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dmitory.com/img/202001/47n/SxI/47nSxIb4VkSwGs22iQGcu8.jpg
1.
당신이
외투깃을 올릴때
무엇이 당신을
차갑게 하는지 두렵게 하는지
알고계세요?
풀잎은 모두 대지를 향해
지친 머리를 누이는 밤
아 하늘에도 그제서
긴 강을 소리없이 흐르고
그 강물에 당신의 영혼이
기억을 잡는 밤
아세요
나는 인제사 당신의 주위에서
뛰어올라 물보라치는
물비늘임을 그대는 아세요?
2.
당신에게
오늘 이 쓸쓸한 밤
나지막하게 노크한 사람이
있읍니까
하늘 언저리마다
낮게 낮게 눈이 꽂히고
당신의 찻잔은
이미 어둠으로 차갑게 식어 있읍니다
그대여, 옷을 입으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통나무 문을 여십시오
나는 그대에게 최초로
아름다운 한 절 눈으로
서있을 것입니다.
3.
당신의 두 눈에
나지막한 등불이 켜지는
밤이면
그대여, 그것은
그리움이라 부르십시오
당신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람입니까, 눈(雪)입니까
아, 어쩌면 당신은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손을 내미십시오
저는 언제나 당신 배경에
손을 뻗치면 닿을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읍니다
https://news.v.daum.net/v/20170619165108318
1.
당신이
외투깃을 올릴때
무엇이 당신을
차갑게 하는지 두렵게 하는지
알고계세요?
풀잎은 모두 대지를 향해
지친 머리를 누이는 밤
아 하늘에도 그제서
긴 강을 소리없이 흐르고
그 강물에 당신의 영혼이
기억을 잡는 밤
아세요
나는 인제사 당신의 주위에서
뛰어올라 물보라치는
물비늘임을 그대는 아세요?
2.
당신에게
오늘 이 쓸쓸한 밤
나지막하게 노크한 사람이
있읍니까
하늘 언저리마다
낮게 낮게 눈이 꽂히고
당신의 찻잔은
이미 어둠으로 차갑게 식어 있읍니다
그대여, 옷을 입으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통나무 문을 여십시오
나는 그대에게 최초로
아름다운 한 절 눈으로
서있을 것입니다.
3.
당신의 두 눈에
나지막한 등불이 켜지는
밤이면
그대여, 그것은
그리움이라 부르십시오
당신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람입니까, 눈(雪)입니까
아, 어쩌면 당신은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손을 내미십시오
저는 언제나 당신 배경에
손을 뻗치면 닿을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읍니다
https://news.v.daum.net/v/2017061916510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