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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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8.11.19 19:59
    성장소설에서도 꼭 누구 하나는 죽더라. 소설은 사람이 참 쉽게 죽네... 했는데 주변인이 허망하게 가는 게 흔한 일이더라고... 현실 반영인거지
  • W 2018.11.19 20:01

    '성장소설'이 포인트 같다 아무래도 성장은 아이들이 하는데 근데 그 계기가 누군가의 죽음인 게 일종의 클리셰인듯....막상 어릴땐 잘만 읽었던 거 같은데 퓨ㅠㅠ

  • tory_3 2018.11.19 20:03

    맞아...ㅠㅠ 나 아직도 기억 나는게 초등학교때 도서실에 아동 문학 전집 서가가 따로 있었는데 신체훼손, 아동학대 이런 내용이 너무 많아서 너무 무서웠어.....그렇게 잔인하거나 슬프고 우울한 글을 쓰는 거야 자유지만 그걸 아동문학으로 엮어 낸 게 이해가 안되더라. 성인되고 나니까 '알 거 다 아는 침울한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판타지'인가 싶었을정도...   

  • tory_4 2018.11.19 20:11
    난 예전에 누리야 누리야 인가 그책읽고 엄청 정신적으로 괴로웠던 경험이 ㅠㅠ 누리가 학대당하는거 넘 충격이었고 실화라고 해서 더더욱
  • tory_5 2018.11.19 20:12
    어릴때 강아지가 주인공인 소설에서 주인공 개가 죽음 ㅠㅠ 심지어 보신탕으로 먹혔다 개충격받고 엉엉울었음
  • W 2018.11.19 20:19

    헐 주인공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ㅜㅜㅜㅜㅜ 그러고보니 동물들도 예외가 아닌 게 마당을 나온 암탉도 우울하다며....끝에 주인공 암탉이(이하생략)

    생각해보니 어릴땐 걍 주어진 범위내에시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커서는 즐거운 작품 많은데 내가 왜 굳이....싶어서 더 그런듯. 근데 나 원래 새드도 잘 읽는데 아동소설 새드는 일반문학 새드랑 와닿는 게 좀 달라 갠적으론 훨씬 우울함...ㅜㅜㅜㅜ

  • tory_6 2018.11.19 20:20
    난 어릴 때 읽을수록 후유증 진짜 컸는데 왜 아동문학을 그렇게 만드는건지ㅠㅠ 독자층을 충분히 고려하고 쓴 건지 모르겠어. 근데 혹시 책제목 알려줄 수 있니? 레지스탕스하다 에필로그에서 죽었다는 책 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 안나서! 나는 왠지 이 책도 우울했던걸로 기억하는데ㅠ
  • W 2018.11.19 20:22

    Lois Lowry의 Number the stars야! 내용 뜯어보면 개심각하고 우울한 부분도 있는 소설 마즘...ㅜㅜㅜ 나치 홀로코스트가 소재라 아무래도

  • tory_11 2018.11.19 22:57
    별을 헤아리며 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어. 그 전에 나의 유대인 친구 엘렌이라는 제목으로 지경사에서 번역출간 됐었고. 슬프긴 한데 우리 일제강점기도 생각나면서 어린 주인공도 나치에 맞서는 모습이 좋았어. 그래서 난 오히려 용기를 얻었어. 새끼고양이한테 토르라는 이름 붙여주니까 천둥의 신이라니 천둥만 쳐도 도망갈 거 같은데? 이런 얘기 주인공이랑 유대인 친구랑 나눴던 것도 기억나고
  • tory_7 2018.11.19 20:29
    number the stars는 뒤에 작가가 쓴 해설을 보면 맘이 찢어짐 ㅠㅠㅠㅠㅠㅠ 성장소설을 골라서 극적인 사건이 나오는 건데 좀 가벼운 걸로 읽어봐 로알드 달 이런 걸로 근데 우리나라 아동문학은 더한 것도 많아서 나는 넘버 더 스타즈 읽으면서 꽤 자극적이지 않게 주제를 잘 처리했다고 봤어 극사실주의로 가지 않고 직접 본 게 아닌 전해 듣는 식으로 표현해서 좀더 편했어
  • W 2018.11.19 20:36

    나도 그 해설부분도 읽었다ㅜㅜ 맞아  나도 그나마 이 책이 읽기 쉬웠어 그래서ㅋㅋㅋ 테라비시아는 진짜 스포 하나도 모르고 읽다가 멘붕했거든....ㅋㅋㅋ 그 다음 책은 읽다가 쎄해서 결말 슬쩍 보니까 여윽씨나 우리 주인공의 친구인 아저씨 장례식하고 있길래 포기하고 읽은 게 이거였음ㅋㅋㅋ 실화 반영 잘해서 잘 썼더라!

