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책인데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고 해서
올해 독서 목록으로 픽해서 샀거든.
요새 워낙 혐오가 만연하는 사회(인종차별, 여성혐오.. etc)다 보니...
그래서 정말 사람들은 왜 그런 것일까?
이해하기 쉬운 책이 없을까.. 하다가 찾게 된 책인데.
사실 제목이 '문명과 혐오' 지만,
나는 주로 '혐오' 에 집중해서 이 책을 구매해서 '문명'이 왜 있는 것인지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었거든. 왜 둘이 같이 붙어있는 것일까? 생각을 안하고 샀지 ㅎㅎ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자라면서 배워온 '문명'이라는 허상에 대해서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 역시 현실을 정말 모르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문명이란 미명하에 벌어진 모든 것이 정말 좋은 것들이었을까?
우리는 항상 적으로 돌려야 할 대상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가장 약한자를 혐오하게 된다는 것이 뼈아프고.
알면서도 쉽게 변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면서...
우리는 사실 이 모든게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결국 이 시스템 아래 소속돼서 더욱 잘 살기 위해 모르는 척 하고 있다는 것.
한 권인데도 불구하고 방대한 이야기를 참 잘 풀어서 마무리까지 맺어놓은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면서....(심지어 지루하지 않게!)
나는 좋았지만 혹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는 토리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궁금해!
아니면 같은 공감대도 나누고 싶다... ㅎㅎ
그리고 비슷한 좋은책이 있다면 추천도 해주길 바라~
“우리는 항상 적으로 돌려야 할 대상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가장 약한자를 혐오하게 된다는 것이 뼈아프고.”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야 ㅜ알고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약자에 대한 혐오가 나올때가 있거든.. 내가 스스로 나에게 그런 부분이 있구나를 느낄때가있어 그럼 이게 자기 혐오로 돌아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