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CU 최강자, 왜 이제 나타났니

캡틴 마블은 MCU에서 손꼽히는 능력치를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인간이지만, 그의 몸에는 전사의 종족인 크리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다. 팔에서는 불을 뿜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비행도 가능하다. 격투에도 능하다. 그야말로 부족함이 없다. 누구도 캡틴 마블 앞에서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액션뿐만 아니다. '캡틴 마블'은 적절한 시점에 관객을 웃길 줄도 안다. 캡틴 마블과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는 환상의 듀오다. 고양이 구스 역시 신스틸러다. 볼거리와 유머까지 갖춘 만능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이다.

# 헐거운 추리와 늘어지는 드라마

'캡틴 마블'은 MCU 솔로 무비 1편의 공식을 비교적 충실히 따른다. 공군 파일럿 캐럴 댄버스가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기억 상실로 살아가던 캡틴 마블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드라마의 구성과 추리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 또한 인간으로 살던 시절의 회상은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보기에 따라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http://news.maxmovie.com/3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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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브리 라슨은 미스 캐스팅 논란을 날려버릴 정도로 제 몫을 소화했다. 9개월간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결과물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걸크러시라는 단어로 충분히 표현 못할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손이 묶인 채 혼자 수십의 적을 무찌르고, 달리는 지하철은 물론 우주선 지붕에도 매달린다.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에서 '여성'이라는 수식어는 빼도 좋을 정도다. 다른 여성 히어로들에게 엿볼 수 있는 섹시함 따윈 망설임 없이 버렸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을 담는다. 지구를 구할 어벤져스의 시작이자 타노스와 최후의 대결이 담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시작이다. 마블의 팬이라면, 혹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모두 챙겨봤다면 극장으로 향하지 않고는 못 배길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88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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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객들에게 익숙한 쉴드 요원 닉 퓨리와 캡틴 마블의 케미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두 사람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9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안대를 차지 않은 닉 퓨리의 과거도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미끼로 삼는 여러 악의 무리들과 부딪히기도. 여기에 처음 등장하는 남다른(?) 고양이 구스까지 합쳐져 시너지를 낸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9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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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캡틴 마블이자 캐롤 댄버스를 연기한 브리 라슨의 매력이 돋보인다. 캡틴 마블은 에너지를 흡수해서 다시 발산할 수 있으며, 큰 충격에도 견디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마치 캡틴 아메리카와 수트를 입은 아이언맨을 합한 듯 가공할만한 능력치를 갖고 있다. 

영화를 보면 이런 거대한 에너지를 가진 인물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브리 라슨 밖에 없다고 충분히 느낄 것이다. 브리 라슨은 지난 2016년 영화 '룸'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탔다. 연기력은 보장되고도 남는다는 말이다. 이번 '캡틴 마블'을 위해 9개월 동안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연마했다는 브리 라슨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칠맛나는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가 표현하는 메시지도 시의성이 있다. 공군을 꿈꾸던 어린 캐롤 댄버스는 매번 "여자는 그런 거 못 해"라는 말을 듣는다. 넘어질 때마다 눈물을 흘리기는 커녕, 입을 꾹 다물고 다부지게 일어나는 당찬 캐롤 댄버스의 모습들에서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외신 리뷰 중 "'캡틴 마블'을 자신의 영웅으로 두고 성장할 여자 아이들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해진다"는 대목에 충분히 공감이 된다.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 영화를 통해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쉴드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어쩌다 한 쪽 눈을 잃게 됐는지, 지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가 꺼낸 수신기가 어디서 왔는지, 테서렉트가 언제, 어떻게 지구에 오게 됐는지, '어벤져스' 이름을 어디서 따 왔는지, 또 20여 편의 MCU 시리즈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동안, 도대체 캡틴 마블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등이 속 시원히 밝혀진다. 

한편 마블의 제왕이자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인 스탠 리의 추모 메시지도 실려있다. 스탠 리는 지난해 11월 9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마블의 영웅이 총출동하는 기존 오프닝이, 이번 만큼은 스탠 리의 얼굴로 가득 찼다. 매 작품 카메오로 깨알 같이 등장하던 그인만큼, 이번 작품에도 얼굴을 비춘다. 스탠 리의 카메오 출연은 올 여름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07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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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리즈의 첫 여성 히어로물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향한 라스트 스텝으로서 ‘캡틴 마블’은 무척 중요한 영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1번째 작품이기도 한 ‘캡틴 마블’은 마블이 얼마나 영리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그동안 마블에서 다루지 않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신선한 매력을 더하고, 흥겨운 OST로 귀를 즐겁게 한다. 귀여운 고양이부터 예상치 못한 유머 코드까지 있다.

첫 여성 히어로를 앞세워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전한다. 스스로 주저앉기보다 끊임없이 일어나 우뚝 서는 캐럴 댄버스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증명할 필요 없이 ‘캡틴 마블’은 강하고 멋진 히어로다. 악당을 날려버리는 그의 모습은 통쾌하며, 닉 퓨리와 케미스트리도 꽤 볼만하다. 

‘캡틴 마블’에는 어벤저스의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닉 퓨리가 왜 안대를 차게 됐는지 등이 담겼다. 테서렉트의 등장과 행방, 캡티 마블 호출기도 빼놓을 수 없다. 마블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마블 팬들을 위한 깨알 요소들이 가득 담겨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09&aid=0004314754
  • tory_1 2019.03.05 23:06
    섹시함 버렸다는거 존나 좋다 ㅜㅜㅜㅜㅜㅜㅠㅠ 여성히어로(말이 이상하네 근데 히로인이 주는 어감이랑은 좀 다른거같기도 하고)가 아니라 사람히어로같아서!!!!!
  • tory_3 2019.03.06 03:52
    22222222
    앞으로 여기에 더해서 헐크나 스파이더맨처럼 섹시함과 더 거리가 먼 다양한 히로인들도 나왔으면 좋겠다. 꼭 마블 아니라도.
  • tory_5 2019.03.06 09:05
    @3

    ㅋㅋㅋ스파이더맨 하면 로리타 라는둥 난리 칠거같은데 

  • tory_2 2019.03.05 23: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10:13:56)
  • tory_4 2019.03.06 08:55
    이힝힝 이제 보러들어간다. 기대
  • tory_6 2019.03.06 10:31
    졸렸어.무매력에 지루 ㅠㅠ기대도 안 했지만 고양이만 귀여웠다.
  • tory_7 2019.03.06 10:33
    나는 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봤어ㅋㅋㅋㅋㅋㅋ
  • tory_8 2019.03.06 10:41
    재미없었음.....괜히 봤어
  • tory_9 2019.03.06 12:56
    방금봤는데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 캐롤 짱쎄
  • tory_10 2019.03.06 12:59

    시리즈 팬이라 진짜 기대되고 꼭 필요한 얘기라니까 더 좋다 ㅋㅋ

  • tory_11 2019.03.06 13:15

    난 진짜 감동적이었음. 캐롤은 짱짱쎄고 정의롭다. 강함과 정의로움에 진짜 성별이 뭔상관이야. 대리만족 정말 쩔었다ㅠㅠ 또 보러 갈거야

  • tory_12 2019.03.06 20: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09 23:26:50)
  • tory_13 2019.03.06 21:36
    난 재미없었어 역대급으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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