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좋아하는 여가수 소극장 콘서트 다녀왔는데

한 50명 정도 들어가는 소극장에서 콘서트했는데..
남자팬이 9할정도 되었거든
그래서 앉아있을때 빙 둘러 내 주변이 모두 남자팬이었는데
그동안은 좀 큰 공연장에서 해서 신경 안쓰였던게 소극장에서 해서 눈에 띄었던걸까...
공연 관람 태도가 너무 거슬렸어

아니 도대체 자아표출을 왜일케 함..?
물론 공연 즐기는건 좋은데 이건 공연을 즐기는게 아니고 공연을 즐기는 나에 빠져있는거 같았어

양쪽팔 허벅지에 대고 공연 내내 아예 고개 숙이고 듣는 사람
헤드뱅잉 하듯이 박자맞추는 사람 (참고로 발라드 가수임.. 거의 일본 오타게 보는줄)
손으로 리듬을 타다 못해 막 지휘하는 사람
함성 지르지 말라는데 계속 함성 지르는 사람 (이게 너무 빡침 가수도 함성지르지 말라고 했는데 ㅅㅂ)
심지어 내 뒷사람 방귀뀜.. 세번이나...

이게 모두 겨우 3열에 앉은 내 시야에서 일어난 일임ㅋㅋㅋㅋㅋ
내가 맨 뒤에서 전체 극장을 관망한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얼마전에 좋아하는 남가수 콘서트 갔을 땐 안이랬는데
함성지르지 말래서 다들 박수만 오지게 쳤단말야?
심지어 그 가수는 원래 떼창이 거의 콘서트의 반인 흥겹기로 유명한 가순데 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 빡친다
1년 반만에 본 내 가수 공연이었는데ㅠㅠ (공연은 넘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