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믹스테잎 이후 4년만에 나온 믹테
보면 평소 생각이나 감정을 흘리지 않고 적어뒀다가 창작에 활용하던데
이번 믹테 제작기간은 방탄 성공시기랑(2017년 빌보드 입성) 겹쳐서
그간 어떤 생각을 하고 느꼈는지 드러내는 가사들이 많더라
빌보드 가고 그래미 간 시기의 얘기이니
성공에 대한 얘기나 늘 따라붙는 헤이터/악플러 + 빨대꽂으려는 이들에 대한 비꼬기는 당연히 있고ㅋㅋㅋ
성공에 뒤따르는 변화에 대한 소회, 두려움, 자기에 대한 반추 등을 솔직하고 와닿는 가사로 잘 담아내서 호감도 올라감
유튜브 풀앨범 올라왔으니 들어보자
https://youtu.be/ssPcvmgLjOc
1. 저 달
이번 믹테에 몇 곡이나 할지 모르겠다고 대놓고 말하는데 말투 완전 편해
아직 낯가리는 지인이 갑자기 들이대는 느낌이라 당황함ㅋㅋㅋ
예상못한 성공에 변함없는 건 달빛 뿐
내 삶은 많이 바뀌고 혼란스러워졌는데
그래도 음악이 좋아서 지금까지 해왔고
그건 변하지 않았으니까 가는데까지 가보자 뭐 이런 얘기?
도입부로 무겁지 않고 경쾌하고 무난하게 좋음
2. 대취타
https://youtu.be/qGjAWJ2zWWI
대취타 샘플링 잘 살림
도입부 대취타 이후 당당당당 거리는 리듬에서 심장이 두근두근
한국인의 피가 반응한 건지 뭔지ㅋㅋㅋ
가사는 제목에 맞춰 영화 광해 컨셉으로
종놈 출신에 왕된 놈 성공 자랑하다가
뒷부분에선 현타 맞고 혼란스러워하며 아래를 내려다 봐
뒷부분 가사 때문에 곡 전체가 마음에 확 들어옴
야심차게 왕의 행진곡 타이틀로 해놓고 내려올 걸 생각하다니...
슈가의 이런 성향이야말로 내가 공감하고 좋아하는 부분
플렉싱 척 컨셉질 싫어하면 가사가 걸림돌일 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면 비트 멜로디 다 완전 좋아.
추천!
3. 어떻게 생각해?
4년치 악플과 루머에 대한 자기 입장 표명같음
제목도 악플러에 대한 조롱같고
엎드려 우는 애한테 우냐? 우냐? 하며 묻는 짤 떠오르더라
너넨 우리 망하길 바랄텐데 우리 빌보드 가고 그래미 갔다, 어떻게 생각해?
근데 너 시끄러우니까 닥쳐(라고 해봤자 안 듣겠지만)
뭐 이런 느낌
근데 이 글 적느라 가사 들여다보다보니
주위에서 자기한테
빌보드 그래미 악플 기타등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며 끊임없는 돌림노래처럼 물어오는데
난 거기 관심 없으니 묻지마ㅇㅇ
이런 의미로 쓴 거 같기도 하고?
4.이상하지 않은가 (feat.RM)
다른 톨이 정통힙합같아 좋다는 글 봤는데 공감
리쌍, 드렁큰타이거 생각도 나고 좋더라
도입부터 내 심장을 쎄게 치고 지나감
랩스타일도 좋아서 한참 잘 들을 듯
가사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
호불호 없이 대부분 좋아할 곡같음
5. 점점 어른이 되나봐 (feat.니화)
이것도 큰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다들 좋아할 곡
내밀한 생각을 가사로 잘 표현하는 슈가가 그 나이에 이런 곡을 써서 좋았어
유튭뮤직 제목은 28
학생으로 이론만 배울 때랑 사회생활하며 몸으로 부딪칠 때가 다르고
용돈받아 살 때랑 생계를 꾸릴 때랑 또 다르고
꿈을 꿀 수 있을 때랑 더이상 꿈꿀 수 없는 시기가 됐을 때가 다르지....
