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낮은 자존감 거기에 부끄럽지만 신데렐라 증후군도 있어.
사실 이건 이렇게까진 없었는데, 내가 원했던게 제대로 안풀리고 열등감이 생기면서 강해진 것 같아ㅠㅠ
조금 TMI지만, 나는 참 여성스럽고 참하다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들었고, 거기에 학교에서도 넌 공부 좀만 해서 대학만 잘 들어가면 남자들이 줄을 설거야,라는 말도 들으면서 자랐어. 내 평생 누군가와 싸우지 않기 위해, 모두에게 사랑 받아야된다, 이게 좋다는 마음에 마냥 웃으면서 지냈는데 페미니즘을 만나고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거든. 여기까진 좋은데 슬픈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는 사람들이 나에게 주입시켜놓은 그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거...외모에 대한 집착도 컸던데다가(그래도 많이 떨쳐냈다!) 낮은 자존감, 현재 내 능력에 대한 불확신 이 세개가 겹쳐서 은근하게 외부에 기대보는거 같아..그렇다보니 여전히 의식하는 것도 있고. 난 이게 너무 싫어. '남 신경 안쓰는 멋있는 비혼여성'으로 살고 싶거든. 나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책 없을까?
1. 외모에 대한 책도 좋고
2. 열등감/자존감/페미니즘에 대한 책도 좋아(토정에 검색해봤음)
*미움받을 용기, 자존감 수업은 패스
3. 소설책도 좋아
*정세랑, 황정은 작가책 좋아해 이건 그래픽 노블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나는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 보고 힘 많이 얻었엉
4. 학술서 같은 책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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