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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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1.04.13 22:33
    헐 이 책 파나? 읽어보고싶다
    헉ㅜㅜ다시 보니 절판....타이핑 해줘서고마워ㅜㅜ서문도좋다.두고두고읽을게 중고서점좀뒤져야할듯ㅋㅋㅋ
  • tory_2 2021.04.13 22: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16 14:59:40)
  • tory_3 2021.04.13 23:59
    와..몰랐던 책 알고 간다
    박완서 서문도 꽤 솔직하네 너무 잘 읽었어
  • tory_4 2021.04.14 01:33

    '내가 별로 자신없이 구름잡는 것처럼 만들어낸 신종남자가 반쪽이를 보면서 비로소 생생한 구체성을 띠는 걸 느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내가 남자의 사람노릇도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바라는 신종남자는 반쪽이 정도만 되면 족하다. 어디서 백마 타고 나타나거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미남도, 왕자도, 더군다나 공처가도 아니다.'


    이 부분, 두개골이 둥 하고 울렸다는 표현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네

    박완서 작가님은 할머니 집에 있는 책 '친절한 복희씨'로 알았는데 어렸을 때 읽어서 그런가 본문내용이 깊이 와 닿지 않았었거든

    근데 서문을 정독하니 이 분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져

    혹시 도서관에 책이 비치되어 있는지 알아봐야 겠어

    멋진 글 소개해줘서 고마워!

  • tory_5 2021.04.14 08:07

    오 나도 이 책 정말 좋아했는데, 빨간약 먹기 한참 전인 중학생때 봤을 때도 충격이 컸었어. 기억에 나는 장면이, 맞벌이 부부인데 아내가 일이 바빠서 집안일을 못한 날이 있었단 말야. 그래서 부부가 서로 싸우는데, 남편이 거기서 그냥 한남처럼(그 시대가 90년대였음을 감안해야 함) 여자가 집안일도 하는게 맞지 않냐는 식으로 화내거든. 아내는 거기서 "그래 나 남 집안일 해주려고 남자랑 결혼했다"하면서 받아치고. 어린 마음에 내가 충격을 받았던 것은, 이 작가가 자신의 그런 부끄럽고 모자란 부분을 여과없이 작품에 그려냈다는 점이었어. 반성하는 뜻에서 이 에피소드를 내용에 넣은 것 같았음. 정말 시대를 앞서간 사상인 점에 놀랍고, 또 자신의 수치스러운 부분을 솔직히 드러냈다는 점이 놀랍지.

  • tory_6 2021.04.14 09:13

    나는 내 주변의 쌔고 쌘 평균치의 한국남자를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독자들이 그렇게 고약한 남자가 어디 있냐고 야단을 쳤다. 


    ㅋㅋㅋ 글도 흥미진진하다.

    반쪽이의 육아일기도, 박완서 선생님의 이 소설도 안 읽었는데 둘 다 읽어보고 싶다.

    근데 진짜... 페미니즘에 대해 알기 전 나는 뭔가 반푼이었다는 느낌이야.

    세상을 보는 눈에 뭔가 안개가 끼어 있었달까.

    그때는 아마 박완서 선생님의 추천사 같은 글을 봐도 그냥 응~ 하고 넘겼을 것 같아.

    깨인 사람들이 당시에 동지들이 정말 없던 그 시절에 얼마나 막막했을지, 요새는 많이 생각해.


    반쪽이, 저 사람이 한때 인기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고 본 적은 없는데 갑자기 궁금해졌어.

  • tory_7 2021.04.14 10:16
    나도 어릴 때 읽은 거라 잘 기억 못 하는데
    아저씨가 나무 뚝딱뚝딱 하면서 딸 재밌게 키우던 걸로 기억나는데
    생각보다 더 심도있는 내용이었구나

    신종남자가 마음씀씀이에 대한 말이라는 거
    다음에 써 먹어야지
    저 문단 맘에 든다
    신종남자가 가진 마음씀씀이에 대한 말이라는 거
  • tory_8 2021.04.14 19:35
    반쪽이 시리즈 진짜 .... 맞아ㅜㅠㅠㅜ 오늘 집 가서 봐야지... 요즘은 진짜 어케 지내고 계시려나 궁금하다... 그림일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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