6. Burn It (feat.MAX)
아...진짜 소규모 공연장이든 어디든
크게 음악 틀어놓고 베이스 둥둥거리는 거 몸으로 느끼고 싶어
가사는 영어가 많고 잘 안 들렸지만
사운드 넘 좋아서 공연하면 꼭 가보고 싶다
7. 사람
삶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듯
변하는 사람, 인간관계...
성공 이후로 주변사람들이 본인을 다르게 대하는 경험이 많았나본데
너와 내 특별함과 평범함은 다르지 않다 말하면서
이런 것들을 다 담담하게, 그럼 뭐 어때,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듯한 노래
8. 혼술
혼술하며 들으면 끝없이 몽롱하게 가라앉을 거 같다
가사가 되게 개인적인, 연예인도 뭣도 아닌 생활인 슈가의 퇴근 후 뒷모습같아
9. Interlude : Set me free
반복되는 새소리와 셋미프리 가사
듣다보니 집밖에 나가 하늘이라도 올려다보고 싶더라
자유롭게 날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답답한 느낌
10. 어땠을까 (feat.김종완 of NELL)
딤토에서 가사만 먼저 보고 울컥했었는데 김종완 보컬까지 더하니 이건 뭐ㅠ
후렴구 들으면서 지금은 놓아버린 많은 인연들이 떠오르더라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피쳐링 넬에서 알 수 있듯 넬의 향취가 뿜뿜합니다
처음 들었을 땐
이상하지 않은가
점점 어른이 되나봐
이 두 곡 정도만 계속 들을 거 같았고
지금도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건 저 두곡이야
근데 두어 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제각각 꽂히는데가 다르고
앨범 내 곡끼리 유기성도 좋아서
한동안 앨범 통으로 잘 들을 듯
보면 평소 생각이나 감정을 흘리지 않고 적어뒀다가 창작에 활용하던데
이번 믹테 제작기간은 방탄 성공시기랑(2017년 빌보드 입성) 겹쳐서
그간 어떤 생각을 하고 느꼈는지 드러내는 가사들이 많더라
빌보드 가고 그래미 간 시기의 얘기이니
성공에 대한 얘기나 늘 따라붙는 헤이터/악플러 + 빨대꽂으려는 이들에 대한 비꼬기는 당연히 있고ㅋㅋㅋ
성공에 뒤따르는 변화에 대한 소회, 두려움, 자기에 대한 반추 등을 솔직하고 와닿는 가사로 잘 담아내서 호감도 올라감
유튜브 풀앨범 올라왔으니 들어보자
https://youtu.be/ssPcvmgLjOc
1. 저 달
이번 믹테에 몇 곡이나 할지 모르겠다고 대놓고 말하는데 말투 완전 편해
아직 낯가리는 지인이 갑자기 들이대는 느낌이라 당황함ㅋㅋㅋ
예상못한 성공에 변함없는 건 달빛 뿐
내 삶은 많이 바뀌고 혼란스러워졌는데
그래도 음악이 좋아서 지금까지 해왔고
그건 변하지 않았으니까 가는데까지 가보자 뭐 이런 얘기?
도입부로 무겁지 않고 경쾌하고 무난하게 좋음
2. 대취타
https://youtu.be/qGjAWJ2zWWI
대취타 샘플링 잘 살림
도입부 대취타 이후 당당당당 거리는 리듬에서 심장이 두근두근
한국인의 피가 반응한 건지 뭔지ㅋㅋㅋ
가사는 제목에 맞춰 영화 광해 컨셉으로
종놈 출신에 왕된 놈 성공 자랑하다가
뒷부분에선 현타 맞고 혼란스러워하며 아래를 내려다 봐
뒷부분 가사 때문에 곡 전체가 마음에 확 들어옴
야심차게 왕의 행진곡 타이틀로 해놓고 내려올 걸 생각하다니...
