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책 읽다가 좋은 부분이 있어서 올려봐.

다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지길.



진실하고 용감해지기 위해 애쓸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잔인함이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하며, 비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 해도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받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다수를 거스르고 자신과 자신이 한 일을 세상에 드러내면 주위 사람들과 사회는 그런 우리 행동을 위협으로 받아들여서 우리가 가장 상처받을 부분(외모, 사랑받을 자격, 심지어는 육아방식까지) 공격할 것이다.


그런데 남들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상처도 잘 받지 않는 사람은 유대감도 잘 맺지 못한다.


용기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비난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아니다.


유대감을 맺고 싶다면 위험을 감수하고서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야 한다.


진실성을 실천하기가 몹시 두려울 수 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진짜 모습과 재능을 숨기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표현하지 않고 감춘 아이디어 의견 재능은 절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들은 점점 쌓이면서 우리의 자기가치감을 갉아먹는다.


내 생각에 인간은 담뱃갑의 경고문처럼 이런 경고문을 품고 태어나야 할 것 같다.


경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 진짜 나를 포기하면 다음과 같은 일을 겪에 될 것이다. 불안, 우울, 섭식정애, 중독, 분노, 비난, 이유없는 슬픔.


남들 눈치를 보느라 진짜 나를 포기하는 것은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진짜 나를 추구하느라 주위 사람들이 피곤하고 힘들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모든 사람의 기분을 다 맞춰야 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내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시간 사랑 관심이 훨씬 더 많아지고 유대감도 훨씬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내가 진실성을 실천하는 것이 남편과 내 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시간 에너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남편과 딸 아들도 똑같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 브레네 브라운.




  • tory_1 2020.05.09 13:37
    진짜 좋은 글이다. 사람도 담배처럼 경고문을 품고 태어나야 한다는 부분에서 탄식나옴.. 때로는 가장 가깝다고 여긴 사람 조차도 힘겹게 내가 내보인 약점을 공격하더라. 그리고 어떤 사람이 기꺼이 보여준 진실이 나에겐 상처가 되기도 하고.. 삶은 참 복잡하고 힘든 투쟁의 연속이구나 싶음. 공유해줘서 고마워.
  • tory_2 2020.05.09 13:52
    너무너무 좋다. 요즘 진실된, 참된 나를 너무 억제하고 살아서 많은 부작용을 겪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어. 좋은 글 고마워.
  • tory_3 2020.05.09 14: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3:48:01)
  • tory_4 2020.05.09 14:19
    너무 좋은 글 고마워ㅠㅠ 힘들때마다 읽어봐야겠다!! 아픔은 의연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픔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네ㅎㅎㅎ좋은 글 정말 고마워!!
  • tory_5 2020.05.09 14:28

    요즘 자주 생각하던 것들이라 가슴에 콱 박힌다... 발췌 고마워 스크랩할게

  • tory_6 2020.05.09 14: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09 15:57:19)
  • tory_7 2020.05.09 14:57

    정말 좋은 글이다. 찐톨에게 감사해. 

  • tory_8 2020.05.09 15:34
    나도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는 문제야. 좋은 책 알게 됐어. 고마워.
  • tory_9 2020.05.09 15:58
    좋은 글 공유해줘서 정말 고마워.
  • tory_10 2020.05.09 17: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02 03:40:01)
  • tory_11 2020.05.09 18:10

    남들 눈치를 보느라 진짜 나를 포기하는 것은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진짜 나를 추구하느라 주위 사람들이 피곤하고 힘들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글인데 이 부분은 특히 감동적이네

    고마워 톨아!! 

  • tory_12 2020.05.09 18:11

    좋은 글 소개 고마워

  • tory_13 2020.05.09 18:53
    와닿는다.
  • tory_14 2020.05.09 19:56
    고마워
  • tory_15 2020.05.09 20: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14 22:10:16)
  • tory_16 2020.05.09 20:35
    나도 앞에 경고문 붙이고 싶다 ㅋㅋ 고마워
  • tory_17 2020.05.09 21:31

    제목 그리핀 도르를 위한 글 같애 ㅋㅋㅋㅋㅋㅋ

  • tory_18 2020.05.09 22:26
    고마워
  • tory_19 2020.05.09 22:28
    좋은 글 나눠줘서 고마워
  • tory_20 2020.05.09 23:05
    신기하다 오늘 이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더 이상 남의 기분을 맞추느라 나를 감추고 싶지 않다고 그게 나를 더욱 외롭게 만들지라도
  • tory_21 2020.05.09 23: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1 07:25:03)
  • tory_22 2020.05.10 00: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23:19:18)
  • tory_23 2020.05.10 00:36
    좋은 글이다. 모두 똑같은 투쟁하고 있는거라니 사는게 쉽지 않다ㅜ
  • tory_24 2020.05.10 01:36

    나는 "진짜 나"가 옳은것인지 판단이 안 서서 이 글대로 실천하며 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

    이번에 울산 학교아빠인지 뭔지 보니까 신념이 굉장히 강하고 자기가 하는 일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던데 ㅠㅠ 

    나도 그 정도로 중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그런 인간이면 어떡하지 싶은..? 


