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창작산실 선정작들을 눈여겨 보고 있어. 여성국극 소재로 만든 이 공연 소식이 떴을때 가벼운 마음으로 예약을 했지. 내가 본 여성국극은 평생 두편이 전부지만 여자들만 하는 뮤지컬+마당극 같은 거라는 생각이 있었거든. 엊그제 공연을 보고 잔상이 계속 남아 후기를 적는다.
일단 소재와 전달형태가 여성국극일지도 모르지만, 고연옥 작가와 구자혜 연출이 만났을때 이런 변화가 가능하구나 신선한 충격이었어 (전작을 보면 두분다 사회비판적 시각이 날카로우심). 내용은 여성국극단을 찾은 소년이 산마이(바람잡이) - 가다키(악역) - 니마이(남주)를 거쳐가면서 겪는 변화를 그리고 있어. 여러가지 성적 메타포가 극의 전반에 깔려있으면서 결국 소년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여성국극과 멀어보이는 실험적인 연출은 정통 여성국극배우들의 탄탄한 창과 연기덕에 설득력을 얻었다고 생각해. 모든 배우가 여자인데 90대와 80대 배우가 짱짱하게 연기하는 걸보면 경이로운 지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이 난해한 면이 있어서 집중을 해야하고 의외로 젠더폭력에 대한 내용이 무겁기 때문에 텐션이 있어. 그러기 때문에 난 오늘 한번 더보러 간다. 오늘 2회 공연있고 내일 막공인데 아직 표가 좀 있으니 시간나는 사람은 한번 보길 추천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일단 소재와 전달형태가 여성국극일지도 모르지만, 고연옥 작가와 구자혜 연출이 만났을때 이런 변화가 가능하구나 신선한 충격이었어 (전작을 보면 두분다 사회비판적 시각이 날카로우심). 내용은 여성국극단을 찾은 소년이 산마이(바람잡이) - 가다키(악역) - 니마이(남주)를 거쳐가면서 겪는 변화를 그리고 있어. 여러가지 성적 메타포가 극의 전반에 깔려있으면서 결국 소년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여성국극과 멀어보이는 실험적인 연출은 정통 여성국극배우들의 탄탄한 창과 연기덕에 설득력을 얻었다고 생각해. 모든 배우가 여자인데 90대와 80대 배우가 짱짱하게 연기하는 걸보면 경이로운 지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이 난해한 면이 있어서 집중을 해야하고 의외로 젠더폭력에 대한 내용이 무겁기 때문에 텐션이 있어. 그러기 때문에 난 오늘 한번 더보러 간다. 오늘 2회 공연있고 내일 막공인데 아직 표가 좀 있으니 시간나는 사람은 한번 보길 추천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