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스트 셀러 마크 붙음)
https://twitter.com/Kawade_shobo/status/1150964951512539136
(출판사 안내 트윗)
문예 잡지에서 분게이 (문예) 에서 이번에 한일 합작 페미니즘 기획을 가을호로 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해당 잡지 창간 이래 이례적으로 86년만에 3쇄를 찍는다고 해.
한국 참여 작가는 이랑, 조남주, 박솔뫼, 박민규, 한강
그리고 '82년생 김지영' 일본판 번역가 사이토 마리코 +일본을 대표하는 번역가중 하나인 코우노스 유키코 대담도 실려있더라.
(사이토 마리코는 일본 출판가에 한국 페미니즘 열풍에 큰 공헌하신 분으로 아는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
원래 주가가 높아지기 시작하신 번역가셨던 모양이더라. 한창 김지영 화제될때 김지영은 작품자체도 작품인데 번역가도 참 잘 만났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 일본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국 정서를 잘 설명해주는 적절한 번역+주석을 다나봄. 제1회 일본번역대상 수상자. 현대 시인이기도 함. 한국에 시집 정발.)
이거 인기 너무많아서 나톨도 못삼 ㅠ 눈물.. 손가락 빨면서 기다리는중..
아쉬운대로 일본 와세다 대학 앞 서점의 한국 문학 페어(특집) 사진을 첨부할게.
여기 서점 직원분도 이번 분게이 페미니즘 특집 사고싶었는데 인기 너무 많아서 따로 개인주문했다고 하시더라.. 재고확보가 어렵대
아무래도 82년생 김지영 메인으로 진열되어있었어. 글고 사이토 마리코 씨가 번역한 작품들 위주. 피프티 피플, 야만적인 앨리스씨, 아무도 아닌, 카스테라, 삼미 수퍼 스타즈, 난쏘공 등..
일본에서 책 좀 많이읽고 리버럴인 사람은 우익정부와 미디어의 자국 내 혐한무드에 동조하지않고
이런 문학계 내의 한국 페미니즘 열풍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고.
어떤 페미니즘 대학 수업에서는 일본 내 레이시즘, 재일 한국인들 차별당하는 문제,
혐한 문제나 한국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반성해야한다는 스탠스로 가르치더라.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도서나 연극같은것도 교수가 추천하고.
(물론 페미니즘 수업이라고 해서 들었더니 너무 기대이하였다는 말도 종종 타 대학에서 들리더라. 아예 그런 수업이 없는 대학도 많고.)
일본 자체가 정치나 사회이슈에 무관심한 분위기가 팽배해서 수가 적긴 한데.. 확실히 있긴 있어. 소수가 고군분투하는느낌?
이번 김지영 유행이나 이 잡지 3쇄 증쇄 결정은 그 소수들이 점점 모여 고군분투해서 드디어 얻어낸 쾌거라고 볼 수있을듯.
그.. 노력하는 소수와 무지한 일반인들의 간극이 너무너무 크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응원하고싶어져
이 잡지의 3쇄 증판 결정은 정~~말 의미있고 대단한 거기때문에 디미토리에도 소개하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