    어릴 땐 잘 읽었다고 했지만...그런 건 이런 성장소설류ㅇㅇ가 그랬던 거 같고(라임오렌지나무도 어릴 때보다 지금 보면 훨 슬픔) 근데 진짜 가학적이고 그런 내용들은 어릴때 봐도 트라우마 맞지ㅜ 솔까 한국아동문학이 그런 거 많은 거 같기도 함....

  • tory_7 2018.11.19 20:43
    @W 테라빗시아는 그때 미국 아동문학사조가 극사실주의라서.. ㅠㅠㅠㅠㅠㅠ 로이스 로리의 the giver 시리즈가 정말 명작인데 난 그것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잔인한 걸 잘 처리했다고 보거든 게다가 무엇보다도 재미있기 때문에 좋더라 ㅎㅎㅎ 로이스 로리의 문장은 쉽게쉽게 잘 읽혀서 더더 좋아
  • W 2018.11.19 23:22
    @7

    소나기는 걍 소녀가 죽었다~로 끝나기라도 했지 테라비시아는 ㅇㅇ가 죽는 모습이 묘사되지만 않았을 뿐 소식 들은 주인공이 그럴 리 없다고 절규하면서 뛰쳐나가는 거라든가 아버지가 쫒아와서 잡으니까 몸부림치고...완전히 멘탈 나가가지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고 현실부정하면서 태연하게 팬케이크 먹고 있는데 누나가 얘기 꺼내니까 다시 멘탈 박살나고....여동생이 민감한 부분? 건드리니까 얼굴 후려치고 이런 묘사 과정들이 너무ㅜ....

    그에 비해 넘버 더 스타즈는 진짜 편했어 그리고 재미도 있었고ㅋㅋ 다만 이번엔 드디어 누가 안 죽는 소설을 골라냈구나 자축하다가 에필 보고 좀 실망해서 그럴뿐ㅜㅜㅋㅋ 소설은 소재대비 소프트한 편 같아.

    다 유명책들 샀지만ㅋㅋㅋ 로이스 로리 나도 참 잘 쓰는구나 느꼈는데 톨이 말한 소설들도 읽어봐야겠다ㅎㅎ

  • tory_8 2018.11.19 20:31
    블루엔젤이라는 전9권짜리 소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재탕하는데 치나와 주변 인물을의 신체적/정신적 아픔과 죽음 부분 나올때면 매번 울면서 봄...ㅜㅜㅜㅜㅜ
    해피 버스데이는 초장에 스스로 목을 졸랐나? 할 정도로 우울했고..끝은 희망적이었지만..ㅜㅜ
    돌이켜보니 다 슬픈 내용이 있어.
  • tory_9 2018.11.19 20:39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맺는 이야기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해. 내가 사랑하는 이를 잃어도 살아가야 하는 게 인생이니까..
  • tory_10 2018.11.19 21:34

    아홉살 인생..? 초딩때 독후감 숙제로 보다가 이거시 뭐당가..싶었지ㅋ


    그리고 봉순이 언니도. 친근하고 구수한 제목에 이끌려 봤는데 이거시 또 뭐당가..2

    특히 그 주인공 여자애가 옆집언니가 준 술 퍼먹고 헤롱헤롱하는 장면은 어릴때봐도 강렬한 충격이었지

    진짜 날것의 그 무언가였어..

  • W 2018.11.19 23:07
    봉순이 언니는 아동소설은 아닐거야ㅋㅋㅋ 화자가 어린애긴 하지만...공지영 불호인데 유일하게 잘 본 책인데 이걸 어릴 때 읽었으면 진짜 충격이었을 듯ㅜㅜ 낙태 이런 거 되게 생생하게 나왔던 거 같은데
  • tory_11 2018.11.19 23:12
    난 몽실 언니 지금 봐도 한국전쟁 전후의 남루한 현실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기 빨려. 좋은 작품이지만
  • tory_12 2018.11.20 20:20
    마져.. 아홉살인생 몽실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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