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 인터뷰에서 "8부작 미니시리즈를 만들지도 모른다. 미국 스튜디오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봉 감독은 "칸에서 상영된 후에 리미티드 시리즈로 제작하자는 제안이 많이 오고 있다. 아직 국내 개봉도 안 한 상태고,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천천히 프로듀서들과 구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틸다 스윈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리즈물로 제작하게 되면) 런던이나 뉴욕을 배경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본 다른 나라 분들 모두 '자기네 이야기'라며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 대학생의 튜터링이라든지 하우스 메이드는 어디나 있으니까"라며 해외에서도 공감을 얻는 스토리로 각색하는데 큰 장애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시리즈를 하게 되면 못 다한 이야기들이 있다. 작가가 결정되면 그런 이야기들을 전달할 생각이다. 시나리오 틈새 사이사이에 여러가지 숨은 사연들이 많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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