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동화책 <별도둑>

우리나라에선 문선사 '현대세계걸작그림동화' 전집으로 출판됐던 <별도둑>.
우리집은 아니고 친구집에 그 전집이 있었는데,
<별도둑>이 너무 좋아서 그것땜에 더 자주 놀러갈 정도로 좋아했었어ㅋㅋ

줄거리를 아주 짧게 설명하자면,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에 살던 도둑이 별이 너무 갖고 싶어서
별을 모두 따다가 집에 갖다놓고, 마지막으로 달까지 탐내다가
별이 없어진 밤하늘에 화가 난 마을사람들한테 붙잡히게 돼.
결국 훔친 별을 모두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벌(?)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도 힘을 합쳐서 별을 다시 하늘에 붙인다는 이야기야.

내가 짧게 요약해서 도둑이 나빠보이지만, 별을 훔친 도둑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순수해서 뭔가 포근해지는 동화책이야.

그런데 사실 나는 이 책을 내용보다도 그림때문에 정말 좋아했었어.
별이라고 해봤자 ★이 모양이나, 그냥 흰 동그라미 모양밖에 몰랐었는데
그림 작가가 하나하나 다르게 표현해놓은 별 모양들이
그 땐 그렇게 좋더라구ㅎㅎ
특히 별이 마을 잔디밭에 쏟아지는 부분은 너무 예뻐서
제일 오랫동안 봤던 페이지같아

찾아보니까 이 책의 그림 작가 아놀드 로벨은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로 더 유명하더라고.
이 시리즈도 기회 되면 찾아봐야겠어 ㅎㅎ

+)
절판된 책이라 전체 내용을 올려놓은 블로그가 있는데,
궁금한 톨들 보라고 링크 걸어놓을게!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ometlight&logNo=70009083376&proxyReferer=https%3A%2F%2Fm.kin.naver.com%2Fmobile%2Fqna%2Fdetail.nhn%3Fd1id%3D3%26dirId%3D307%26docId%3D202254944%26qb%3D67OE64%2BE65GR%26enc%3Dutf8%26section%3Dkin.ext%26rank%3D1%26search_sort%3D0%26spq%3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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