. 낯선 (정확히는 Zoobeater Sound)
KARD - Don't Recall (대표곡(?))
KARD - Hola Hola
그 외 작곡한 곡들 : 베리굿 - 안믿을래, KARD - Oh NaNa, KARD - Rumor, 업텐션 - 미치게 해, KARD - You In Me 등
이름보고 어? 혹시 유고걸 래퍼 낯선?이라고 생각한 토리가 있다면 ㅇㅇ 맞아 그 낯선이야
래퍼로서의 활동은 거의 안하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에는 주비터사운드라는 프로듀싱팀을 만들어서 혼성그룹 카드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어
그래서 카드의 곡 거의 대부분은 낯선이 작곡한 곡인데 카드 곡 들어본 토리들이라면 알겠지만 완전 세련된 곡들에 특화되어 있어
EDM에 환장하는 토리라면 낯선(or 주비터사운드(낯선, E.J SHOW, 빅톤(아이돌 그룹 아님) 등)) 곡들이 아마 취향에 맞을 거야
5. 황현(모노트리) (=룸메이트)
샤이니 - 방백 (대표곡)
룸메이트 - 시월애 (제이 With 규완)
그 외 작곡한 곡들 : f(x) - 좋아해도 되나요, 슈퍼주니어 - 빠삐용, 동방신기 - How Are You, 인피니트 - 그리움이 닿는 곳에, 소녀시대 - 첫눈에, 동방신기 - 항상 곁에 있을게, 나인뮤지스 - 세치혀, 슈퍼주니어 - 환절기, 규현 - 바람, 레드벨벳 - 바다가 들려, 소녀시대 - Love Is Bitter, 룸메이트 - 오빠나빠(Vocal 제시카, 티파니, 서현) 등
황현은 예전엔 룸메이트라는 원맨밴드(?) (ex. 토이(유희열))로 활동했었고 지금은 모노트리라는 작곡팀을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어
황현이 룸메이트로 활동하던 시절에 우연히 들었던 시월애라는 저 곡은 내 인생곡이기도 해
그 이후로 활발히 활동하겠지 했는데 어느샌가부터 룸메이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곡은 없더라고
근데 그 뒤에 샤이니 방백과 슈퍼주니어의 환절기를 듣다가 노래 진짜 좋다고 생각해서 작곡가를 찾아봤는데 룸메이트와 동인인물이어서 굉장히 놀랐고 역시 취향은 무시 못하는구나 싶었어
6. Stereotypes (스테레오타입스)
레드벨벳 - Bad Boy (대표곡)
NCT 127 - Back 2 U
그 외 작곡한 곡들 : 슈퍼주니어 - Devil, 샤이니 - Hold You, 태민 - Press Your Number, EXO - Heaven, 헨리&소유 - 우리 둘, NCT 127 - Whiplash, 레드벨벳 - Kingdom Come 등
스테레오타입스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랑 작업한 굉장히 세계적인 프로듀싱팀이라 굳이 사족을 안 달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몇 자 적어보자면 작곡한 곡들 들어보면 사운드가 엄청 꽉 차 있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내가 애정하는 작곡팀이기도 하고ㅎㅎ
특히 킹덤컴이랑 백투유는 진짜........ 이어폰 꽂고 들어보면 귀르가즘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될 정도로 사운드가 꽉꽉 들어차 있어
7. 샤이니 종현
종현 - Lonely (Feat. 태연) (대표곡)
김예림 - No More
그 외 작곡한 곡들 : 아이유 - 우울시계, 손담비 - Red Candle, 종현 - 데자-부, 종현 - 하루의 끝, EXO - Playboy, 샤이니 - Odd Eye, 종현 - 좋아, 샤이니 - Prism, 이하이 - 한숨, 종현 - 빛이 나 등
위에 언급한 곡들만 봐도 정말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만들어 낸 종현이야
종현이의 곡들 중에서도 위로가 되는 곡들이 유독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런 곡들 외에도 듣기 편한 곡, 다양한 장르가 섞인 실험적인 곡, 나른하고 몽환적인 곡 등등 좋은 곡들 많이 썼으니 이런 곡들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
8. 슈퍼주니어 동해
슈퍼주니어 - 비처럼 가지 마요
슈퍼주니어-D&E - 1+1=LOVE
그 외 작곡한 곡들 : 슈퍼주니어 - 여행, 슈퍼주니어 - Y, 슈퍼주니어 - 하루, 슈퍼주니어-D&E - 아직도 난, 슈퍼주니어 - Shirt, 슈퍼주니어-D&E - 너는 나만큼, 슈퍼주니어-D&E - Don't Wake Me Up 등
슈퍼주니어하면 워낙에 예능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이름 보자마자 엥? 슈주 멤버가 작곡을? 이렇게 생각하는 토리들이 꽤 있을 것 같아
근데 막상 들어보면 동해는 곡들을 어떤 장르든 편하게 듣기 좋게끔 많이 썼어
뭔가 딱 슈퍼주니어 동해하면 딱 떠오르는 첫인상을 곡으로 표현한 것 같달까?
특유의 나른하고 포근한 느낌을 곡에 잘 녹여냈는데 생각보다 잘 안 알려져서 많이 안타까워
여기까지가 (사실 빼먹은 작곡가도 있을 테지만(막상 글 쓰자니 기억 안남)) 나의 믿고 듣는 작곡가(or 작곡팀)이야
그렇다면 토리들의 믿듣 작곡가는 누구니? 아이돌 멤버도 괜찮고 아예 해외에서만 활동하는 작곡가만 아니면 다 괜찮아
(내가 고막 흥선대원군이라 이상하게 외국곡은 안듣게 되더라고 영어를 못해서 그런가ㅠㅠ)
토리들의 믿듣 작곡가를 알려주면 열심히 한 번 찾아볼게
(한가지 고백하자면 이 글은 나의 재생목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찌는 글이야.....ㅎㅎ)
톨취향=내취향이라 보면서 너무 반갑고 약간 소름도 돋았어ㅋㅋㅋㅋ 정성글은 추천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