슈가의 이런 성향이야말로 내가 공감하고 좋아하는 부분
플렉싱 척 컨셉질 싫어하면 가사가 걸림돌일 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면 비트 멜로디 다 완전 좋아.
추천!
3. 어떻게 생각해?
4년치 악플과 루머에 대한 자기 입장 표명같음
제목도 악플러에 대한 조롱같고
엎드려 우는 애한테 우냐? 우냐? 하며 묻는 짤 떠오르더라
너넨 우리 망하길 바랄텐데 우리 빌보드 가고 그래미 갔다, 어떻게 생각해?
근데 너 시끄러우니까 닥쳐(라고 해봤자 안 듣겠지만)
뭐 이런 느낌
근데 이 글 적느라 가사 들여다보다보니
주위에서 자기한테
빌보드 그래미 악플 기타등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며 끊임없는 돌림노래처럼 물어오는데
난 거기 관심 없으니 묻지마ㅇㅇ
이런 의미로 쓴 거 같기도 하고?
4.이상하지 않은가 (feat.RM)
다른 톨이 정통힙합같아 좋다는 글 봤는데 공감
리쌍, 드렁큰타이거 생각도 나고 좋더라
도입부터 내 심장을 쎄게 치고 지나감
랩스타일도 좋아서 한참 잘 들을 듯
가사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
호불호 없이 대부분 좋아할 곡같음
5. 점점 어른이 되나봐 (feat.니화)
이것도 큰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다들 좋아할 곡
내밀한 생각을 가사로 잘 표현하는 슈가가 그 나이에 이런 곡을 써서 좋았어
유튭뮤직 제목은 28
학생으로 이론만 배울 때랑 사회생활하며 몸으로 부딪칠 때가 다르고
용돈받아 살 때랑 생계를 꾸릴 때랑 또 다르고
꿈을 꿀 수 있을 때랑 더이상 꿈꿀 수 없는 시기가 됐을 때가 다르지....
6. Burn It (feat.MAX)
아...진짜 소규모 공연장이든 어디든
크게 음악 틀어놓고 베이스 둥둥거리는 거 몸으로 느끼고 싶어
가사는 영어가 많고 잘 안 들렸지만
사운드 넘 좋아서 공연하면 꼭 가보고 싶다
7. 사람
삶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듯
변하는 사람, 인간관계...
성공 이후로 주변사람들이 본인을 다르게 대하는 경험이 많았나본데
너와 내 특별함과 평범함은 다르지 않다 말하면서
이런 것들을 다 담담하게, 그럼 뭐 어때,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듯한 노래
8. 혼술
혼술하며 들으면 끝없이 몽롱하게 가라앉을 거 같다
가사가 되게 개인적인, 연예인도 뭣도 아닌 생활인 슈가의 퇴근 후 뒷모습같아
9. Interlude : Set me free
반복되는 새소리와 셋미프리 가사
듣다보니 집밖에 나가 하늘이라도 올려다보고 싶더라
자유롭게 날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답답한 느낌
10. 어땠을까 (feat.김종완 of NELL)
딤토에서 가사만 먼저 보고 울컥했었는데 김종완 보컬까지 더하니 이건 뭐ㅠ
후렴구 들으면서 지금은 놓아버린 많은 인연들이 떠오르더라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피쳐링 넬에서 알 수 있듯 넬의 향취가 뿜뿜합니다
처음 들었을 땐
이상하지 않은가
점점 어른이 되나봐
이 두 곡 정도만 계속 들을 거 같았고
지금도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건 저 두곡이야
근데 두어 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제각각 꽂히는데가 다르고
앨범 내 곡끼리 유기성도 좋아서
한동안 앨범 통으로 잘 들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