  • tory_28 2020.05.10 05:46
    솔직히 남자랑 여자는 다름 본문 얘기는 여자 한정이지.
    여자는 평생 교정당하고 검열당하면서 살잖아.
    남자는 자길 긍정한다는 개념도 없음. 오히려 자기 눈치를 안봐주면 의아해 할 정도니까. 특히 한국 사회는 극단까지 치달아서 대다수가 눈치도 안보고 n번방 옹호하는거 봐.ㅋㅋ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는데 남자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는건 잘못된 행동임.
  • tory_34 2020.05.11 03:15

    나도

    톨이 말한 그정도의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는 몇개월이나 몇년 사이에 생각이 크게 바뀌는 일이 잦아서... 난 이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내가 과거의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게 됐을 때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확신이 떨어져 그래도 본문글은 공감되고 좋다

  • tory_25 2020.05.10 03: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1:24:47)
  • tory_26 2020.05.10 03:44
    고마워~!
  • tory_27 2020.05.10 04:42
    나한테 정말 필요한 이야기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올려줘서 고마워
  • tory_29 2020.05.10 15:57

    좋은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혼란스러울때마다 들어와서 볼게!

  • tory_30 2020.05.10 16:30
    와.....이런 글 공유해줘서 고마워 톨아........내가 이런말이 필요했었나봐 ㅠㅠㅠ고마워ㅠㅠ
  • tory_31 2020.05.10 16:35
    좋은글 고마워!
  • tory_32 2020.05.10 19:12

    고마워:)

  • tory_33 2020.05.10 23:39
    이런 것 때문에 고민중이다가 울고있었는데 토리 덕에 하나 얻고가는거같아 고마워
  • tory_35 2020.05.11 08:46
    요즘 좀 혼란스러웠는데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마워
  • tory_36 2020.05.11 09:05

    좋은 글 고마워!

  • tory_37 2020.05.11 14:18

    올려줘서 고마워!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위안이 되는거 같아.

  • tory_38 2020.05.12 09: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04 14:47:24)
  • tory_39 2020.05.12 09:52
    좋은 글 고마워 톨아!!
  • tory_40 2020.05.12 10:18
    글 너무 좋다 고마워!!
  • tory_41 2020.05.12 11:27
    너무 좋은 글 고마워 톨아
  • tory_42 2020.05.12 14:31
    더 잘 이해하고싶어서 필사도 햇다.. 좋은 글 나눠줘서 고마워!
  • tory_43 2020.05.12 15:12

    오... 이거 노트에 옮겨 적어둬야겠다. 좋은 글 고마워 톨아!!

  • tory_44 2020.05.13 11:45

    그런데 남들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상처도 잘 받지 않는 사람은 유대감도 잘 맺지 못한다.

    용기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비난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아니다.

    유대감을 맺고 싶다면 위험을 감수하고서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야 한다.


    남들 생각에 관심 없고 비난에 상처받는 게 싫어서 유대감 맺지 않는 타입인데 반성하고 간다ㅠ

  • tory_45 2020.05.16 20:06
    너무 좋다
  • tory_46 2020.05.17 01:38
    스크랩했어. 좋은 글 공유해줘서 고마워! 책 사야겠다!
  • tory_47 2020.07.01 01:55
    안전하게 살기 위해 진짜 나를 포기하면 다음과 같은 일을 겪에 될 것이다. 불안, 우울, 섭식정애, 중독, 분노, 비난, 이유없는 슬픔.

    ....와..진짜....내가 사회적기준에 맞춰 내가 하고싶은거는 누르고...내감정무시하고 살아오고있는데 10년넘게 저것들 다 겪고있는중.....
  • tory_48 2020.07.01 20:48

    톨아 고마워... 내가 힘든게 왜 그런건지 다 알면서도 모른척 해왔는데 뼈맞았다.


    꼬박꼬박 주기적으로 보러올게

  • tory_49 2021.12.27 22: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1 15:31:54)
  • tory_50 2022.04.30 23:38

    좋은글 고마워

  • tory_51 2022.05.07 11:28
    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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